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할때 책내용이 사진 찍은듯이 기억된적..

암기법?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3-03-06 18:11:41
남들 다 한다는 국가고시 준비하고 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미치기 일보직전이예요.
내용도 생소하고 외울 분량도 어찌나 많은지..

공부하기 싫어서 잡생각하다보니까  갑자기 오래전 학교에서 시험볼때 생각이 났는데, 저는 문제를 보면 그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가 그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경우가 자주 있었어요.
페이지 수까지는 아니지만, 페이지의 왼쪽 오른쪽 구분이 되면서 문제와 관련된 부분이 사진을 보듯이 또는 문자가 그림처럼 떠올랐거든요.
책 전체가 그런것은 아니고, 문제를 봤을때 해당 내용이 기억되곤 했었어요.

어려서부터 약골이라서 아침에 만원버스 타고 학교에 가면 이미 지쳐있어서  수업시간에 졸기 일쑤였고, 지금도 그 시절 일기장을 보면 일기장이 아니라 마치 반성문처럼 거의 매일 공부 안한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거든요.
그런데도 성적은 좋아서 친구들이 집에서 밤새서 공부하고 학교에 와서 조는것 아니냐며 놀리곤 했었어요.

지금도 그때처럼 무언가를 보면 책에서 본것이 사진처럼 떠오르긴해요.
페이지 왼쪽 오른쪽 어디쯤에 박스등....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 글씨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거예요.ㅠ.ㅠ
늙은데다 오랫만에 공부해서 뇌가 제정신이 아닌가봐요.ㅋㅋㅋ
이 상태로 어떻게 시험을 볼 수 있을지 너무 걱정스럽고, 공부도 안되다보니 지나간 어린시절만 떠오르면서 더 한숨만 깊어지고 있어요.

저도 오늘 갑자기 생각난건데, 공부할때 저처럼 사진 찍은듯이 이미지로 기억한것이 떠오르는 경우 다들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IP : 123.212.xxx.1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6 6:18 PM (218.38.xxx.56)

    시각적 심상이 발달하신 분인가 보네요. 안쓰다보니 쇠해진 것일 듯. 연습하시면 복귀되실 거예요. 머리 좋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많지요.

  • 2. rmfjs
    '13.3.6 6:33 PM (58.230.xxx.23)

    네 있어요..
    암기법중에 하나로 있기도 하더라구요...
    왜. 수업하는 장면을 영화처럼 되뇌여 외우는 방법도 있잖아요..

    가끔 책 한두페이지를 찍듯이 기억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희한하게 외우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나중에 떠올리면 전체 이미지가 떠오르고
    세부적으로 드문드문 기억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 3. 하트
    '13.3.6 6:39 PM (114.206.xxx.140)

    네. 책 페이지 그대로 생각날때도 있고
    내가 필기해놓은 그 상태가 다 생각나기도 하고
    하여간 한두번 읽으면 그 교과서가 페이지로 떠올라서
    암기과목은 쉬웠어요

    그런데 지금 40대.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메모해놓은것도 안챙기고
    그 좋은 기억력은 안드로메다로 보냈나봐요

    그래서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나봐요

  • 4. 중2까지는 그랬어요
    '13.3.6 6:46 PM (39.7.xxx.51)

    심지어 교과서에 나온 문제는 답까지 보이니...
    수학문제도 안풀고 답쓰고...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고...
    고도로 집중하면 그랬어요
    아이큐141이었어요
    지금은 70정도될듯...ㅋ

  • 5. 원글..
    '13.3.6 6:46 PM (123.212.xxx.135)

    시각적 심상이 발달된 사람이라..
    정말 그런가봐요.
    제가 눈으로 보는것은 다른사람들이 무심히 보는것까지도 무척 꼼꼼하게 보거든요.
    다만, 수리력은 좀 모자란것 같아서 썩 머리좋은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어떻게하면 글씨 증발이 안될지..
    안하던 공부하려니 너무 머리 아프네요.ㅠ.ㅠ

  • 6. 국가고시는
    '13.3.6 7:21 PM (183.109.xxx.113)

    체력싸움 이예요.체력을 좀 길러보세요

  • 7. 원글..
    '13.3.6 7:51 PM (123.212.xxx.135)

    그러네요. 기억력이 안드로메다로...ㅎㅎㅎ
    저도 생활하면서 기억력은 꽝이라서 이래저래 피곤할때가 많아요.

