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달지연 우리아들, 이거 대단한거죠?^^
(의사는 우리아이가 정상일 확률이 33%라고 했습니다)
책을 무척 좋아해서 18개월무렵부터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럼 좋아하는 책은 반복해서 열번이상 읽어줘야 했습니다.
읽어주면서도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할까, 내가 읽어주는 목소리가 재밌어서 자꾸 요구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궁금했지만 우리아이는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시키지 않았던걸 어제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시켜봤어요. 책 한권 다 읽고 다른 책 읽어달라고 하길래 아이에게 "숨어, 숨어! 찾아와" 하니 책장을 쓱~ 둘러보더니 척! 뽑아오더라고요. 신기해서 "키루키루키쿠루~ 찾아와"하니 또 척! 계속해서 몇권을 시켰는데 척척 잘 찾아오더라고요.
정상인 아이를 둔 엄마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 전 정말 신기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ᅲᅲ '아, 그래도 요 머릿속에 뭔가 담겨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우리아이를 과소평가 했던 것 같아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재활받고 대근육이 많이 끌어올려지면 더 좋아지겠죠?
그 33%가 우리아이의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 roo
'13.3.8 12:34 AM (182.218.xxx.43)글만 읽어도 귀엽고 대견합니다
열심히 재활해서 33퍼센트가 원글님 아이의 것이 되기를
저도 기원드립니다2. 희망
'13.3.8 12:35 AM (1.228.xxx.100)나머지 67% 글쓴님이 사랑과 정성으로 채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3. 기특
'13.3.8 12:39 AM (168.154.xxx.35)아이가 아주 기특하네요.
우리 아들들은 지금 26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책을 읽어주려 하면 책을 뺏어버려서 ㅎㅎㅎ
원글님 아이는 아주 똑똑한 아이가 될 것 같아요.4. ㅇㅇ
'13.3.8 12:39 AM (222.107.xxx.79)분명히 확실히 진실로 나아질겁니다
언젠가 정상인보다 더 정상으로 행복하게 살겁니다
님과 같은 아이를 최측근에서 40년 넘게 지켜본 경험에 의거해 말씀드리는겁니다5. 꼭
'13.3.8 12:41 AM (175.118.xxx.55)엄마사랑 많이 받고 열심히 열심히 크고 있네요ᆞ감격하실만 해요ᆞ이제 곧 걸어서 엄마랑 산책도 가고 나중엔 달리기 시합도하고ᆞᆞ그러겠지요? 귀한 아이 위해 기도 합니다ᆞ더 건강하게 자라기를요ᆞᆞ
6. 낭낭
'13.3.8 12:42 AM (27.35.xxx.248)정말 귀엽고 대견한 아니에요
지금까지는 다른아이들보다 늦었더라도
앞으로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잘채워진 아이가될거에요
아기도 홧팅 엄마도 홧팅입니다
예쁜아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자라거라^^7. ...
'13.3.8 12:42 AM (122.42.xxx.90)참 글에서도 원글님의 좋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저도 33%의 확률을 믿어봅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길 바랍니다.8. 낭낭
'13.3.8 12:44 AM (27.35.xxx.248)아니- 아이
9. 분명
'13.3.8 12:45 AM (113.10.xxx.156)원글님의 사랑을 먹고 잘커나갈거예요~~^^
10. 원글
'13.3.8 12:53 AM (112.170.xxx.131)아, 많은 분들의 희망댓글, 기도... 또 한번 감격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더,더 노력하려구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ㅠㅠ11. 아..
'13.3.8 12:56 AM (110.70.xxx.250)대단한엄마세요.
7살 5살 엄마인데도
배우고갑니다.
꼭좋아집니다. 이런엄마가있는데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밝게클지. 멋지십니다^^12. 응원
'13.3.8 1:02 AM (220.88.xxx.158)딱 보니 33% 소속이네요?^^
엄마의 긍정적인 생각과 사랑이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네요.
