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꿈꿔왔던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뉴욕이 멋지다는데, 중독될 정도로 좋다는데.
20년 넘도록 가고팠던 뉴욕을 10일 넘게 다녀왔는데...
저 좀 슬프네요.
이제 늙었나봅니다. 그다지 신기하지도 호기심이 생기지도 않고.
제가 느낀 것은, 과거와 미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건물들, 정말로 다양한 인종들, 그만틈 알아듣기 힘들었던 영어, 노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내, 애플의 영향력, 무지막지한 일회용품 사용, 기대에 못미쳤던 뮤지컬, 터무니없이 비싸고 맛없는 음식들.....
사실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 막상 뉴욕 여행이란 제 오랜 꿈이 이루어져서 일까요?
제가 맛본 사과는.. 뉴욕이란 사과는...
여러분들이 맛본 사과, 뉴욕이란 사과는 어떠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