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려심 많은 아이

아이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3-03-07 23:58:54

제 딸이 초등 3학년이예요 외동이구요

최근에 핸드폰을 사줬어요 첨으로

작년 부터 졸랐는데 제가 집에 잇구 그닥 필요없다 생각 하구 안사줬는데

올해 생일 맞아 사줬거든요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세명중  한명이 같은 반이 되엇구(엄마들도 친해요)

나머지 애들은 아직 핸폰이 없어요

학교에서 어차피 켜놓지도 못하고

학원 갈때만 가지고 다니게 해서

오늘도 학교에 폰을 안 가지고 다녔는데

그 아이가 오늘 핸드폰 가지고 싶다고 하면서

울 애한테는 언제 살거냐고 물었는데

울 애가 샀다는 말도 못하고 나중에 살거라고 말했나봐요

별것도 아닌데

어두운 얼굴로 집에 와서 거짓말 했다고 고해성사 하듯이 얘기 하고는 이제 어떻게 하냐고 그러네요 ㅠㅠ

참...보통은 나 핸드폰 샀다고 자랑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낼 그냥 샀다고 얘기 하라고 했더니 그럼 그 애가 속상해서 울거라고 그래요

이것만 그러면 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텐데

울 애가 항상 이런 식이예요

늘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커요

친구 속상할까봐 거짓말 한것도 그렇고

엄마 걱정 아빠 걱정 할아버지 할머니 걱정 에효~

그러지 말라해도 조금만 걱정거리가 보이면 지가 더 걱정해요

첨엔 착해서 그런거다 생각 했는데 점점 걱정이 심해져요

속 마음은 안그러면서 칭구들 속상할까봐 지 속마음을 덜 표현해요

늘 안그런척

이제 초등3학년 된 애들ㅇ 속마음을 감추나요?

아직 한참 지만 챙겨도 모자를텐데

주변 사람들 다 챙길려고 해요

이런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직 어리고 때로는 떼도 쓰는 나이인데... 아이 속마음이 안그런줄 아는 저는 속이 상해서

이 밤에 답답해서 써봅니다ㅠㅠ

IP : 124.50.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8 12:11 AM (220.93.xxx.191)

    제 큰조카도 그래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래요
    이제는 어른인 이모(저)도 배려하고...
    언니는 치인다고,속앓이한다고,속상해하는데
    항상 일학기때 회장은 도맡아하고 고학년되니 전교회장
    하네요.친구들도 많고 좋아하구요
    그게 누가 시키는것도 아닌데 천성인가봐요
    저희언닌 그쪽은 아니거든요...오히려 얄밉지^~^

  • 2. ㅇㅇ
    '13.3.8 12:18 AM (124.50.xxx.137)

    에흐 예~~
    저나 남편이나 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이 많아요
    울 애만 여리고 순한편이라
    이번에도 반장선거 나간다는걸 제가 말렸어요 ㅠㅠ
    올핸 제가 일을 해야 해서 제가 피곤해질까봐
    엄마가 이렇게 이기적이라 그래서 더 미안해요
    한편으론 안쓰럽고
    속상하고 그래요

  • 3. 마그네슘
    '13.3.8 2:40 AM (49.1.xxx.215)

    따님 훌륭한 인재로 크겠네요.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게 쓰일 덕목입니다.

  • 4. 배려는
    '13.3.8 4:53 AM (1.249.xxx.196)

    좋은거죠

    많은일 할 자질을 키울수 있겠어요.

  • 5. 아직 어린데요...
    '13.3.8 8:55 AM (14.63.xxx.149)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데 그렇게 배려심이 많으면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다른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까봐 눈치보는 거라고....
    있는그대로의 자기를 나타낼 수 있어야 건강한 거라고 하더라구요..물론 어른이라면 얘기는 다르죠.
    아직 초3이면 어린아인 데...마냥 그렇게 남을 많이 생각하기는 힘들죠...
    근데 아주 특별한 아이일 수도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137 호주쇼핑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4 호주쇼핑궁금.. 2013/03/26 1,223
233136 그냥 한 2년 외국 나가서 사는거 하시는 분도 있나요? 3 ........ 2013/03/26 1,610
233135 행복기금, 이도저도 아닌 '암흑지대' 과제 남아 세우실 2013/03/26 756
233134 김재철 드뎌 잘렸어요. 9 킬링캠프 2013/03/26 2,409
233133 방송보고 시작한 다이어트. 효과 좋네요. 10 살뺄라고 2013/03/26 4,652
233132 중2 아이 성적 6 추억 2013/03/26 1,873
233131 여중생 튼살 4 튼살 2013/03/26 1,483
233130 애들 영어만은 확실하게 시키고 싶어서... 16 서민가정 2013/03/26 3,287
233129 나혼자 불매운동 하고 있는 거 있으세요 ? 68 ....... 2013/03/26 4,023
233128 미국 사이즈 잘아시는분요 petite와 regular woman.. 10 궁금 2013/03/26 2,257
233127 청라 사시는 분들 계세요? 8 생각대로인생.. 2013/03/26 2,521
233126 같은부동산에서 매매와전세를 같이한경우수수료질문입니다 7 부동산 2013/03/26 1,224
233125 성추문검사 징역3년구형 이네요 5 ,,,, 2013/03/26 1,130
233124 요가 쿠룬타 써보거나 쓰고 계신분 있으세요? 2 허리건강 2013/03/26 3,675
233123 ‘사회적 불편한 시선’ 중소기업 취업 기피 요인 더듬이 2013/03/26 401
233122 제가 나이들어서는 절대로 입지 않겠다고 결심한 옷들 62 나이 2013/03/26 19,457
233121 아이오페 에어쿠션 쓰는데요.. 21호 23호 둘다 안맞는데.. .. 7 아이오페 2013/03/26 10,620
233120 제가 까칠한 건가요? 봐주세요 ㅠ 65 어머머 2013/03/26 11,680
233119 YTN·국가통신망 동시 마비 왜?…외부 해킹은 아닌듯(종합) 세우실 2013/03/26 655
233118 여러사회의 결혼문화에 대한 고찰 할 수 있는 영화 어떤 게 있을.. 1 윤쨩네 2013/03/26 498
233117 서울패션위크 생중계+이벤트 하네요 1 브이아이피맘.. 2013/03/26 432
233116 아파트 명의변경 했을때 증여세 신고 해보신분 계실까요? 2 도와주세요 2013/03/26 2,263
233115 외국 1년 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시겠는지요. 25 외국 2013/03/26 2,628
233114 머리 저녁에 감을 때 에센스 같은 제품도 바르시나요? 1 밀가루 2013/03/26 982
233113 “원세훈, 직원을 개인 집사처럼 여겨” 1 세우실 2013/03/26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