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물며 여사장도 안뽑는다는 이유는 무엇인지여?

..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3-03-07 09:01:53

제가 쓰는 글은 직장에서 열심히 업무에 충실히 임하시는 
여성분들은 제외한 나머지 직장여성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글이라는걸 말씀드립니다.

 
현재 총 직원 220여명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CEO로써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이곳에 있는거같아 도움이 되고자
시간을 내서 이렇게 직장생활하는 여성분들에게 한 마디 드리고자합니다.


정보화시대에 와서 여성의 상위시대라 불리며.. 
사회의 많은 여러 중요 분야에 많은 여성분들이 기회가 주워지고, 
진출하여 남성과 몹지 않게 좋은 성과를 내므로써
비약했던 남녀평등의 기준과 마인드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결국 소수더군요.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같은 돈을 주고 직원을 뽑는다면 남성직원을 뽑지, 
여성직원 뽑고 싶지 않습니다."


네, 같은 여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말 할 수 있냐구요?
저는 직원을 뽑을 때 남성7:여성3 비율로 뽑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오히려 왜 이러냐구요? 
그렇습니다. 같은 여자지지만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의 눈과 머리로는
남자직원 한 명 뽑는게 여자직원 2~3명 뽑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상사가 업무지시를 하면 업무를 받는 태도부터가 틀립니다.


제가 지적을 안해서 그렇지.. 저든 직장상사든 다 알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에 네이트 온 채팅, 네이트 톡, 쇼핑몰 구경, 업무 중에 잡담...등등
그러면서 가끔 바쁜 스케줄로 생기는 회사에 급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칼 같은 퇴근,
여자라는 이유로 야근, 출장은 곧 남자들의 일이냥 생각하는 마인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은 꾹 참고 견디는 남성직원들에 비해
여성직원이 제일 많습니다. 핑계도 많고, 말도 참 많습니다.


또, 여성직원분들 무리를 만들고 편을 나눠
특정 직원을 모함하고, 욕하고, 뒤에서 흉보는 습성들.. 
일명 "따"를 시키는 행위.. 
이렇게 회사분위기 다 망쳐놓는 여성직원들을 보면 
그중에 열심히 중립을 지키며 일하는 여성직원 한 두명만 빼고는 
정말 여성직원들 다 해고시켜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저희 회사는 출산휴가, 생리휴가를 지켜주는 편입니다.
근데 생리휴가를 악이용하는 여성직원들 참 말이 안나옵니다.
이해를 한다고 쳐도.. 어떻게 금요일에 다 몰아서 생리를 한답니까?
금, 토, 일.. 2박 3일 이 시간에 뭘 하는지 여행이라도 가시는지??
개인적인 이유는 다 틀리겠지만... 참 얄미운 여우같습니다. 
근데 이런 여성들을 위한 제도를 악이용하면 과연 누가 피해를 볼지,
대한민국의 많은CEO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 고지식한 남자들만 생각할 줄 알았던 이런 생각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은 남성들이 아닌 여성분들이 이런 생각과 결론을 내도록 만들어버리더군요.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정말 CEO를 떠나 같은 여자로써..
직장여성들의 뼈속까지 깊이 박혀있는 "난 여자이깐.. 난 여자라써.."
이런 마인드 정말 보기에 안좋고, 부끄럽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위상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안 변하는건 참 안 변하네요.
이런 여성들에게 불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만드는건 남성이 아닌
당사자인 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에서 회사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요??
여자 CEO이며, 같은 여자인데도 이런 생각과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여성들이 먼저 변해야된다고 생각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IP : 211.171.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ww
    '13.3.7 9:13 AM (211.40.xxx.122)

    저도 밑에 직원 30명인 여자상사인데, 여자 선호합니다. 허세도 없고, 일도 잘하고....단 모든 여직원이 그런건 아니구요. 특히 생계로 생각하지 않는 여직원은 싫어합니다.

  • 2. 소심녀
    '13.3.7 9:41 AM (125.146.xxx.226)

    실제로 그런 여자가 제법있기도 있기도하지만 아직 까지는 직장에서 소수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것 같아요. 개념없는 남자직원은 그 개인이 이상한거지만. 이상한 여직원은 여자들은 다 그렇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 3. 소심녀
    '13.3.7 9:42 AM (125.146.xxx.226)

    그리고 여자라서 회사일에서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우를 몇번 겪은후에 그런성향으로 바뀌는 사람도 일부있고요

  • 4. 소심녀
    '13.3.7 9:42 AM (125.146.xxx.226)

    조금식 바꿔나가야할 문제이고 이미 많이 좋아지고 있는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5. 동감
    '13.3.7 9:52 AM (221.140.xxx.221)

    업무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원글님이 전하는 내용에 찬성하며
    제 팀에 인원 충원이 될때 남자직원이 배정되길 바랍니다.
    저도 여자지만 눈에 보이는 걸 외면하기는 어럽네요.