응원 합니다!13. 틈새꽃동산
'13.3.8 1:08 AM (49.1.xxx.112)옆집 꼬맹이 였으면 내가 상으로
초코파이 하나 주겠구만...
그럼요. 아가는 잘 성장해서
이나라의 동량이 될것이 확실합니다.14. 어려서
'13.3.8 1:10 AM (121.130.xxx.110)뇌출혈은 자라면서 피가 흡수되어가며 많이 나아진다고 들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15. 원글님
'13.3.8 1:12 AM (211.216.xxx.100)말투에 기분좋은 에너지가있어요.
너무기분좋아져요.
덕분에반성도합니다.
아이가 정말 이쁘게자랄거라 생각되네요^^16. ........
'13.3.8 1:14 AM (110.10.xxx.183)긍정의 힘..믿으시죠? 33%면 기적까지도 필요 없는데요? ^^
17. ........
'13.3.8 1:15 AM (110.10.xxx.183)그리고 예쁜 아들~~씩씩하게 자라라~~^^
18. 힘내라 아기!
'13.3.8 1:20 AM (175.211.xxx.142)잘 먹고 재활운동 열심히 하면 자라면서 점점 보통 아이들처럼 자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애아이들을 전에 좀 봤는데 확실히 사랑많이 받고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이 평상시에는 장애가 있다는 것을 못느낄만큼 똘똘하고 말도 잘하더라고요.
원글님 아이도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있는 상태같아요.
아이와 원글님 응원해주고 싶어요. ^^19. ㅇㅇ
'13.3.8 1:22 AM (203.152.xxx.15)이건 뭐 정상이 아니라 혹시 상위 몇프로 아이 아닌가요?
지금 공부 무지 잘하는 고딩딸이 저만할때 글자 알았던가;;;;;;;;;
책 갖고와서 뭐 읽어달라고 한적도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요? ㅎㅎ
아드님 잘 키우세요~ ㅎㅎ20. 아고
'13.3.8 1:22 AM (121.162.xxx.223)기특해라~!!!!
27개월 동안 아기도 크느라 나름 바빴군요 ㅎㅎ
말그대로 지연이니 희망 놓지 마세요
정말 33%였으면 좋겠어요!!!!!!
그모습 자동 영상플레이 되어서 입가에 미소가^^21. 에고 이뻐라
'13.3.8 1:41 AM (182.210.xxx.57)아궁 아가야 넘 이쁘당~~!!
원글님도 장하고요.
33% 당연히 들어갑니다.
저도 자동 상상이 되네요. 에고 이쁜 거
그렇게 이쁘게 건강하게 자라다오 아가야~~!!22. ♥♥♥
'13.3.8 1:44 AM (223.62.xxx.44)아가가 넘 사랑스러워요♥♥♥
23. 행복
'13.3.8 1:51 AM (58.231.xxx.154)아이도 엄마도 대단하네요.
님의 아이로 태어난 아이라 꼭 행복하리라 믿어요24. 근데
'13.3.8 1:56 AM (14.52.xxx.59)33%가 아니라 10% 안쪽 아닌가요??
애들 그렇게 책 열심히 안 읽어요 ㅎㅎ
애 둘 키운 사람 입장에서 절대 33% 보다 위라는데 한표 던집니다25. 제리맘
'13.3.8 2:09 AM (218.48.xxx.120)지금 멀쩡한 우리 아들은 그맘때 책을 뽑아서 쌓는 도구로만 썼구요. 책 펴기전에 도망갔어요. 4살때 까지 할 줄 아는 말이 엄마 아빠 오따치(오토바이) 밖에 없었어요. 제 생각에도 상위 10% 이상 지능인거 같아요.
26. 상위 맞는거 같은데요?
