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3-03-08 00:35:32

작은 올케언니가 있어요.

오빠와 결혼한지 십오년이 넘어가고 나이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생각 짧고 철은 언제 들려나...난감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큰 올케언니도 세월이 지나도 동서란 사람이 답답하고 꽉막혀 있으니 속터져 하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저보단 두분이 만나고 겪어내는 시간들이 많으니

그 답답한 심정을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해요.

얼마전에 전화가 와서는

김장김치 담아준 김치통을 주어서 받아왔는데..

물이 묻은 자국은 있는데 고추가루가 듬성듬성 묻어있는걸 보니

김치통을 대충 헹궈서 준거 같다고 어이없어 합니다.

큰 올케언니가 매년 김장을 담가 주시거든요..

시누인 저한테도요..

저한텐 택배로 보내주니 비닐에 포장해서 주시죠..

저는 송금도 해드리고 화장품도 선물하고 그래요.

작은 올케언니하텐 김치통에 담아줬는가 본데..

빈통을 돌려주며 제대로 씻지도 않고 주더라고 ..

시어머니인 친정엄마가 음식을 먹으며 참 맛있게 됐다고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어머니 입에 맛없는게 어딨겠어요~

주변사람 기함하게 말하는게 한둘번도 아니고요..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

저는 작은 올케언니 일년에 한두번 볼까말까입니다.

그러니 말섞을 일도 부딪힐 일도 별로 없지요.

다만 한번씩 그렇게 보는 사이라도 어떤 사람이란건 알죠..

그런데 큰 올케언니는 동서지간이고 제사며 집도 같은 도시에서 사니 저보단 훨씬 많이 만나게 되죠.

자주는 아니고 가끔 안부전화 하다보면 큰언니가 하소연하는걸 전 들어주죠..

저는 외며느리라 동서지간이 어떤관계인지 잘 모릅니다.

큰 올케언니는 차라리 외며느리면 알아서 할텐데 동서라고 있는데

일도 못하고 사리분별도 못하니 답답하겠지요.

그래서 아는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는건데..

그럼 제가 '들어주는 것도 안되나요?

그런 전화 하지 말라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제 상식으론  김치를 받았으면 성의표시도 하고 김치통도 깨끗이 씻어 돌려줘야 하는게

당연하건 아닌가요?

그 깟 김치통 안씻은 걸로??? 둘이 뒷담화????

큰 올케언니 입장에선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큰 올케언니 친정서 키운 무공해 배추로 정성들여 김장담가 줬는데 제대로 씻지도 않고 김치통 돌려주면

무시당한 기분 들지 않을까요?

동서한테 서운한거 동네방네 얘기하지 않고 그래도 속아는 시누한테 얘기하는게 그렇게 나쁜건가요?

IP : 112.155.xxx.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3.8 12:40 AM (59.10.xxx.139)

    그깟 김치통 씻었네마네로 뒤에서 씹는 두분역시 가정교육 못받기는 마찬가지

  • 2. 낭낭
    '13.3.8 12:47 AM (27.35.xxx.248)

    윗님은 잠이나 주무세요

    눈치없고 예의없는 윗님 스타일 올케 큰일이네요

  • 3. ,,,
    '13.3.8 12:54 AM (119.71.xxx.179)

    예의도 예의고...진짜 게으른가보다 ㅠㅠ

  • 4. ocean7
    '13.3.8 12:59 AM (50.135.xxx.33)

    김치통을 어쩜 그냥 주나요?
    한번 씻어 깨끗하게 주면 당사자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도 좋을텐데..
    가정교육 중요한거 맞아요

  • 5. 댓글보고
    '13.3.8 1:10 AM (124.50.xxx.60)

    로그인 했는데 참82쿡이 변했는지 세상이 점점사악해지는지 공격성발언에 쌈닭처럼 함덤벼봐 하는 심보 참 씁씁하네요

  • 6. 요즘
    '13.3.8 2:46 AM (180.69.xxx.105)

    일부러 미친 댓글 달아서 82에 정 떨어지게 하려는 것 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그런 것들도 정직원일까요

  • 7. ㅎㅎ
    '13.3.8 2:49 AM (182.210.xxx.57)

    그 동서 참 못됐네요. 가정교육이 맞는 말이죠.
    요즘// ㅎㅎ 미친 댓글도 정직원 소행이 가능성이 높겠죠 ㅎㅎ
    전 요즘 다음가서 일베충이랑 싸우느라 몰랐는데 82에도 십알단이 많이 암약하네요.