  • 6. 동감합니다
    '13.3.7 9:54 AM (211.195.xxx.125)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후배 뽑고 싶지도 키워주고 싶지도 않네요. 학교선생인 친구가 남학생은 혼내도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고 뒤끝이 없는데 여학생은 혼내면 삐져 말도 안한다고 여학생 다루기 힘들다고 했던 말이 다 큰 성인여자들한테도 해당되는줄 몰랐어요. 남자많은 직장에서 홍일점으로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여자 많은 직장 너무 힘드네요

  • 7. 무개념 남자직원은
    '13.3.7 9:59 AM (118.209.xxx.104)

    상사나 선배, 동료들이 마구 혼을 내거나 비난이라도 합니다.
    그러면 고치거나 나가거나 하죠, 상당수 남자들이 고쳐 냅니다.
    이번 회사에선 못 고쳐서 나가더라도 다음 회사에서 고쳐요.

    왜냐 하면
    그들은 그래야만 하거든요.
    그들은 누가 먹여 살려주지 않습니다.

    근데 여자들은
    그렇게 매섭게 누가 뭐라고 하질 않더군요.
    여자 상사도 여자 동료도 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 하지 않아요.
    그리고 내 손으로 먹고 살아야만 한다는 의식도 없고요.

    내 손으로 먹고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또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꼭 고쳐서 지가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니 남의 말도 안 듣고,
    남의 말 잘 안 들을 게 뻔한 여자들한테 싫은 소리 해서 싫은 사람
    되고 싶은 여자들도 없고.

    그렇다고 남자들 말은 듣나요?
    남자가 뭐라고 하면 성차별꾼이라고까지 하며 뻐팅기죠.

    한국에서 지금같이 해서는 여자들이 사회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할 날은
    백년하청입니다.
    그런데 그 현상이 쉬이 고쳐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한국의 다른 모든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고쳐지지 않은 채 그냥 망할 때까지 갈 겁니다.
    그게 한국의 수준이니까요.

    서양 여자들은 팔 걷어부치고 배 비행기 만들고 전기 시공하고
    콘크리트 시공하는걸 남자들 대신 다 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투표권을 쟁취하고 남녀평등을 쟁취했어요.
    그냥 누가 던져준 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302 류현진이 안타를 세개나 6 류현진 2013/04/14 2,273
241301 동그랑땡을 미트볼처럼 졸여도 괜찮겠지요? 2 귀찮아 2013/04/14 978
241300 막달엔 심장이 힘든게 정상인가요?? 막달 2013/04/14 915
241299 한복 맞추려면 동대문 어디를 가야하나요? 일요일에 여는지요? 9 ..... 2013/04/14 1,328
241298 아줌마 파마 몇세부터 하세요? 8 ... 2013/04/14 3,640
241297 구두들때문에 속상해요~~ 4 진짜속상 2013/04/14 1,230
241296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 알려주세요 24 수영 2013/04/14 3,663
241295 신생아의 혈소판감소증 혹시 2013/04/14 2,349
241294 남친이랑 헤어진후 미칠거같아요 11 피마른다 2013/04/14 8,871
241293 대학교학비 다 갚으래요 59 가난 2013/04/14 16,471
241292 약쑥 진피 일주일 후기 3 러블리러블리.. 2013/04/14 3,219
241291 대전 유성지역의 독서모임 6 ,.. 2013/04/14 1,312
241290 류현진 선수 경기 보고 계세요? 14 ㅇㅇ 2013/04/14 2,316
241289 자꾸 오지말라는 친정엄마 30 . . 2013/04/14 10,645
241288 수시원서 넣을때요... 4 ... 2013/04/14 1,441
241287 도와주세요 동영상만 클릭하면 화면이 파랗게 변합니다 뭐가 문제일.. .. 2013/04/14 512
241286 아포카토에 빠졌어요 15 보나마나 2013/04/14 3,136
241285 싸이 젠틀맨!!! 진짜 들을 수록 좋아요!!! 20 중독적이야 2013/04/14 3,464
241284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에 포도씨오일 써도될까요?? 7 파스타 2013/04/14 6,089
241283 서양인에게 아시안은 매력이 16 2013/04/14 10,395
241282 핸드폰 가격이 이렇게 비싼가요? 6 폴더폰 2013/04/14 1,375
241281 전 진짜 연애가 적성에 안맞는거 같아요... 25 라일락향기 2013/04/14 11,016
241280 효도하기 싫어요 26 ㅇㅇㅇ 2013/04/14 5,305
241279 재단가위는 일반가위랑다른가요?? 7 2013/04/14 1,499
241278 이마에 찍힌 상처 ㅜ 1 ㅇㅇ 2013/04/14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