'13.3.8 2:21 AM (183.109.xxx.71)시조카 두돌에 걸었어요. 지금 운동선수 목표예요. 18개월에 책 좋아하는 아기 많지 않을걸요. 인터넷 신문보기 어디서 의사협회장 이신 의사샘 얘기를 읽었는데요. 아드님이 두번 사망선고를 받았었대요. 태어나자마자. 지금은 잘자란 20대 청년이든데요.
27. 파랑새
'13.3.8 2:30 AM (222.111.xxx.90)엄마가 아가를 믿어주세요. 우리 세포는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매일 변해요. 아가는 아마 온 힘을 다해 건강해지려고 애쓰고 있을겁니다. 그것이 생명의 본질이니까요. 그러니 엄마능 무조건 아가를 믿고 지지해 주시면 됩니다. ^^
28. 글에서 좋은 기운이 나와요~~
'13.3.8 2:47 AM (114.204.xxx.213)오히려 제가 힘 얻고 갑니다!!
자제분과 어머님!!
항상 행복하시고 더욱 건강해지시길 빌게요!!29. 님
'13.3.8 2:57 AM (67.87.xxx.133)아이 정말 좋아질거에요. 이리 좋은 엄마를 두었고 님도 이리 귀한 아이를 얻었으니 진정한 윈윈인거 같아요^^*
30. ..
'13.3.8 4:24 AM (108.180.xxx.193)와.. 일반 아이들도 그렇게 책 좋아하나요? 지금도 그러면 33%쪽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 중에서도 더 뛰어난. =)
31. ^^
'13.3.8 5:27 AM (210.216.xxx.191)하루15분 책읽어주기의 힘이란 책에 아주 심각한 발달지연이나 장애도 포기하지 않고 책읽어 주고 우등생 사례 많더라구요~
참 잘하고 계신듯~~ 책과 함께 자연도많이 접해주면 똘똘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거예요~ 홧팅32. ㅎㅎ
'13.3.8 6:56 AM (125.177.xxx.188)의사가 33%를 말했다면 사실은 그보다 많을거예요.
그리고 정말 대단한데요.
제 아들도 27개월 책 읽자면 도망가고 안 읽어요.
맨날 장난감만 어지르고 다녀요.
엄마우 사랑으로 걱정없이 크겠어요.33. 은수사랑
'13.3.8 8:38 AM (124.136.xxx.21)뇌는 근육입니다. ^^; 많이 사용하고, 훈련하면 좋아지고 커집니다. 근육처럼요. 님의 아기는 33%가 아니라 10% 아기랍니다. 어머니의 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한테 항상 말해요. 뇌는 근육이야, 쓸수록 좋아져.34. 희망ㅇㅋ
'13.3.8 8:45 AM (61.43.xxx.27)애기도 원글님도 너무 귀여워요ㅠㅠ
희망갖기!!! 맞습니다 맞고요~~언제나 행복하세요bbbbbb35. 교육하면
'13.3.8 8:47 AM (112.148.xxx.5)뭐든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안 가르쳐줘서 못하는거지 가르치고 훈련하면 잘 클 수 있습니다..
뭐든 다 알려주고 만지게 하고 느끼게 하고 보여주세요..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세요..
엄마가 희망놓지 말고 굳건하게..밥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절대 엄마가 기운떨어지면 안돼요.
자주 아기 이야기 올려주세요..36. ,,,
'13.3.8 9:10 AM (61.101.xxx.62)의사말만 믿지 말고 아이를 믿으세요. 과학적으로도 아직 뇌에관해서는 밝혀진게 별로 없다잖아요.
