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친정엄마 모시고 갔던 효자동에 있는 삼계탕집
거기가 갑자기 생각나신듯 함 가보고 싶다해서 모시고 갔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그 기와집 대문들어가는 왼쪽에 토종닭,오골계 같은것도
기르고 있던 집입니다. 일반 삼계탕보다도 오골계 드시고 싶다하셨는데...
그거 먹으러 강 건너까지 가야하나 싶었지만 가시고 싶으시다니
모시고 갔어요. 태어나 오골계는 속살까지 일관되게 검은게
뼈발라내며 드는 미묘한 기분 다시 먹긴 힘들겠다 느껴졌던 기억이 있었죠.
근데 바로 그게 드시고 싶으시다더군요.;;;;;
도착해서는 주문판 보시더니 친정엄마 영 다른 옻닭시키셨어요.
나오는거 보니 팔팔 끓는 국물에 잠긴 옻닭생각했는데
접시에 건져진 반마리 옻닭
파 송송썰어 넣은 거무스름한 국물 담긴 돌솥 그리고 밥한공기 요렇게 나왔어요.
가격은 만오천원..
전 삼계탕 주문한거 나왔는데 여전히 국물이 상당히 걸쭉했습니다.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끓여도 그렇게 걸쭉해지긴 힘들거 같던데
그 궁물에 뭘 넣으면 그렇게 걸쭉해지는걸까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맛이나 느낌은 무조건 예전이 좋은듯
종업원들도 교포분들이 많더군요.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어 다소 산만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