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근두근 내인생....

jc ohama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3-03-05 16:23:03

 

 

ㅎㅎ 제가 읽고있는 김애란 작가님 책 제목이에요.
요즘 문학계에서 엄청 밀어주는 작가죠..


우연히 라디오에서 DJ가 소개해주는걸 들었는데 되게 끌리더라구요

지마켓에서 6,900원 무배 하길래 질렀는데 가격보다 훨씬 괜찮은 책 같아요.

친구도 읽어본 책인데 먼저 강추했다는..

17살 불치병 환자 소년 아름이가 주인공이에요. 근데 이 아이가 조로증에 걸려서 나중에는 낳아준 부모보다 정신적으로 더 늙어버리는,,,,

(조로증이란 어릴 때의 성장이 지연되고 노화가 빨리 진행 되어 버리는 병~ )

그래도 이책을 읽고 막 슬프다기 보다는 뭔가 약간 뭉클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으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네요.

 

++아래부터는 스포

가장 기억남는 장면은 현재 TV에도 방송되고 있는 

'사랑의 리퀘스트'같은 그런 프로에 아름이가 출연하게 되는데,

그 프로를 보고 아름과 동갑이자 자신도 병에 걸려 병원에 있다는 한 여자아이의 메일을 우연히 받게 되는데,

서로 통하는 구석도 있고 친구라곤 사귀어보지 못했던 아름이에게 특별한 친구가 생긴 점인데.

그 동갑내기 친구는 알고보니 불치병 소년과 소녀의 사랑얘기를 쓰고자하는 시나리오 구성중인 36살 아저씨...

였던 거에요. 진짜 그 부분 읽을 때는 내가 다 화나던 ㅠㅠㅠㅠㅠ

소설인데.. 감정이입돼서 아름이 대신 내가 찾아가서 따지고 싶었어요.

 한 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이용해도 되는건지..  그것도 아픈 아이한테 ㅡㅡ

하지만 아름이는 담담하게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해요..

더 읽고 있는데 왠지 아름이가 죽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ㅜㅜ 굳세게 살아야 하는데

IP : 112.169.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5 5:05 PM (211.234.xxx.67)

    참 인상깊게 읽은 책입니다.
    저도 그 장면에서 가슴이 몹시도 쓰렸답니다.
    주인공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될것 같았는데..
    참 현실적으로 잘 썼다 싶은 글이었습니다

  • 2. 핫쵸코
    '13.3.5 5:39 PM (175.196.xxx.59)

    김애란 작가 왕팬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학생 때 한국문학 단편집에서 읽었던 경성거리, 명동거리의 자의식강한 쓸쓸한 주인공들이, 현대로 와서 노량진 고시촌, 학원가, 편의점을 떠도는 듯한 느낌도 있고.. 그 당시 단편집 냈을 때 괭장히 어렸던 것 같은데, 요새 젊은 작가들같지 않은 몬가 아련하고 복고적인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 노크하지 않는 집이나.. 다 너무 좋았어요. 너무 언어유희에 매몰되지 않고, 우직하게 가슴지릿한..

    너무 제 나름대로의 주관적인 기대를 가져서 그런지 두근두근 내인생은 일단 소재나 내용면에서 쪼끔 제 기대랑 달랐다는... 이번에 이상문학상 받은 단편도 침묵의 미래도 조금 그랬어요. 심사평을 보면 참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책 잘 안사보는 저도, 이 작가 책 나오면 꼭 사봅니다 ^^;;

  • 3. 따시시해
    '13.3.5 6:02 PM (211.202.xxx.199)

    김애란 작가소설은 처음 접한 책이였는데
    내용도 좋았지만 읽으면서 드는생각이 정말 글을 잘쓰는구나 감탄하며 읽었더랬죠.
    느낌이 정말 좋은책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013 초등2 피아노학원 계속 다녀야할까요?(급질문) 6 고민 2013/04/05 3,618
237012 전생에 구미호였을거래요.(비위 약하신분들 패스) 8 내가? 2013/04/05 1,904
237011 제발 좀 애들 영화 드라마 권장연령 좀 지킵시다! 5 권장연령 2013/04/05 1,081
237010 치아관리 교정 턱관절 1 그시기 2013/04/05 1,117
237009 악동뮤지션 21 jc6148.. 2013/04/05 4,099
237008 뮤직뱅크 보셨어요? 16 쩜쩜 2013/04/05 3,885
237007 언론관련 기부하고 계신분들 어디에 하시나요 3 요즘 2013/04/05 302
237006 진해사시는 회원님! 2 아놔~~~~.. 2013/04/05 878
237005 상사를 조종하는 부하여직원때문에 7 진짜 짜증나.. 2013/04/05 2,696
237004 넘 혐오스러운 그 사람 2 남편 2013/04/05 2,213
237003 청파동 Life 커피숍.. 기억하시는 분~~ 6 50대 후반.. 2013/04/05 783
237002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벌써 네명째 자살했습니다.. 11 교육행정 2013/04/05 11,291
237001 물가 잡는다던 朴정부…양파·당근 6배 올라 2 참맛 2013/04/05 822
237000 스타벅스.. 맛있나요? 15 궁금 2013/04/05 2,596
236999 부모님이 이해가 안됩니다. 10 2013/04/05 3,203
236998 오늘 저녁 뭐 드셨어요? 30 우동 2013/04/05 2,289
236997 미장원말고 헤어샵 팁은요? 4 삼백년만에 .. 2013/04/05 1,489
236996 애견미용 얼굴만 하면 얼마정도 하나요 8 .. 2013/04/05 1,596
236995 쿡앤락님 무생채 레시피 가지고 계시나요? 4 총총 2013/04/05 1,727
236994 올레 가려구요‥ 1 봄바람 2013/04/05 413
236993 이정도먹으면 폭식인가요.. 17 어렵네요ㅠㅠ.. 2013/04/05 2,364
236992 초등아이들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폭력일까요? 26 고민맘 2013/04/05 3,222
236991 오늘 먼지농도 높네요 10 어리수리 2013/04/05 1,473
236990 남편이 혼자 bar에서 술마신다면? 19 화나요 2013/04/05 7,826
236989 오늘 같은 먼지 뒤집어 쓴 날씨는 첨 봐요. 8 ㅇㅇ 2013/04/05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