  • 8. 1번댓글의 저주
    '13.3.8 4:36 AM (204.15.xxx.2)

    원글님 지못미. 저런 가정교육 못받은 1번같은 사람이 첫 댓글을 달았으니...

  • 9. 저렇게
    '13.3.8 5:55 AM (108.27.xxx.31)

    일부러 물 흐리는 댓글 다는 사람한테 길게 대꾸하지 마세요.
    원글 길게 읽고 무슨 그렇게 시비거는 사람이 많았나 했더니 기껏 한 사람이 대놓고 하는 댓글이네요.

  • 10. 원글님 지못미
    '13.3.8 8:10 AM (220.149.xxx.65)

    첫번째 댓글, 원글님 작은올케인가보네요

    여기 글들 읽다보면
    세상의 진상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고
    이기적인 인간들의 군상을 잘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시누이라고 올케 자주 보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누가 누구를 부릴려고 하니까 그러는 거지
    잘 지내면 좋은 관계죠

    남매 의 끊어놔야 직성인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여기 82에도

  • 11. ...
    '13.3.8 10:16 AM (218.234.xxx.48)

    김치 얻어먹으면 깨끗하게 씻는 건 기본이고, 김치주신 분이 좋아라 할 화과자나 모나카 같은 거, 혹은 맛있는 빵집의 빵 같은 걸 김치통에 꽉꽉 채워서 돌려주면 좋을 듯.. (제가 오래 자취해서 친구들이 김치 자주 줬는데그렇게 해서 김치통 돌려주면 친구 엄마들이 모두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냥 김치통만 줬겠거니 하고 생각했다가 다들 놀라신 듯. 칭찬 여러번 받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278 꽃배달 별로일까요? 11 2013/03/18 1,867
230277 이게 그렇게 남자들이 열낼일인지 36 울산엄마 2013/03/18 12,267
230276 해피트리에 진딧물이 1 생겼는데요... 2013/03/18 1,797
230275 두달간 한국에 머무르는경우 휴대폰 문의 5 휴대폰 2013/03/18 636
230274 그것이 알고싶다.. 2심재판부 1 ㅂㅇㅌㄹ 2013/03/18 1,177
230273 국산 팥으로 만든 찹쌀떡 어디서 팔까요? 4 국산 2013/03/18 1,701
230272 외삼촌이 자주 저희집에 오시는데 불편해요.... 7 딱풀 2013/03/18 3,255
230271 이마보톡스부작용으로 눈이 안검하수가되었어요 언제쯤 빠질까요?? .. 4 슬퍼요 2013/03/18 9,173
230270 14개월 아가가 닭다리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고민이요. 25 성장호르몬 2013/03/18 3,306
230269 김연아와 같이 소치로 갈 선수들.. 6 올림픽 2013/03/18 2,959
230268 어그부츠 세탁 어떻게 하나요? 1 어그 2013/03/18 994
230267 욕실천정을 뭘로? 2 ... 2013/03/18 1,396
230266 윤후가 먹는 간장계란밥 이렇게 만드는거 맞나요 12 ㅁㅁ 2013/03/18 4,737
230265 부산 남포동,보수동,대청동,롯데광복점 주변 이비인후과 추천 해주.. 2 앙팡 2013/03/18 1,979
230264 쇼핑 잘하는 사람 부러워요 6 쇼핑 2013/03/18 2,400
230263 요즘 TV에서 하는 유한킴벌리 광고요? 2 뭘까요 2013/03/18 638
230262 드디어 다모았어요! 7 잇힝잇힝 2013/03/18 1,704
230261 불고기 실패했어요. 양념좀 봐주세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30 보리 2013/03/18 5,135
230260 3년 사귄 남친이 빚이 있다고 고백하네요 85 .... 2013/03/18 30,566
230259 건새우 4 mistl 2013/03/18 994
230258 저 사각턱 보톡스 맞고 왔어요 13 ... 2013/03/18 5,748
230257 강아지입질 3 땡칠이 2013/03/18 1,045
230256 중국어로 어찌 말해야되는지 꼭!!! 1 궁금 2013/03/18 529
230255 파리### 빵 원래 환불이 안 되나요? 13 다이어터 2013/03/18 3,871
230254 동동이(강아지)가 아파요.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22 동동맘 2013/03/18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