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사촌형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조회수 : 4,896
작성일 : 2013-03-08 20:32:08

 

지금 대학 2학년 아들이 겪고 있는 일입니다.

 

돈을 빌려간 상대는 30대 중반 사촌형이고

벌금을 내야되는데 못 냈다, 당장 처리를 해야 되는데 지금 돈이 없다.

월급만 나오면 니 돈 우선 갚겠다...며 벌금고지서를 보여주는 등 해서

50만원, 20만원, 100만원....등 해서 빌려간 돈이 400만원이랍니다.

 

작년 10월 부터해서 12월 초까지 빌려간 거라는데

아들도 돈이 바닥이 나고 책 살 돈조차 없게 되자

하는 행동이 이상해서 제가 추궁한 결과 털어놓은 것입니다.

 

 

회사 월급을 3개월간 받지 못했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나보다...하고 여지껏 기다렸는데

 

준다준다 하면서

12월부터 차일피일 너무나도 터무니 없는 핑계를 대면서 아직 갚지 않고 있는데요...

-제가 전해듣기론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사실인지 거짓인지조차 가늠이 안되는_

 

 

무엇보다 전 30살 넘게 먹은 형이라는 사람이

대학 1학년인 동생에게 그랬다는 게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서 꼭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강제할 수 있는 건 없는지요?

 

* 아직 애아빠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누나집 애라서 동생에게 돈이나 빌리는 놈...이란 인식 줄까봐 조심스럽더라구요.

    사촌형이 그렇게 나쁜 애도 아닌 거 같고 해서요...

 

 

 

 

 

 

 

 

 

 

 

 

IP : 58.235.xxx.1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8 8:33 PM (182.215.xxx.19)

    저라면 엄마에게 말할듯요

  • 2. 그집
    '13.3.8 8:35 PM (59.10.xxx.139)

    남편 누나의 아들?? 그럼 남편 누나한테 말해야죠

  • 3. 남편분
    '13.3.8 8:36 PM (121.160.xxx.151)

    하고 일단 이야기 하세요.
    이미 '동생에게 돈이나 빌리는 놈'인 걸요 뭘.
    도대체 무슨 일로 벌금을 내야했는지 모르나.... 400만원이라니...
    벌금은 한 번의 핑계고 다른 일이 있는 것 같아요.
    100% 회사 사정이라면 자기 부모님한테 말씀드릴 수 있었을 것이고.... 학생인 사촌 동생한테까지 손 벌리지는 않았겠죠.

    나이도 한참 어린 사촌 동생 - 그것도 학생인- 에게 돈을 빌릴 사정이라면.... 부모한테 말하지 못할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 사유일 가능성이 큽니다.
    남편 분하고 상의 하시구요.
    조카분... 나아가 시누되시는 분 하고 바로 대화를 하셔야할 것 같아요.

  • 4. ㅇㅇ
    '13.3.8 8:37 PM (219.249.xxx.146)

    이런 경우 대부분 돈문제로 사고를 치고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아요
    월급이 안나와서 그런 거라면 부모님한테라도 이야기를 하지
    왜 어린 동생한테 그러겠어요
    도박등으로 사채를 썼다든지
    여기저기 돈 빌리느라 더 이상 빌릴 데가 없었을 가능성이 커요
    그 집 부모한테 알리는 게 맞다고 보네요~

  • 5.
    '13.3.8 8:38 PM (121.160.xxx.151)

    혹시나 남편분이 쉬쉬하고 넘어가시려 해도....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게 된다... 보통 일이 아니다, 앞으로 더 큰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일단 사정은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걔네 부모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설득하세요.

  • 6. ...
    '13.3.8 8:40 PM (112.154.xxx.7)

    부모한테 말하는게 맞긴한데요. 부모한테말해도 갚을생각없거나 그 부모도 안주더라구요

    제지인이 실제로 저런일이있었는데 결국못받았어요. 아들일인데도 모른척하더라구요

    님은 꼭 받아내셧으면좋겟네요

  • 7. ..
    '13.3.8 8:41 PM (211.205.xxx.127)

    벌금은 확실해요??
    벌금고지서를 보여줬다는게 뭔 얘기인지..

    신호위반 상습범도 아닐테고..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가짜인지 감도 안잡히네요
    회사 월급이 안나오는게 아니라 그만둔거 같기도 하고..

    어린 사촌한테 돈 꿀 정도면 문제가 심각해보이는데
    참 걱정되네요.

  • 8. 원글이
    '13.3.8 8:43 PM (58.235.xxx.145)

    고모랑 둘이 사는 사촌형이고 고모는 지금 일을 안하고 계셔요.

    2월에 아들이 고모한테 가서 얘기하겠다 하면서 고모께 전화 했더니
    사촌형이 고모에게 얘기 다했다 하면서
    그 때부터는 고모 전화를 형이 대신 받는다네요.
    고모랑 직접 접촉이 안되게요..그러면서 언제까지 갚는다..이러면서 여기까지 온거에요.

  • 9. ..
    '13.3.8 8:44 PM (211.234.xxx.52)

    우리 언니는 사촌동생한테 빌려주고 고모한테 말해서 받았어요.
    주유소집인데 왜 빌렸는지 저도 이해가 안가요.
    우리 언니가 더 부자라 이용하고 싶었는지 자기 부모한테 돈 받아내기 어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얍삽하긴 하거든요.
    누나가 좀 살면 말하세요.

  • 10. .....
    '13.3.8 8:45 PM (121.160.xxx.151)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나쁜 케이스는....

    다단계 상납금
    꽃뱀
    오피스텔 성매매 중독
    사설 토토 중독
    실직 후 구직 포기
    .......

