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목을 빌려주십사 요청합니다. 패션센스 부족한 40대입니다.

밀크티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13-03-08 12:49:36

가방 골라주세요, 하는 글은 많이 봤는데

정작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줄이야...

일단 명품백은 하나도 없구요.

십만원대 가죽 가방 세개, 나들이용 크로스백 두개, 백팩 두개

이렇게 갖고 있어요. 

별 불편은 없는데

남편이 하나 골라보래요.

사실 이번 겨울에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고, 남편이 좀 비싼 물건 구입하고

돈이 많이 나가는 바람에 미안했던지

아님 지난번에 친구들 모임 갔다 남들 다 있는 백도 하나 없는 걸 보고 안쓰러웠던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네요.

전같으면 꼭 있어야 하는 물건도 아닌데

뭘 사나, 우리가 그럴 형편도 아니고 했을 텐데

이제 나이를 먹어 그런가

뭐 그거 하나 산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그 돈이 고스란히 남는 것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이참에 하나 얻어가지자

생각이 이렇게 흘러가네요. 

남편이 자영업자인데 그럭저럭 모아둔 돈은 좀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마구 비싼 거 지를 배짱은 못되구요, 제가.  

남편이 출장가는데 (출장 잦은 직업이 아녜요.)

인터넷 면세점에서 찾아오라고 시키는 게 가장 간단하겠구요.

백화점 가서 골라보고 싶은데 지방이라 쉽지 않네요.

전에 펜디 카멜레온 백 구경한 적 있는데

제 눈엔 좋아보이던데,

어떨까요?

http://www.akmall.com/catalog/general/detail.jsp?disp_class_cd=55040603&goods...

매일 외출하거나 출근하는 사람도 아니고,

몇 년은 자주 자주 들어줘야 할텐데 금방 싫증날까요?

근데 자꾸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까

3분의 1가격인데, 제 눈에는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이런 가방들이 더 끌리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

아무래도 누군가와 상의를 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http://www.lottedfs.com/handler/ProductDetail-Start?productId=10000038598&vie...

 

http://www.lottedfs.com/handler/ProductDetail-Start?productId=10000172889&vie...

평소에 정장 입을 일은 거의 없구요, 결혼식에도 원피스를 즐겨입구요.

키작고 통통한데 실제 몸무게 보다는 적게 나가보인다고 하는,

얼굴만 뽀얀 중년 여인네를 위해 가방 한 번 골라줍쇼.

새로운 추천 품목 환영합니다. 되도록 지퍼가 있는 백이 좋아요.

올려주시는 조언을 가이드라인 삼아

일주일 정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가능하면 서울에 가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시간과 정성 내 주셔서 감사해요, 소소한 행복이 이어지는 하루 되시길!

IP : 220.70.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8 1:14 PM (115.137.xxx.21) - 삭제된댓글

    카멜레온백 잘 고르신것 같아요. 캐쥬얼에 잘어울리네요.

  • 2. 밀크티
    '13.3.8 1:25 PM (220.70.xxx.62)

    그렇죠? 아예 사지 말던가
    아니면 기왕 사는 김에 좋은 걸로 사던가. 그게 맞는 거죠.
    막상 사라고 하면 그걸로 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생각나서,
    그리고 목매고 갖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말곤 했는데
    이젠 가방도, 옷도 관심을 좀 가지려고 해요.
    없으니까 악순환인데, 백 하나 가지면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으려나.

    점 두 개님, 괜찮은가요?
    혹시 쉽게 싫증날 디자인에 큰 돈 쓰나 싶어서요. 제 안목이랄 게 없으니.

    근데 요즘은 펜디가 면세점에 없네요, 더 비싼 브랜드들만 있는 건가.

  • 3. ㅇㅇㅇ
    '13.3.8 1:31 PM (182.215.xxx.204)

    근데... 옷이나 기타 준비 안되어있으면 새가방 필요없어요... 가방 왠만한걸로 하시고 옷이나 신발 머리도 함께 조금씩 바꿔나가시길.....

  • 4. 40대
    '13.3.8 1:32 PM (210.94.xxx.89)

    저도 40대인에 펜디 가방은, 호불호가 있을 듯 해요.

    첫 명품 가방으로는 살짝 어렵지 않나 싶어요. 왼쪽 오른쪽 배색이 들어 있어서 튀는듯 무난하긴 한데, 아주 두루두루 쓰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두번째 링크인 루이까도즈는 쇼퍼백 스타일 토트백이라서 또 그 용도가 있는 거고 MK 가방은 뭐 그닥 고급 가방은 아니니 굳이 지금 시점에 안 사셔도 될 듯 해요.

    첫번째 명품이면 브랜드를 조금 더 대중적인 거, 루이비통 싫으시다면, 프라다는 어떠실까요?
    프라다 디자인 적당히 괜찮다는 느낌 나던데요.

    제가 펜디를 썩 안 좋아해서 그런 건지..펜디 가방에 눈이 가지는 않네요. ^^

    음.. 전.. 직장 다니는 40대 아줌이고 가지고 있는 가방은

    루이비통 서너개, 멀버리 1개, 구찌 1개
    편하게 들 수 있는 가방 : 토리버치, 마크바이제이콥스 , 바키아, 폴리코리나 등등 이네요.

    제가 프라다 가방이 없어서도 그렇지만..프라다로 한 번 알아보심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 봅니다.