원글님 화이팅이요!!37. 우와
'13.3.8 9:11 AM (121.100.xxx.136)그정도면 엄청 영특한거 아닌가요? 우리 아들32개월인데 그맘때 그정도로 똑똑하지 못했어요. 지가 좋아하는 책 한권정도만 알죠. 그나마,,기분좋을때나 듣죠,,다른때는 못들은척,
38. ////
'13.3.8 9:49 AM (1.251.xxx.6)정상일 확률이 아니라 영재일 확률이 33% 아니에요?^^;
제가 봐선 위인은 본래 출생의 위기를 한 번 겪게 마련이라는^^;;
힘내서 잘 키우세요 아자아자^^39. 루나레나10
'13.3.8 10:02 AM (165.132.xxx.19)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우리아들 29개월인데 책 읽어줄라고 하면 던져버리고 책 페이지 숫자에만 관심있어요~ 윗님들 말대로 완전 영특한걸요? 그림이든 글자든 외웠다는 거잖아요~ 완전 똑똑합니다~책 좋아한다니 부럽구요~
40. 오메
'13.3.8 10:13 AM (211.47.xxx.35)상상만 해도 넘 이뻐요..아웅... 그개월수에 그정도면 영재 아녀요? 원글님도 너무 행복해 보이시고
아가도 귀엽고, 아침부터 기분이 업 되네요.. 너무 33%에 신경 쓰지 마시고 아가와 행복한 일만
가득 하셨으면 해요..아가야,,잘먹고 무럭무럭 크거라... ^^41. 둥글둥글
'13.3.8 10:18 AM (220.81.xxx.220)꼭 긍정의 힘 믿으시고요.. 아이가 예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42. ㅌㄷ
'13.3.8 10:19 AM (221.140.xxx.12)저도 우리 아이가 책장에서 책을 골라오던 때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님의 신기함, 대견함 그것 자체로 충만하게 느끼세요. 어때요... 조금 천천히 가는 거죠.
늦는 아이를 둔 엄마의 고단함, 걱정, 그래도 커가는 내 아이에 대한 기특함과 간절함... 그게 다 와닿듯 느껴집니다. 님 힘내세요.43. sksk
'13.3.8 10:35 AM (180.64.xxx.205)지적장애와 뇌병변등 중복 3급 장애 딸 둔 아이 엄마입니다.
벌써 4학년이 되었는데요 엄마가 힘 잃지 않고 열심히 하시면 장애 극복 가능합니다
아이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어요..
우리딸 특수학교보내야 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 학교공부도 잘하고 선생님들도 칭찬하실정도로 무엇보다 밝고 예쁩니다..44. 원글
'13.3.8 10:53 AM (112.170.xxx.131)세상에, 힘나는 댓글이 한가득!!
아이 치료실 들여보내고 열어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와 아이에게 너무나 큰 선물입니다!
아, 한분한분 감사한 마음을 어찌 전해야 할지...
아이에게도 전해줄게요. "아가야, 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단다. 우리 열심히 하자, 아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45. 제가감사
'13.3.8 11:21 AM (222.108.xxx.87)저도 요즘 희망이 간절하던 나날들이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어떻게 희망을 품어야 하는지
정말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같은 엄마를 둔 아이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랄 거예요. 이 글과 원글님 그리고 귀여운 아드님이 떠오를 때마다 기도할게요. 진심으로요!46. 아이에겐 책찾기가 숨바꼭질
'13.3.8 12:35 PM (112.72.xxx.3)같은 걸거예요.
꼭꼭 숨어있는 책찾기...
꼭 33%가 맞을겁니다.아이 잘 키우세요~47. ...
'13.3.8 1:21 PM (183.102.xxx.200)40개월넘은 우리 아이는 그런거 못해요...
33%의 33%인듯 하네요.
어릴때 언어교육을 시키면 뇌발달에 크게 도움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하지는 저는 못하고 있죠.48. 와아...
'13.3.8 3:34 PM (219.255.xxx.94)저희 둘째도 40개월 넘었는데 엄마가 말하는 책 찾아오기 같은 거 못해요;;
저도 제 일만으로도 벅차서 육아는 건성건성인 엄마라....반성을...ㅠㅠㅠㅠ
아기가 굉장히 똘똘하네요! 틀림없이 33%하고도 10% 안에 드는 똘똘이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