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려심 많은 아이

아이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3-03-07 23:58:54

제 딸이 초등 3학년이예요 외동이구요

최근에 핸드폰을 사줬어요 첨으로

작년 부터 졸랐는데 제가 집에 잇구 그닥 필요없다 생각 하구 안사줬는데

올해 생일 맞아 사줬거든요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세명중  한명이 같은 반이 되엇구(엄마들도 친해요)

나머지 애들은 아직 핸폰이 없어요

학교에서 어차피 켜놓지도 못하고

학원 갈때만 가지고 다니게 해서

오늘도 학교에 폰을 안 가지고 다녔는데

그 아이가 오늘 핸드폰 가지고 싶다고 하면서

울 애한테는 언제 살거냐고 물었는데

울 애가 샀다는 말도 못하고 나중에 살거라고 말했나봐요

별것도 아닌데

어두운 얼굴로 집에 와서 거짓말 했다고 고해성사 하듯이 얘기 하고는 이제 어떻게 하냐고 그러네요 ㅠㅠ

참...보통은 나 핸드폰 샀다고 자랑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낼 그냥 샀다고 얘기 하라고 했더니 그럼 그 애가 속상해서 울거라고 그래요

이것만 그러면 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텐데

울 애가 항상 이런 식이예요

늘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커요

친구 속상할까봐 거짓말 한것도 그렇고

엄마 걱정 아빠 걱정 할아버지 할머니 걱정 에효~

그러지 말라해도 조금만 걱정거리가 보이면 지가 더 걱정해요

첨엔 착해서 그런거다 생각 했는데 점점 걱정이 심해져요

속 마음은 안그러면서 칭구들 속상할까봐 지 속마음을 덜 표현해요

늘 안그런척

이제 초등3학년 된 애들ㅇ 속마음을 감추나요?

아직 한참 지만 챙겨도 모자를텐데

주변 사람들 다 챙길려고 해요

이런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직 어리고 때로는 떼도 쓰는 나이인데... 아이 속마음이 안그런줄 아는 저는 속이 상해서

이 밤에 답답해서 써봅니다ㅠㅠ

IP : 124.50.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8 12:11 AM (220.93.xxx.191)

    제 큰조카도 그래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래요
    이제는 어른인 이모(저)도 배려하고...
    언니는 치인다고,속앓이한다고,속상해하는데
    항상 일학기때 회장은 도맡아하고 고학년되니 전교회장
    하네요.친구들도 많고 좋아하구요
    그게 누가 시키는것도 아닌데 천성인가봐요
    저희언닌 그쪽은 아니거든요...오히려 얄밉지^~^

  • 2. ㅇㅇ
    '13.3.8 12:18 AM (124.50.xxx.137)

    에흐 예~~
    저나 남편이나 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이 많아요
    울 애만 여리고 순한편이라
    이번에도 반장선거 나간다는걸 제가 말렸어요 ㅠㅠ
    올핸 제가 일을 해야 해서 제가 피곤해질까봐
    엄마가 이렇게 이기적이라 그래서 더 미안해요
    한편으론 안쓰럽고
    속상하고 그래요

  • 3. 마그네슘
    '13.3.8 2:40 AM (49.1.xxx.215)

    따님 훌륭한 인재로 크겠네요.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게 쓰일 덕목입니다.

  • 4. 배려는
    '13.3.8 4:53 AM (1.249.xxx.196)

    좋은거죠

    많은일 할 자질을 키울수 있겠어요.

  • 5. 아직 어린데요...
    '13.3.8 8:55 AM (14.63.xxx.149)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데 그렇게 배려심이 많으면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다른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까봐 눈치보는 거라고....
    있는그대로의 자기를 나타낼 수 있어야 건강한 거라고 하더라구요..물론 어른이라면 얘기는 다르죠.
    아직 초3이면 어린아인 데...마냥 그렇게 남을 많이 생각하기는 힘들죠...
    근데 아주 특별한 아이일 수도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172 박근혜는 북한과 사이 좋지 않았나요? 11 ... 2013/04/06 1,657
237171 윤진숙 어떻길래… 청문보고서 채택 또 무산 ‘4번째’ 2 세우실 2013/04/06 1,351
237170 이럴때 도움될 약이 있을까요? 궁금 2013/04/06 387
237169 안산에 한약 잘짓는 한의원 좀 추천해주세요 한약 2013/04/06 1,229
237168 비오는 날 파마 안나온다는거 사실인가요? 5 예약 2013/04/06 1,698
237167 고정금리는 다시 정할 수 없나요? 2013/04/06 387
237166 지금 피부과시술 받아도 괜찮을까요? 2 시기 2013/04/06 765
237165 Complex Number 인터넷 강의 아시는 분 NewZea.. 2013/04/06 297
237164 학생회활동어떤가요? diamon.. 2013/04/06 518
237163 [원전]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나비와 원숭이 등에 이상, 연구원.. 2 참맛 2013/04/06 1,255
237162 드라마에나온 패션 소품 ^^ 2013/04/06 432
237161 이 샌드위치.. 혹시 레시피 아시는 분 있나요? 7 음.. 2013/04/06 2,730
237160 고딩딸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 3 잼있네요 2013/04/06 1,060
237159 기도 하고 자요 2 평화 2013/04/06 1,084
237158 매실엑기스 4년쯤됐는데 2 매실엑기스 2013/04/06 1,877
237157 택시에 서류봉투를 놓고 내렸어요 2 엉엉 2013/04/06 936
237156 카드수수료는 핑계입니다. 47 2013/04/06 7,576
237155 남의 집 일인데.. 참 보고 있기가 가슴 아파요. 18 ... 2013/04/06 8,404
237154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 어류는 '세슘 덩어리' 3 ... 2013/04/06 1,085
237153 뉴욕 어디서 쇼핑하면 좋을까요? 5 sGh 2013/04/06 1,457
237152 펌)'우리민족끼리'에 MB·이회창 이메일도…도용 추정 2 ,,, 2013/04/06 786
237151 아니 왜! 이노무 나라는 아무런 말이 없는거죠?! 4 이런 2013/04/06 1,734
237150 점보러 가면... 2 궁금 2013/04/06 1,067
237149 원조김밥 세줄에 카드글 댓글 보고, 캐시카드도 수수료때문에 손해.. 30 오우 2013/04/06 4,511
237148 지긋지긋한 뒤웅박 팔자 타령 - 창녀근성, 거지근성 90 린다김 2013/04/06 16,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