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남이 보면 니가 뭐 부족한게 있냐
행복하면 행복하지..
라고 할지도몰라요.
풍족하거나 넘치는 삶은 아니지만..
네, 딱히 부족하진 않은 삶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삶이 너무 버거워요.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들고
인생은 고해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 것 같아요.
저녁에 누우면 오늘 하루 겨우겨우 끝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내일 아침에 눈이 떠지지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간절히해요.
그러면서 항상 자살이 떠올라요.
물론 하지않아요..
용기도 없을 뿐더러
제가 생각해도 제가 자살을 하면 남들이 저 나약한 것 하고 비웃을 것 같아서
(남들 눈 무지하게 신경쓰는 타입이에요...)
차마 못그러겠어요.
그렇지만...언제든 자살은 할 수 있는 제 선택권안에 있으니까...
언제든 할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힘들어지면 그 떄 생각하면 돼...
라는 생각을 하고.. 그러면 조금 더 행복해져요.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거의 매일밤마다 이런 생각을 해요.
인생은 정말... 버거운 것 같아요.
그래도.. 생각이니까
지금까진 생각이니까 큰 죄책감없이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데
임신한 사실을 알게됐어요.
이제 이런 생각하면 안되잖아요.
엄만데, 엄마가 될거니까
태교에도 안좋을 뿐더러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엄마로써 자격이 없는 일인거죠.
그래서...
그래서인지 잠이 안와요.
너무너무 인생이 버겁고
이제 자살할수도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턱턱막혀요.
전 이 버거운 삶을 오래오래 살아가야해요...
미안해 아가야 ㅠ
이제 이런생각안할게요..
안하려고...이렇게 여기계시는 분들에게라도 털어놓아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