  • 5. 밀크티
    '13.3.8 1:52 PM (220.70.xxx.62)

    ㅇㅇㅇ님, 그러게요. 옷도 이제 신경은 써야 하는데 일단 가방부터^^ 하나 장만하고
    그 기세로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볼까 해요. 마침 머리는 새로 했어요.
    이제 석달에 두 번은 미용실 가기로 결심했어요.

    40대님,
    제가 금까지 별 신경을 안 쓰고 살아서, 브랜드 이미지 같은 걸 잘 몰라요.
    루이비통이나 프라다가 더 대중적인 건가요?
    루이비통은 자주 보는 것들은 제가 먼저 질리는 느낌이고,
    프라다는 펜디보다 오히려 더 패셔너블해야 소화할 수 있는 건줄 알았어요.^^
    프라다는 사피아노 백만 검색해서 봤는데
    다른 거 둘러보겠습니다.
    유명 브랜드 백들은 다들 엄두 못 낼 만큼 비싼 건줄 알았는데
    제 예산에서 가능한 것들이 많아서 그동안 무식했었구나 혹은 무심했었구나 후회하고 있어요.

  • 6. 40대
    '13.3.8 3:36 PM (210.94.xxx.89)

    사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자랑하는 가방은 샤넬이던데, 샤넬은 워낙 고가라 넘사벽이지요.

    사실.. 가방 하나만 띨렁 있으면 정말 안 어울리고 다른게 좀 받쳐줘야 하는데요.

    그냥 패션에 관심있는 분들 모여 있는 곳에 보면 나이 불문 관심있는 가방은 샤넬.

    그 다음 핫한 가방은 프라다.. 이런 듯 해요.

    근데 첫 명품이면 브랜드도 대중적이고 가격도 적당해야 하는데 요즘 펜디는..그리 핫해 보이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다른 브랜드 함 보시면 안 되겠냐 한 거였어요.

    저는 사실 로에베 가방도 멋져보이고 토즈 가방도 멋져 보여요.

    대중적인 나 명품 샀어.. 가방을 살 건지, 가죽이 좋은 가방을 살 건지..뭐 그런 건데..
    처음이면 아무래도 조금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가방을 사는 경향이 있다..뭐 그런 거지요.

    저는 순서가.. 루이비통 여러 개, 구찌, 멀버리 순서로 확보했어요. ^^

  • 7. 밀크티
    '13.3.8 4:40 PM (220.70.xxx.62)

    아, 로에베는 저도 좋은 느낌이라서 보고 있는데,
    키가 좀 더 크고 고전적인 외모였다면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우아해 보이는.
    토즈 잘 몰랐는데 검색하보니 평이 좋네요. 실용적이면서 질좋다고.
    40대님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토즈나 로에베, 프라다까지 확장해서 고민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439 일어 독학 방법ㄴ노하우 없을까요? 7 오하요 2013/03/08 1,808
226438 81세 인플란트 괜찮을까요?? 4 치아 2013/03/08 1,285
226437 뉴스킨 하는 사람들 다른세상 사람같아요 9 무슨종교집단.. 2013/03/08 5,895
226436 저같은 분 계신가요?(약간 지저분..) 6 쩜쩜 2013/03/08 1,095
226435 '십알단' 댓글 알바 '박근혜 선거운동' 윤 대표, 혐의 일부시.. 2 참맛 2013/03/08 494
226434 집안에 있어도 콧물이랑 재채기가... 황사 2013/03/08 531
226433 제주칼호텔은 어떤가요? 2 제주칼호텔 2013/03/08 2,010
226432 앞트임 같은 것은 왜 하는 건가요? 10 궁금해요 2013/03/08 4,102
226431 자양동 살기 너무 좋네요. 2 ... 2013/03/08 3,858
226430 이 고양이 몇킬로나 될까요? 16 ,, 2013/03/08 1,250
226429 주위에 이런 캐릭터 꼭 있죠? 1 ... 2013/03/08 435
226428 장터 아침청년의 율미 수 고구마...어떤가요 ?? 7 고구마만 구.. 2013/03/08 943
226427 여성 보호할 특별한 이유 있나요?" 연대 2013/03/08 473
226426 영어학원 조언기다립니다..아발론, 최선 아님 소규모.. 9 또 질문 2013/03/08 2,952
226425 ebs 에 고등학교 내신강의가 있나요? 1 777 2013/03/08 590
226424 직접 담근 매실 엑기스 선물 어떨까요? 10 으니맘 2013/03/08 1,355
226423 창문에 붙였던 뽁뽁이, 재활용인가요 일반쓰레기인가요 7 버릴때 2013/03/08 13,103
226422 구로에 있는 아울렛 다녀왔어요 깜놀 2013/03/08 904
226421 '대세 개그맨' 김준현(33)이 장가 간다. 9 결혼하기 좋.. 2013/03/08 3,315
226420 좋아하는 여자상이 나이 들어가며 바뀌나 안 바뀌더군요. 1 리나인버스 2013/03/08 1,094
226419 학원강사인데요. 초등학생한테 사랑에 빠지면 이상한가요? 14 - 2013/03/08 5,682
226418 내일 세퍼 타고 필리핀가는데요 어묵을... 2 어묵 2013/03/08 840
226417 스키니 발목까지 길이는 복숭아뼈를 가리면 되나요? 패션 2013/03/08 590
226416 여수 5 혹시 2013/03/08 900
226415 토셀 주니어 2등급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2013/03/08 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