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엄마가 좋은건가요?

좋은엄마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3-03-05 21:41:40

저는 딸아이가 둘있어요. 6살, 3살

한참 예쁘고 사랑스러울때인데...제가 어떤식으로 그아이들을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엄마가 되고싶은데...그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싶은데...

 

전 너무너무 냉정하고 차갑고 잔정없고 독설을 퍼붓는 엄마밑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따뜻한 엄마의 정이 뭔지 잘 모르네요. 덕분에 자존감도 낮고, 우울증도 있고...

좋은엄마가 되고싶은데...좋은 엄마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받아본 적이 없으니 할줄을 모르는거에요. 따뜻한 엄마 코스프레를......

무의식중으로 아이들에게 강압적이고 냉정하고 혼내려고만 하는 제자신때문에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을 엄청 하는데 그게 아이들은 혼란스러울것 같기도 하구요.

우리엄마는 왜 이랬다저랬다할까? 하면서 따뜻한 모습을 보고 거짓이라고 생각할 것 같고...

그래서 막웃으며 대하다가도 멈칫해지고....

 

매사에 솔직하게 이말저말 다하며 항상 밝은 친구같은 엄마가 좋은건가요? (혹시 나중에 무시당하진않나요?)

적당히 거리를 두며 어른처럼 굴며 점잖게..하지만 따뜻하게 대하는게 좋은 엄마인건가요?

 

어떤엄마가 좋은지 알려주세요....

 

 

 

 

IP : 221.155.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5 10:21 PM (58.238.xxx.25)

    완벽한 엄만없어요. 아무리 사랑스런 아이라해도 짜증도 화도 안나게 될 순 없구요‥우선 너무 좋은 엄마가 되어야한다는 마음부터 좀 내려놓으시길. 좋은 책도 많고 부모교육도 많으니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참고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관심갖고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원글님 글에 아직 주눅든 아이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게 느껴져서 안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아이를 키울때처럼 큰 변화의 계기도 없답니다.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 결심하세요. 이제 님은 더이상 어리고 약하지 않아요.

  • 2. ...
    '13.3.5 10:41 PM (118.38.xxx.131)

    우선 구글링을 통해 관련 지식을 축적하십시요.
    육아,교육 뭐 이런 단어로 구글링을 계속하십시요.
    머리에 큰 개념은 들어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주변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비슷한 동료들를 찾으십시요.
    그래서 꾸준히 관찰을 하십시요.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하십시요.
    우선 자기자신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 보아야 합니다

    보고 듣는것 굉장히 중요 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보고 듣는것이 작으면 사고나 감성이 작아지지요.

    저도 냉정하고 차갑게 자라서 그런걸 잘 모르는데
    대기업 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저 여사원은 .. 저 사람은 ...
    저런 성격이 장점 이구나 를 많이 느꼇지요.

    뭐랄까 ?, 말 한마디에도 따뜻한 느낌,

    아 이래서 어른들이
    남자는 조금 험하게 키우고 여자는 조금 귀하게 키워라
    라고 하는구나 ...

    이래서 사람들이 따뜻한 여자를 찾는구나.. 라는 것을 실감 하겠더군요.

  • 3. 그냥
    '13.3.5 10:51 PM (180.224.xxx.106)

    원글님 마음 흘러가시는대로
    아이들 대하시면 됩니다.
    어려우시죠..저도 그랬어요.
    차갑고 냉정한 엄마밑에 자라
    몸에 배인 따스함이 없을것 같아
    육아 서적도 많이 읽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네요.
    실제와 이론의 차이도 있고
    책에서와 제 아아들과 제 성격은 다르니까요.

    전 어떤 엄마가 되기 노력하기보다
    원글님이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그럼 당연히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보며 행복하겠지요.

    차갑고 냉정한 엄마 아래 자라느라
    순간순간 서늘했던 원글님의 아동기..
    ..상담을 통해 그시기가 치유되니까
    어떤 엄마..로의 설정보다 그저 모든게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 4. 원글
    '13.3.5 11:12 PM (221.155.xxx.60)

    아....순간순간 서늘했던 아동기....가 상담을 통해서 치유가 될까요?
    지난주말에 1년만에 친정에 다녀왔는데 가서 창고방에서 어린시절 앨범을 찾았는데 저의 어린시절의 표정들이 어찌나 무뚝뚝하고 주눅들어있던지....너무 눈물이 났었네요...

