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세들어 사는 집을 많이 파손시켰는데요...

ㅠㅠ 조회수 : 3,102
작성일 : 2013-03-08 21:39:51
IP : 110.70.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삭임
    '13.3.8 9:47 PM (211.36.xxx.59)

    ㅜ ㅜ......약을 다시 복용해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상처받고. 힘내세요

  • 2. 그래도...
    '13.3.8 9:51 PM (49.50.xxx.237)

    엄마엄마 엄마가 도대체 뭘까요.
    저도 모자라는 자식 키우지만 어떤땐 그 무게가
    너무 아파요.

  • 3. ...
    '13.3.8 9:53 PM (219.240.xxx.7)

    원글님 힘내세요.
    저만큼 원글님 마음 잘 아는 사람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병원을 옮기세요.
    그래야해요.
    치료 중단 하면 안됩니다.
    아이마다 맞는 약이 따로 있어서 그 약 찾기 위해 약도 몇번씩 바꾸는게 부지기수에요.
    임의로 중단하면 약 먹기 전보다 더 힘들어져요.
    본인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구요.
    그리고 엄마도 우울증약 꼭 드세요.
    아이가 이런 경우 엄마도 우울증이 대부분 오더라구요.
    약 먹고 병원 가는 거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렇게 하세요.
    왜 엄마만 참아야하냐는 마음 저도 많이 들었어요.
    내가 죽을 병이 걸리면 저 애가 정신을 차릴까?
    저 애 앞에서 뛰어내려 죽으면 정신을 차릴까?
    차라리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심하다 욕하겠지만 교통사고라도 나지 싶고
    아이 데리고 어디 가다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나무에 차를 박아 죽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본능적으로 알아요.
    엄마가 참는건지 엄마가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건지요.
    어느날 남편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러워서 참는다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그날부터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아이가 거부하고 밀쳐내고 노려봐도 안아주고 손잡고
    학교에서 호출이 와서 뛰어가 데려오면서도 안아주고
    정말 진심으로 안아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지금이요?
    스스로 이야기해요.
    그때 생각하면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구요.
    어쩌겠어요. 우리가 이 아이들 엄마잖아요.
    엄마가 거부하면 아이들이 갈 곳이 없잖아요.
    그러니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힘들면 게시판에 토해내세요.
    위로해 드릴께요.

  • 4. 진28
    '13.3.8 9:57 PM (58.231.xxx.125)

    아이고~ 약을 다른 걸로 바꿔보세요.

    맞는 약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중단하지 말고 여러가지 맞는 약 찾을 때까지 시도해보세요

    아이도 괴로울 겁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잔다니...

    혹시라도 엄마가 잘 못 해서 아이가 저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마음의 병입니다.

    ADHD가 아니라도 사춘기에 과격하게 반응하는 아이들 많고 준비물이라든지 과제같은거

    안챙기는 남학생들 아~주 드글드글 합니다. 잘 챙기는 아이들이 신통한거지요.

    힘들고 거친 과정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때가 되면 끝납니다.

  • 5. ㅇㅇ
    '13.3.8 10:04 PM (220.119.xxx.24)

    저도 병원을 바꿔서 다시 처방받으라 하고 싶네요.
    다음에 adhd관련 까페도 있던데 거기 가보면 상담치료 집단치료 프로그램도 있는것 같던데요.
    약물뿐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만져주셔야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마름 이해가는 한사람으로 힘내라고 안아주고 싶네요.

  • 6. ㅠㅠ
    '13.3.9 12:58 AM (110.70.xxx.107)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썼는데

    이렇게 위로의 댓글을 보니 조금은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734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2,991
245733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913
245732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033
245731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479
245730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329
245729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483
245728 아이의 재능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시켜봐야 할까요? 6 웃기는짬뽕 2013/04/29 1,596
245727 어린이 키미테 3월부터 처방전 필요한것 알고 계신가요? 4 키미테 2013/04/28 1,600
245726 몇살부터 부모 안따라다니나요? 12 귀요미 2013/04/28 2,797
245725 제편 안들어주는 엄마... 5 lody 2013/04/28 1,412
245724 저도 유치원다니는 우리딸 고민좀 들어봐주세요. 20 ... 2013/04/28 2,500
245723 3억현금이 있다면 6 .. 2013/04/28 3,272
245722 발 편하고 예쁜 신은 없는 걸까요? 8 족저근막염 2013/04/28 3,111
245721 유아용 킥보드 여쭈어요. 82csi 도와주세요, 7 ... 2013/04/28 1,524
245720 일베충의 전략; 해당 사이트에 동화될 것. 14 2013/04/28 1,133
245719 양팔부러졌어요. 9 1234 2013/04/28 3,460
245718 차멀미 심하게 하는 아이 수학여행 10 .. 2013/04/28 1,724
245717 mbc에서 손연재 경기 방송해주네요 25 ... 2013/04/28 3,410
245716 집앞 골목길 흡연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3 dd 2013/04/28 1,668
245715 안철수 단점 많죠 35 2013/04/28 3,189
245714 유아인.. 9 장옥정 2013/04/28 3,313
245713 DSLR 캐논 EOS 100D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5 디카 2013/04/28 2,987
245712 닭봉을 안굽는 이유 8 메뉴고민 2013/04/28 3,600
245711 근로자의 날 대부분 쉬나요? 9 회사 2013/04/28 2,764
245710 하루에 잠 얼마나 자나요? 4 어떻게 자든.. 2013/04/28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