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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이제 동네엄마들 못만나겠네요.

--- 조회수 : 11,793
작성일 : 2013-03-07 22:29:36

 

 내남편으로부터 나는 평생 욕만듣었고

 전쟁같은 결혼으로 가정이 겉만 있어요.

 껍데기 자식, 껍데기 가정 ..

 오늘 만난 동네 엄마는

 남편과 주말이면 여행다니고

 이번 여름휴가때 남편이랑 미국 여행을

 10박랜트카 빌려다녀온다며 자랑하더군요.

 서울대 의대아들에 여친과의 자랑

  이엄마를 달라붙는 어느 부자딸엄마 가

  이 엄마를 위해 뭐.. 뭐. 해줬다는 둥..

여러이야기를 들으며

아. 오늘 미용실의 거울속에 비친 거울을 보며

저 사람은 무슨 복이 있어

나는 공부한다고 엄마를 빼빠지게 했고

직장다니느라 애키우느라 뼈빠지게 일했는데

저 여자는 남편하나 잘만났더니

상무님의 사모님이지만 아무리 돈을 써지 않아도

주변에선 항 상 이여자에게 밥 사줄사람이

줄을 섰다.

나는 오늘도 남편의 욕으로 입에 개거품을 끓어내었다.

 

IP : 218.55.xxx.1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그렇죠
    '13.3.7 10:45 PM (121.134.xxx.27)

    살아보니 인생은 운7기3 인거 맞아요 ... 제 생각에는 운9기1 인거 같아요 ..

  • 2.
    '13.3.7 10:57 PM (115.143.xxx.5)

    어차피 이혼하실거 아니심 ᆢ 계속 우울해하고 있을순 없잖아요
    나는 남편한테 어떤 아내였나ᆢ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꿔보세요ᆢ다가오는 봄에ᆢ

  • 3. 동감님
    '13.3.7 11:05 PM (58.229.xxx.222)

    완전 동감해요. 오히려 볼 것 없는 여자들이 남편 하나는 잘 만나서 편하게 사는데.. 그냥 내 죄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 4. 부럽지만
    '13.3.7 11:08 PM (118.216.xxx.135)

    어쩌겠어요.

    그냥 팔자험한 사람보다 편한 사람이랑 노니 나도 좋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 5. ...
    '13.3.7 11:19 PM (58.227.xxx.7)

    예전에 볼것 없는 여자들이 친정부모도 잘 만난 운도
    있다고 게시판에서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서 남편도 잘 만나는거라고...

  • 6. 힘내세요
    '13.3.7 11:32 PM (220.76.xxx.27)

    그래도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거죠..

  • 7. ㅎㅎㅎ
    '13.3.7 11:42 PM (223.62.xxx.71) - 삭제된댓글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아요. 아주 가까운 내 주변에 있어요. 타인의 삶이 뭐 그리 부러울까요. 내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세요.

  • 8. 마그네슘
    '13.3.8 12:29 AM (49.1.xxx.215)

    습관적으로 자랑하는 사람들을 전 거의 믿지 않아요. 이건희가 어디 나 돈많다고 사람들에게 자랑합디까?
    제가 인생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요, 원글님.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 일, 아이템이 오히려 내게 장애가 되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또한 내가 힘들어하고, 부끄러워했던 부분, 억지로 감당한다고 생각했던 인생의 부분들이 내 인생의 자산이 되었던 적이 있구요. 너무 맘 쓰지 마셔요. 사람은 누구나 다 귀하고 가치있는, 나만의 인생을 삽니다. 원글님은 최선을 다해서 살고 계시잖아요. 값진 인생을 지니고 계신데 왜 남과 비교해서 혼자 우울해하셔요? 돈이 좋고 중요하긴 해도 그게 다는 아닙니다. 힘내셔요!

  • 9. 그래도
    '13.3.8 7:19 AM (211.215.xxx.116)

    볼품 없는 아줌마는 아니겠지요 내게 없는 또 다른 뭔가가 있겠지요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깨알 같은 재미를 찾아서 살아가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 10. 요조숙녀
    '13.3.8 11:08 AM (211.222.xxx.175)

    남의 이야기 100% 다 믿지마세요. 사람사는거 들여다보면 거기서 거기예요

  • 11. 환경
    '13.3.8 12:56 PM (203.194.xxx.225)

    환경이 중요하더군요.....친일파 후손 서울살던 여자들 엄청 못생겼는데 다 시집 잘가서 아직도 강남에 살고있습니다...
    대부분의 박지지자들......

  • 12. ...
    '13.3.8 4:34 PM (222.109.xxx.40)

    나이가 오십 넘고 자식들 대학 졸업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데요.
    지지고 볶고 나 자신을 괴롭히던 마음에서 벗어 났어요.
    인간 관계도 될수 있으면 정리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요즘이 행복하고 마음이 안정 돼요.
    이제부터는 나를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 볼려고 해요.
    살림도 기본적인 것만 하고 얼마나 홀가분한지 모르겠어요.

  • 13. ...
    '13.3.8 6:41 PM (89.241.xxx.139)

    남과 비교하면서 내 처지를 비관하면 나만 아프더군요... 그냥 털어내시고 나와는 다른 삶이라고 그냥 넘겨버리세요.. 저도 그리 오래산건 아니지만 사람들 하나씩 고민거리는 있더라구요.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라는거죠... 원글님 열심히 사신거 같은데 꼭 보상받으시라 믿어요... 껍데기뿐인 가정이라고 하지 마시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세요.

  • 14. 아직
    '13.3.8 7:35 PM (1.231.xxx.11)

    저는 어리지만..지난주 만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이쁜 녀 ㄴ 못 따라가고..이쁜녀 ㄴ은 팔자 좋은 녀 ㄴ 못 따라간다구요 (말 그대로 욕으로 써야 어감 전달이
    되는듯해 이리 씁니다)

    네네..저는요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복이나 팔자가 있는거 같아요..
    부모복도 남편복도 하물며 자식복도요..........

    자기 복 대로 사는거 아닐까요? ;;;;;

  • 15. ㅛㅛㅛ
    '13.3.8 8:10 PM (110.70.xxx.206)

    그런남자 만난것도 본인 능력이죠
    그아줌마는 능력있어서 그런남자 만난거에요.

  • 16. --
    '13.3.8 9:26 PM (92.74.xxx.138)

    부모복-남편복-자식복

    줄줄이 이어집니다.

  • 17. ..
    '13.3.8 10:14 PM (112.148.xxx.220)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 일, 아이템이 오히려 내게 장애가 되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또한 내가 힘들어하고, 부끄러워했던 부분, 억지로 감당한다고 생각했던 인생의 부분들이 내 인생의 자산이 되었던 적이 있구요. 너무 맘 쓰지 마셔요222222222

    마그네슘님 댓글 너무 좋네요.
    너무 동감돼요...

  • 18. 뭐니뭐니해도 부모복이
    '13.3.8 10:32 PM (182.209.xxx.78)

    부모복이 제일인듯 합니다.

    부모잘만나 유복하게 살다 유학보내주셔서 갔다가 좋은 남편 만나 그냥저냥 행복하게 살아온 것 같아요.

    아이들도 아빠닮아 다 일류대나와 일류직장에 있고(저도 일류대긴 한데..) 부모가 주신 부동산으로

    노후걱정 별로 안하고 삽니다.

    이게 남편돈이면 약간 스트레스받을 것 같고,자식돈이라면 시다바리역활도 마다하더군요.

    재산이 많은 부모를 둔 덕에 일생 고맙게 살아온거 같아 저도 그런 부모 되어주려고 노력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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