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주제 상관 없이 최근에 좋았던 것, 생각나는 작품들이에요.*^^*
영화 '락앤롤 보트'
60년 영국 정부가 음란하고 저항적이라는 이유로 락앤롤 음악 방송을 금지하자, 해적 방송들이 등장합니다. 이때 24시간 락앤롤만을 틀었던 해적방송사를 소재로 한 영화예요. 주제만 보면 지루한 영화일 것 같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귀에익은 신나는 음악들이 많이 나오구요. 눈에 익은 영국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고,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짜임새 있게 전개되다가 마지막은 감동도 있어요. 따뜻한 색감도 좋구요. 다른 사람 추천받아 보고는 ost 무한 반복 감상중입니다.
영화 '타인의 삶'
'타인의 취향' 아니예요. ^^
독일이 분단되어 있을 당시, 서독에는 비밀 경찰들이 반정부 활동을 한다고 의심되는 시민들의 사생활을 감시했다고 해요. 당시 비밀 경찰 수가 어마어마했다죠. 반정부활동을 한다고 의심되는 부부를 도청감시하던 비밀경찰이...점차 감시 대상의 삶에 동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하는 이야기예요. 절대 비극 아닙니다. 감동적이예요. 동서독 이야기, 비밀 경찰 이야기... 이런거 싫다 하시는 분도 꼭 보세요. 예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이야기예요.
소설 '도쿄 타워'
연상연하 커플이 연애하는 '도쿄 타워' 말구요.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도쿄 타워'요. 릴리 프랭키라고 일본 작가 작품입니다. 소소한 개그가 섞이면서 무난하게 전개되는데, 이상하게 막판에 가면 울게되요.
소설 '스노우맨' '레오파드'
'요 네스뵈'라고 북유럽 추리소설 작가 작품입니다. 둘 다 '할레'라는 경찰이 등장하는데요. 순서상 스노우맨을 먼저 읽으시는게 좋아요. 이 작가는 정말 영화같은 소설을 써요(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읽다보면 영화처럼 막 장면이 그려져요. 영화화하면 딱 좋을 작품이예요. 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두 작품다 범행 수법이 좀 잔인해요. 잔인한게 싫으시면,,, 안 맞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할레'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