    아이큐는 높은편이었는데(오래전에 검사한거라서 아이큐검사 정확도는 떨어진다고하더라구요..),
    체력이 약해서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것이 제일 큰 문제였어요.
    지금은 나이까지 먹어서그런지 더 집중이 안되고 있고요.
    책을 10분정도만 봐도 그새 정신이 몽롱해져요.ㅠ.ㅠ
    체력싸움 맞는것 같아요.

  • 8. 저도
    '13.3.6 8:00 PM (61.35.xxx.131)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안된다는...

  • 9. 초등
    '13.3.6 8:10 PM (39.7.xxx.143)

    시절 교과서 글자까지 다 떠올랐었죠
    그때사시준비를 해야하는건데...
    151찍었던 머리 ...이제는 집전화번호도 깜박깜박

  • 10. ㅋㅋ
    '13.3.6 8:43 PM (182.211.xxx.41)

    제가 중고등학교때 교과서를 그냥 외웠어요.
    의도한건 아니고 그냥 다섯번 정도 읽으니 그리됐는데 조사까지 토씨하나 안틀리고.
    대학은 서울애 그럭저럭 갔구요.
    술먹고 애 둘낳고 하니 바보됐어요 ㅋ

  • 11.
    '13.3.6 9:31 PM (180.69.xxx.179)

    암기과목은 대학교까지 그렇게 공부했어요...^^ 몇 페이지 외쪽 위 하면 제목과 번호 순대로 내용이 눈앞에 그려지는... 지금은 안되죠... 20년 전.. 아흑...

  • 12. 저도 저도
    '13.3.6 11:16 PM (118.216.xxx.254)

    저도 그랬는데..
    공부 해본지 오래되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혈액형 오형의 특성이라고 들은적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 13. 의대생들이 그렇게 공부하죠ㅎㅎ
    '13.3.6 11:28 PM (110.70.xxx.159)

    저 위에 술 먹고 애 둘 낳고 ㅂㅂ 되셨다는 님,

    위로드려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595 건망증이 도를 넘은거 같은데 어떡하죠? 치매? 2013/03/25 420
232594 여성 초보 골프채 추천바래요~~ 1 필드로 고고.. 2013/03/25 4,507
232593 해독쥬스.. 몸의 변화가 없어요. (3일째) 8 123 2013/03/25 2,230
232592 절약하면서 저축하고 살고 싶어요 4 저축... 2013/03/25 2,483
232591 '구멍'난 靑 인사검증시스템 개선 필요성 거세 4 세우실 2013/03/25 569
232590 첫째에게 둘째는 마치 남편이 첩을 들인 아내심정이라는 말 35 입장바꿔 2013/03/25 5,002
232589 실용음악학원 추천 부탁 음악 2013/03/25 369
232588 잠깐 마늘 찧는 것도 이해해 주기 힘든가요? 11 층간소음 2013/03/25 1,820
232587 (서울) 하지정맥류 병원 추천해 주세요!!ㅜㅜ 3 절실 2013/03/25 3,185
232586 중딩에게 2층침대는? 7 아이좋아2 2013/03/25 928
232585 최선정.있잖아요.. 7 궁금해~ 2013/03/25 2,577
232584 취업 1 2013/03/25 546
232583 영향력 있는 패션 브로거 ? 궁금 2013/03/25 676
232582 새지않고..냉기 오래가는 보냉병 없을까요? 9 부탁드려요 2013/03/25 1,171
232581 현미밥하는데 시간이 한시간이나 걸리나요? 7 야재 2013/03/25 1,632
232580 친박 이경재 방통위원장, ‘최시중’ 악몽 우려 베리떼 2013/03/25 388
232579 3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25 365
232578 보노겐도 쓰고 흑채도 쓰고 커피프린스2.. 2013/03/25 373
232577 75세 노인분 만성 감기에 심신허약.. 어딜 가야할지 3 온갖 2013/03/25 683
232576 우왕..이니스프리 너무 좋은데요? 63 광고아니에요.. 2013/03/25 13,798
232575 파마로 녹은머리 어찌해야할까요? 7 어흑 2013/03/25 4,111
232574 서울에서 노부부가 살만한 곳 2 거주 2013/03/25 1,398
232573 불륜으로 살던말던 관심없는데 연예인 복귀하는 꼴은 못 봄. 3 베리베리베리.. 2013/03/25 1,358
232572 아마존에서 직구한 재봉틀 받아봤어요~~ 13 참 저 첨으.. 2013/03/25 3,778
232571 자전거 배우다 6 아줌마 2013/03/25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