  • 11. 딸랑셋맘
    '13.3.8 8:45 PM (221.138.xxx.3)

    음~
    사촌형이 그렇게 나쁜놈 맞습니다.
    심하면 아들뻘이될만한 동생에게 이런짓을 하는것보면
    이미 상식에서 심히 벗어난 상태입니다.
    공을 남편분께 던지세요.

  • 12. ....
    '13.3.8 8:47 PM (58.124.xxx.141)

    왜 남편한테 말 안합니까? 남편분이 해결하셔야 할 문젠데요. 사촌형만 아니면 지금 바로 경찰서에 신고해야 할 문젠데, 남편 누나 아들이니까 안 그러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러니까 남편이 해결하는 게 맞습니다.

  • 13. ...
    '13.3.8 8:48 PM (218.236.xxx.183)

    사촌형이 아주 나쁜놈 맞는데요. 그것도 질 낮은....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 14. 그게
    '13.3.8 9:19 PM (1.241.xxx.27)

    어린 동생에게...그것도 사촌동생에게 돈 뜯어가는 놈이 그것도 400만원이나 뜯어간놈이 나쁘지 않은 놈이라고 말하는게 이상하네요.
    저라면 남편에게 말하고 바로 시누이에게 전화하겠어요.
    제 아이가 400만원 넘게 빌려줬다는데 받지를 못했다.
    제 아이에게도 그 돈은 큰돈이다. 아이끼리 주고 받은돈이라 못받는다는건 말이 안되서 전화했다고요.

  • 15. ..
    '13.3.8 9:47 PM (175.223.xxx.199)

    근데 시누도 돈 안번다면서요.

    유일한 수입원이 그 아들인거 같은데,
    아들은 저러고 있고
    그러다가 자기처지를 엄마한테 들키지 않으려하다보니 이런일까지 벌인거 같고..

    초치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돈 못받으실거 같네요.
    돈만 못받는게 아니라 이일로 앞으로도 못볼꼴도 보지 싶고..

  • 16. ZZAN
    '13.3.8 9:57 PM (110.70.xxx.9)

    완벽한 나쁜놈, 인간 이하입니다.
    빨리 말씀드리고 그 형이란 놈이랑은 두번 다시
    돈거래 못하게 하세요.
    취직이라도 하면 월급이라도 갈취해갈 기세네...
    진짜 어린 대학생 코묻은 돈을 갈취하다니...

  • 17. 물고기
    '13.3.9 7:46 AM (220.93.xxx.191)

    위에 댓글님에 더해
    나쁜경우에서 가장 흔한경우가 빠져서..
    자주 찔끔씩 빌리는거는
    도박
    이예요!!!!
    경마 뭐 이런거~
    고모도 아셔야죠 같이 뜯기고있음 어쩌나요ㅠㅠ

  • 18. ...
    '13.3.9 1:13 PM (222.109.xxx.40)

    남편에게 알리고 남편이 누나에게 얘기하게 하셔요.
    누나네가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그 돈 못 받는거구요.
    아들에게 이번일이 교육적으로 나쁘지 낳다고 봐요.
    남편이 그런 친척둔 죄로 아드님에게 400만원 주셔야겠네요.

  • 19. ...
    '13.3.9 1:13 PM (222.109.xxx.40)

    낳다고 ㅡ>않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171 베스트글읽고...약사의 복약지도란 어디까지? 17 2013/03/10 1,816
227170 아래 "옷차림 남의 눈을 왜 신경쓰냐"는 글요.. 21 옷차림 2013/03/10 3,092
227169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 ;;; 2013/03/10 1,341
227168 매콤깐풍기 드디어 해 먹었어요. 맛있네요. 3 치킨 2013/03/10 1,214
227167 "오늘 약국에서" 화제의 글 보러가기 4 쌈구경 2013/03/10 1,493
227166 동태포와 커피생두 2 너머 2013/03/10 1,150
227165 아들 녀석들의 다빈 엄마 짜증나요.. 5 조용히.. 2013/03/10 2,227
227164 사회생활 하기 너무 힘들어요 울고 싶어요 2 ㅜㅜ 2013/03/10 2,362
227163 모카포트가썩었어요ㅠ 5 .... 2013/03/10 1,964
227162 발등이 튀어나왔어요 게자니 2013/03/10 819
227161 "오늘 약국에서" 글은 약사들이 막았나요? 24 Korea 2013/03/10 3,278
227160 내딸 서영이 7 늦은 2013/03/10 2,995
227159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자신감이 있기때문... 1 .... 2013/03/10 571
227158 우리 사회에서 소외당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3 봉사와취업 .. 2013/03/10 472
227157 머리를 세게 부딪히고 한달정도 이상없으면 괜찮은거겠죠? 바닐라향기 2013/03/10 944
227156 장하준 교수 영국 가디언지 기고문 M 2013/03/10 783
227155 7세 아들이 아프다는데 어쩌죠? 8 ... 2013/03/10 1,338
227154 복부 지방제거 시술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해요 19 배불뚝아줌마.. 2013/03/10 3,466
227153 쵸코아이스크림. 얼룩. 도와주세요 3 ... 2013/03/10 1,410
227152 날짜넘긴 요구르트 활용법 있을까요 5 날짜지난 2013/03/10 1,470
22715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컴온~~ 18 싱글이 2013/03/10 2,014
227150 배구를 해야합니다. 아예 기초도 모르는데 어디를 보면 간단히나마.. 2 2013/03/10 420
227149 립스틱 깨물었단 파워블로거가 누군가요? 4 ... 2013/03/10 4,656
227148 (급)과천에서는 교촌치킨 못 시켜 먹나요? 3 clzls 2013/03/10 1,848
227147 케이팝 탑 5에 누가 든거죠 ? 악동, 예담, 라쿤, 이천원 외.. 10 ..... 2013/03/10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