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들이 와이프 출산한다고 충격 먹을 남자면...애아빠도 아니란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사람별로 달라서 만약 좀 예민한 성격의 남편이라면 목격 안하게 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제가 작년에 출산했고 여성병원 가족 분만실에서 했는데 진통 중에 마지막 힘줄 때 남편이
옆에서 손 잡아 줬어요. 막판에 진짜 출산할 때는 당연히 남편은 간호사가 나가 있으래서 나가 있었구요.
제가 유도분만 하느라 하루 꼬박 진통을 했는데 남편이 오후 늦게부터 옆에 있었어요.
한 마디로 진통 중에 악 쓰고 힘 줄 때 옆에 있긴 했지만 진짜로 애 머리 나올 땐 아예 밖에 있었는데도
당시 트라우마(?)가 있답니다...헐...
저는 사실 애 낳고 욕구가 많이 사라져서 남편이 안 건드리니까 좋아라 했는데..
애 돌이 다 됐는데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이상타 하고 있었죠...
근데 농담삼아 우린 오누이 관계냐 뭐냐 이런 얘기 하다가..남편이...제가 성스럽게;;;(!!!) 느껴져서
선뜻 생각이 안 난답니다...
아 또 여기서..분명히 여자 있거나 다른 방식으로 풀거다...뭐 이런 얘기 하시는 분들 있을지 몰라 얘기 하는데..
그건 진짜 아니구요.
그리고 남편이 탈모 걱정으로 약 복용 중인데 그게 남성호르몬 감퇴랑 연관 있는지 그 영향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제 남편 다른 직종도 아니고 의사입니다;;;;
산부인과 남자 의사 이런 거엔 되게 쿨하더만 막상 출산 직전에 탯줄 자르는 얘기 나올 때 정색하면서 안한다고
할 때 눈치 챘어야 되는데....
제 남편이 좀 많이 예민한 편이긴 해요.
제 생각엔 진통 하는 거 보지도 못하고 제왕절개 수술 했어도 거의 버금가는 반응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마다 죄다 다르기 때문에 남편 성향 봐가면서 잘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