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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식한 질문...ㅡ.,ㅡ워커부츠 코디법좀 알려주세요.

패션테러리스트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13-03-06 14:27:03

오늘 아침에 패션에 관한 전문가분의 조언을 읽고 참 감명 받았어요. 마음은 불끈!! 하지만 저의 현실은 여전히 패션테러리스트...ㅠ.ㅠ

 

오늘의 질문입니다.

 

지난주에 홈쇼핑에서 세일하던 메쎄 워커를 샀어요. 홈쇼핑할때 7만원대였는데, 우연히 웹서핑하다보니 모 사이트에서 만원이 더 싸더라구요. 급 충동 구매했죠..

신어보니 굽 7센티짜리 신이 이리도 편할수가!!!

제가 키 158 단신에 66사이즈 통통 아줌마인데 발만 왕발이라서 아무 신이나 못신어요.

발볼이 넓고 발이 두툼한쪽이라 길이보담도 위아래와 폭의 여유가 있어야 신을수 있거든요.

신어보니 너무 편해서 계속 신고 싶은데 문제는 코디의 난관에 부딪쳤어요.

 

방년 41세 158에 66사이즈, 저주받은 하체를 소유한 저는, 그래도 양심은 있어가지고 하의에 완전 레깅스를 입어본적은 없어요. 바지가 요즘 유행따라 쫙 붙긴 하나 그래도 종아리 아랫쪽으로는 조금 여유 있는 핏으로 입습니다.

바지길이도 제 키가 원채 짜리하니 뭘 입어도 발등까지는 내려오고요, 굳이 밟히지 않는한 세탁소에가서 잘라오는 수고까지는 안해봤습니다....말하자면 원래 9부나 8부 반쯤으로 나온바지를 저는 걍 10부 기장으로 입고 있는 셈이죠...

 

분노의 검색질로 웹서핑을 해본결과 연예인들 워커 착장샷은 주로 미니스커트나 반바지에 폼나게 코디하거나, 레깅스를 안으로 밀어 넣어 입거나 하는데,

일단 저주받은 하체의 소유자인 저는 죽어도 치마를 입고 워커를 신는 만행을 저지를수는 없고,

바지통과 기장이 전부 어정쩡해서 부츠안에 넣을수도 뺄수도 없습니다.

 

저주받은 하체+ 짜리몽땅 녀는 당췌 워커부츠를 어찌 코디해야한단 말입니까!!!

정녕 이 몇년만에 만나보는 본인의 발을 포근히 감싸주는 신을 포기해야 한단 말입니까!!!!

 

평소 패션 감각 뛰어나신 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접수하겠습니다. 꾸벅~

IP : 124.56.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m알파걸
    '13.3.6 2:34 PM (112.169.xxx.11)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용 ㅎㅎㅎ
    요즘 레깅스만 나온거 말고 치마랑 같이 붙어있는 레깅스도 나오는데 그것두 신어보셔요

  • 2. 저는...
    '13.3.6 2:36 PM (211.126.xxx.249)

    이래서 82가 좋아요...^^

  • 3. 워커부츠는
    '13.3.6 2:36 PM (118.36.xxx.172)

    종아리가 붙는 바지를 입어야 예뻐요.
    스키니 혹은 레깅스..

  • 4. 유니클로?
    '13.3.6 2:46 PM (220.119.xxx.40)

    청바지느낌나는 레깅스에 롱니트 상의 입으심
    배도 편하고 좋을것같아요

  • 5. ..
    '13.3.6 3:17 PM (183.98.xxx.188)

    키랑 사이즈 저랑 완전 똑같으세요^^
    저는 그냥 스키니에 신어요. 복숭아뼈 드러나는 스키니요.
    워커안으로 바지 넣어 입음 좀 어색해서 스키니를 부츠 밖으로 해서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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