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한 동네에 노인분들이 아주 많이 삽니다.

노인촌.. 조회수 : 2,516
작성일 : 2013-03-05 22:30:26
이사한지는 한 2달정도가 되어가고..
임시거처로 이사를 한터라 이제 2달정도가 남았는데요.
경로당, 노인정, 노인학교, 요양원이 블럭마다 있고 길을 가면서도 아. 노인이 많구나 느껴질 정도로 노인분들이 많이삽니다.
집앞마다 뼈대만 남은 유모차들이 세워져 있기도 하고요.

그것과 이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동네 가게들에선 좋은 물건을 살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구요.
수입산 당근, 물이 든 감자, 얼었던 양파, 퍼석대는 사과를 팝니다.
500원짜리 두부를 팔기도 하는데 500원 이하의 품질.

저는 흙이 묻은 싱싱한 제주당근과 단단한 감자, 몸채가 큰 바나나등을 사려고 이 동네 가게 7군데를 헤매다가 결국 포기.

겨울이라 그런가 생각했었는데 몇일 후 엄마네 근처 시장에가니.
너무 너무 싱싱하고 신선한 과일 야채가 가득하더군요. 
이 곳에 이사와서 외식을 3번 했었는데요(근처에서)..
단 한번도 좋은 재료를 써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본 적이 없어요..
흐믈텅 고등어 통조림 수준의 고등어 조림과..말도 안되는 소량의 맛없는 돼지갈비..
장사하시는 분들도 뭐랄까..그다지 음식에 신경쓰시는 분위기도 아니었어요,
쌀도 윤기하나 없이..소다탄듯한 밥..
물론 갈데마다 손님들도 대부분 혼자오신 할아버지(할머니들을 식당에서 거의 못 뵌듯)..

그냥..글 여기 글 읽기만 하다가 적어봤어요..

IP : 180.228.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요자들이 맛에 민감하지 않으니
    '13.3.5 10:35 PM (118.209.xxx.155)

    허접한 것들을 싸게 팔아야 하나보군요.

  • 2. 그런동네
    '13.3.5 11:02 PM (211.63.xxx.199)

    그런동네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도데체 500원짜리 두부는 뭘로 만들었을까요?
    근처에 대형 마트나 농협이 없나요? 가게를 7군데나 갔는데 죄다 그런 물건이라니.

  • 3. 원글.
    '13.3.5 11:12 PM (180.228.xxx.186)

    여기는 인천이에요. 부대 바로 근처이구요.
    중소형마트는 있어요. 대형마트는 버스로 몇정거장 가면 있어요.(지하철역)
    지하철역에서 20분정도 걸어들어오는 동네에요
    시골 아니에요..
    저는 이제 이유식 시작한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식재료를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요..

  • 4. ...
    '13.3.5 11:49 PM (125.178.xxx.22)

    제가 이사한 동네에 노인분들이 아주 많이 삽니다. 집앞 헬스는 눈치보여 사우나도 제대로 못하구요. 1층에는 어린이놀이방도 맘대로 못해요. 시끄럽다고
    피아노도 눈치보이구요. 아이들 혼낼때도요.
    근처 밥집도 없어요. 차로 5분은 나가야 하구요.
    집앞 과일이든 야채든 느무 비싸요. 경기 버블세븐입니다.
    돌겠습니다.

  • 5. 마그네슘
    '13.3.6 2:13 AM (49.1.xxx.215)

    어르신들 안쓰럽네요. 훨씬 더 질 좋은 생활을 누리셔야 되는데요.

  • 6. ...
    '13.3.6 4:11 PM (222.109.xxx.40)

    저희 언니가 사정이 안 좋아져서 노인 많이 사시는 곳으로 이사 갔어요.
    물건이나 외식 이야기는 안 하는데 같은 다세대 주택 사시는 분들이나
    같은 골목에 사시는 분들 나이가 많으시니 부모 같이 생각하고 대 했더니
    너무 힘들게 한다고 하소연 하더군요.
    고등학생 조카가 그 동네 분위기를 너무 힘들어 해서 2년 살고 이사 했어요.
    노인들 외로우니까 관심 표현 하는데 배려심도 없고 일방적이라 힘들어 했어요.

  • 7. Oo
    '13.3.7 1:17 AM (203.226.xxx.43)

    일신동이신가요? ㅎㅎ 그 비슷한 동네같은데..
    이사오고 정말 힘들었는데.. 몇 주 후면 이 곳을 떠납니다. 야호

  • 8. ..
    '13.3.18 9:15 PM (180.228.xxx.186)

    윗분. 이 글을 확인하실려나. 네.일신동이에요.
    저도 몇 주후면 떠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743 기억이 안나요... 마시는 비타민 이름 좀 찾아주세요 3 비타민 2013/04/05 893
236742 토지 읽고 계신 분? 1 ... 2013/04/05 804
236741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뭐하는곳입니까 6 열받음 2013/04/05 1,063
236740 호르몬 검사(임신관련)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3 ㅠㅠ 2013/04/05 1,005
236739 우리민족끼리라는 사이트 뭐에요? 14 ... 2013/04/05 2,443
236738 사람이란게 참 잔인하네요.. 40 잇힝잇힝 2013/04/05 16,977
236737 마흔 둘, 공무원 준비는 별 장점이 없겠죠? 6 어떡하나 내.. 2013/04/05 3,209
236736 보풀제거기 괜찮나요? 5 써 보신분 2013/04/05 1,937
236735 5년동안 한국에 없을건데, 집을 어디에 사야할까요? 15 급급이 2013/04/05 2,264
236734 네이버 해킹 당한거 같아요. 9 해킹 2013/04/05 2,869
236733 검정 넥타이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4 제발 2013/04/05 2,540
236732 이엄마 만나지 말까요? 14 고민 2013/04/05 4,120
236731 삼출성 중이염 .. 정녕 수술이 답인가요? 11 산넘어산 2013/04/05 8,819
236730 자상하고 가정적인남자 9 ........ 2013/04/05 4,033
236729 더플코트 다시 유행할 가능성 있을까요 15 .. 2013/04/05 3,718
236728 요즘 젊은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운동화가 무엇인가요?? 12 운동화 2013/04/05 3,157
236727 너무 자주눈물이나요.. 3 눈물 2013/04/05 980
236726 혹시 요요방울토마토 어디서 구입할수있을까요? 1 요요품종 2013/04/04 1,409
236725 5살인데 어린이집 처음보내네요. 3 아들 2013/04/04 869
236724 순진한 저 속은건지 아닌지.. 64 리치5 2013/04/04 18,381
236723 해독주스~ 6 ... 2013/04/04 1,854
236722 유기농무농약 레몬은, 끓이는 과정 빼도 될까요? 3 레몬차 2013/04/04 1,104
236721 [원전]고리4호기 가동중단 "원인 파악중" 2 참맛 2013/04/04 318
236720 '앵무새 죽이기' 어떤 번역본을 봐야 할까요? 4 번역 2013/04/04 3,760
236719 관람후기] 신하균 주연 '런닝맨' - 스포없음 5 별1개 2013/04/0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