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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모임 진짜 난감해요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13-03-08 22:56:39

아이친구들을 중심으로 엄마들 7명이 친해졌어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고요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애들 유치원 보내고 둘째 끼고서라도

일주일에 2-3번 같이 점심도 먹고, 서로 아이 건강, 생일들 다 챙겨주고

표면적으로 봤을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죠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요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문제가...

 

이 모임이 전업주부 중심이다 보니 다른 일을 시작하려는

제게는 앞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아서요

우리 아이만 그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질 생각이 드니

아이도 서운해할 것 같고, 저역시 쌓아둔 인간관계가 너무 아쉽고요

 

묘한 여자들만의 신경전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모임이고,

서로를 생각해주니 끈끈한 가족애? 같은 것도 있고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제가 모임에 연연해서는 안되는데...

참 웃기죠..이 모임이 좋아서 빡빡한 일을 미뤄둘까,라는 생각까지 하니 말이죠...

 

여자들끼리의 묘한 싱경전도  없지 않아 있어 스트레스도 종종 받고

아이들 데리고 늦은 오후까지 놀리고 돌아와 체력적으로 버거운 날엔

가끔 내가 뭐하는 건가..싶은 마음도 들고...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즐거우려고 엄마들 관계에

연연하는 절 볼때마다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제가 왕따가 될까봐 두렵다는 표현이 어쩌면 솔직할 지도 모르겠어요

모임에서도 좋아하는 엄마옆에만 있으려는 제 모습도 유치하고...

그 엄마가 모임에 나오지 않는 날엔 내 편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해지고..

 

이런 감정 아시는 분들 계세요?

정상적인 건지...제가 오버하는 건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하기만 해요

 

 

늘 불안해서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 나약한 엄마인 제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ㅜ

 

 

 

 

IP : 220.93.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8 11:00 PM (175.192.xxx.47)

    제가 보기엔 비정상적으로 보여요.
    집안 살림 해줄 사람 쓰고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주부들이 저렇게 시간을 보낸다는건...
    그 시간에 아이 데리고 박물관이니 미술관이니..
    이런곳 다니는게 훨씬 좋지 않나요?

    그리고 이건 악플로 얘기하는건 아닌데
    님 글을 보니 자존감이 낮아 보여요

  • 2. ㅎㅎ
    '13.3.8 11:01 PM (14.63.xxx.71)

    모임에 신경전이 있네, 늦게까지 놀아 힘드네...하고 흠잡을 것 없구요.
    일하면 일하는대로 어울리고
    그게 익숙해지면 쭉 가는 거고
    아니면 서서히 멀어질 수도 있고 그렇죠.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학교 졸업하고 나서의 친구관계나, 퇴사 후 친했던 동료들과의 관계나..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3. ...
    '13.3.8 11:03 PM (218.50.xxx.30)

    20대도 아닐텐데...친구에게 연연할 나이인가요?

  • 4.
    '13.3.8 11:04 PM (113.216.xxx.116)

    그녀들의 특별한 하루인가 드라마 ㅅ생각나네요-님처럼 엄마들끼리 신경전에 함몰될까 애낳기 겁나요 ㅠㅠ

  • 5.
    '13.3.8 11:10 PM (220.93.xxx.95)

    솔직히 자존감은 높진 않아요
    낮은 편인데 예전보다는 그나마 좋아진 거고요

    내가 누군가와 친해지면 다른 이들이 질투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삼각,사각관계가 묘하게 형성될 때도 있고요
    그러면 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될 때도 솔직히 있고요

    웃기죠 다 큰 어른들이 참..

    근데 이런 감정들이 하나도 없이 유지된다는 것도
    신기할 것 같아요

  • 6. 비정상적이긴요
    '13.3.8 11:24 PM (218.50.xxx.3)

    원래 엄마들 모여서 그런 만남 형성되면 그런 기분 들게 마련이에요..
    어쩔수 없어요..
    아무리 안그런 사람도 일단 그렇게 모임이 형성되면 신경쓰게 되고 미묘한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애들 나이가 엄마나이라는게 딱 맞는 말이더라구요..ㅠㅠ
    이기회에 연연해 지세요..끝까지 남는 인연이 진짜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 7. 물고기
    '13.3.8 11:25 PM (220.93.xxx.191)

    이참에 좀 거리를두고 보세요
    지금은 그게 다 내 생활에 일부분처럼 놓치면
    아쉬울것같지만 일하면 또 다른 생활이 펼쳐지니
    조금 떨어져보는 여유가 생겨요.
    더 바쁘게 아이친구엄마들도 챙기시려면 틈날때마다
    건강 챙기셔요~^;;

  • 8. dlfjs
    '13.3.9 12:00 AM (110.14.xxx.164)

    어쩔수 없지요
    사실 학교 들어가면 또 모임이 생길텐대요
    너무 몰려다니다보면 탈나고요

  • 9. 님은 연연하실지 몰라도
    '13.3.9 12:32 AM (110.8.xxx.44)

    경험상 그 모임 자연스레 다른 누군가에 한사람 한사람씩 빠져 나가면서 앞으로 초등 2학년이면 깨집니다~~ 초등학교 반 올라갈때마다 아이가 스스로 다른 친구 사귀고 하면서 그런 돈만 쓰고 힘 쏟는 자리 불필요하다 여기실듯

  • 10. 솔직히
    '13.3.9 1:15 AM (14.52.xxx.59)

    나이먹고 보니 참 할일도 없었다 싶어요
    그렇게 일주일에 두세번씩 둘째까지 끼고 뭐하는건지...
    그냥 접으시고 님은 님 할일 하시고,아이도 너무 무리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ㅠ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그 모임이요??
    애들 초등들어가서 누가 상장 하나 받고 회장먼저 되면 바로 씹어댈 모임이에요 ㅠㅠ

  • 11. 유키지
    '13.3.9 1:28 AM (183.100.xxx.231)

    애들 나이가 엄마 나이라는 댓글
    가슴에 콕 박히네요

  • 12. 그맘 이해합니다..
    '13.3.9 2:40 AM (221.162.xxx.59)

    그 마음 압니다..
    저는 프리랜서라서 그 모임을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는 그렇다고 매일 붙어다니는건 아니예요.. 작년에는 많이 붙어다녔는데 저는 거의 못나가고 그랬지요..
    그렇게 붙어다니다 보니 서로의 단점이 보여서 그런가.. 언젠가부터는 붙어다니지는 않더라구요..
    요즘은 같이 수업드는거 하나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고 카톡하고 그럽니다..
    모임에 빠지는거 별로 두려워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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