    책은 많이많이 읽었고 '부모' 라는 프로도 아주 자주보는데 진짜 실제상황에서는 적용이 잘 안되네요.
    우리올케보면서 참 닯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자주 보지를 못하니...
    저는 집에만 있느라 보고듣고느낄 롤모델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 5. 일드봐보세요.
    '13.3.5 11:39 PM (112.104.xxx.22) - 삭제된댓글

    수사물이나 싸이코 호러물 말고요.
    가족물 보면 거기나오는 엄마들이 참 괜찮아요.
    자식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애들 잘 지켜봐주고 따뜻하고요.
    게게게 부인 이라고 일본 유명만화가 부인의 실화를 드라마로 만든게 있는데요.
    한번 봐보세요.
    11명이나 있네
    나는 주부로소이다.
    이 두작품도 추천해요.

    실제로 모델이 있어 가까이 보고 배우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드라마도 좋아요.

  • 6. Rr
    '13.3.6 12:59 AM (116.18.xxx.47)

    아이들이 원글님의 어릴적 자신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나에게 사랑을 준더다... 마음 편하니 먹고 느긋하게....

    아이들 많이 안아주시고 웃어주세요.

    저는 요즘 너무 그리워요.
    내 아이의 3,4살로 다시 되돌아 가고 싶어요.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싶은데... 시간을 되돌릴수 없으니 후회뿐이네요.

  • 7. ㅅㅅ
    '13.3.6 1:46 AM (211.36.xxx.50)

    저 아이에게 내가 참 크겠다 내가 전부겠다 나는 큰 산이다 얼음으로 덮인 산이 아니라 꽃으로 덮인 산이 되겠다

    그리고 자신 안의 질투심을 인정하세요 나는 그런 엄마에게 자랐는데 나보고 관대함으로 이걸 수용하라고? 그럼 나만 억울하지.. 하는 순간 순간의 숨은 질투감을 인정하세요 그럼 바뀔 수 있어요

  • 8. ....
    '13.3.6 11:38 AM (218.237.xxx.121)

    평소엔 다정하게..
    훈육이 필요할땐 감정을 싣지말고 짧고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아이 자주 안고 쓰다듬어주세요.
    체온과 살결과 냄새를 느껴보세요.
    미소를 띄고 아이눈을 바라보며 "ㅇㅇ야 엄마는 네가 정말 좋아" 라고 말해보세요. 진심을 담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109 번호이동하려는데 휴대폰 제조일이 6개월 전이네요 4 휴대폰 2013/04/06 1,177
237108 4월말에 태국여행 얼마나 더울까요? 4 여행가고싶어.. 2013/04/06 1,237
237107 포도밭 그 사나이 같은 드라마 또 없나요? 11 패랭이꽃 2013/04/06 4,056
237106 한끝차이 1 정신과 2013/04/06 558
237105 초등 때 주산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63 수학 2013/04/06 11,039
237104 우리나라 참 불쌍해요. 4 휴.. 2013/04/06 907
237103 단란주점 10만원...원래 이렇게 싼가요? 4 이건 뭔가 2013/04/06 2,231
237102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는 최소한 전쟁 걱정은 안 했던것 같네요 25 /// 2013/04/06 2,447
237101 갈비탕을 만들고 싶어요~ 2 헬프 2013/04/06 667
237100 코스트코 애들옷 봄자켓 있나요 코스코 2013/04/06 381
237099 미국도 골아프겠다 .. 2013/04/06 711
237098 표창원 교수님 좋아하신다면.. 2 ㅇㅇㅇ 2013/04/06 1,575
237097 평화통일해버릴수는 없나 3 vitami.. 2013/04/06 760
237096 차인표나오는 땡큐 방송 좋네요 5 홍이 2013/04/06 2,517
237095 예전에 살짝 튀긴 새똥님이 연재했던 박근혜 칼럼 아직 있는곳 있.. .. 2013/04/06 1,097
237094 땡큐. 정말. 힐링되네요, 5 작은감동 2013/04/06 2,387
237093 자꾸 초라해지는 기분이에요. 37 엄마 2013/04/06 12,970
237092 전쟁기념관 주차하려는데.... 1 주차비는? 2013/04/06 1,255
237091 갑자기 알리오올리오를 하려는데 올리브오일이 똑 떨어졌는데 어쩌지.. 7 알리오올리오.. 2013/04/06 19,372
237090 혹시 얼멍치 라고 아세요.. 1 .. 2013/04/06 366
237089 재산상태 글에 전쟁나서 뒤집어졌음 좋겠다는 댓글이요. 38 ........ 2013/04/06 8,059
237088 초등 고학년 단소는 어떤걸 사야 할까요? 6 단소? 2013/04/06 1,585
237087 신용등급 조회 어떻게 하세요 1 .. 2013/04/06 815
237086 중학 수학 심화, A급이 나아요? 하이레벨이 나아요? 11 ㅇㅇ 2013/04/06 4,372
237085 그냥 편해서 경차 타시는분 계세요? 9 수입차 2013/04/05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