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근두근 내인생....

jc ohama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3-03-05 16:23:03

 

 

ㅎㅎ 제가 읽고있는 김애란 작가님 책 제목이에요.
요즘 문학계에서 엄청 밀어주는 작가죠..


우연히 라디오에서 DJ가 소개해주는걸 들었는데 되게 끌리더라구요

지마켓에서 6,900원 무배 하길래 질렀는데 가격보다 훨씬 괜찮은 책 같아요.

친구도 읽어본 책인데 먼저 강추했다는..

17살 불치병 환자 소년 아름이가 주인공이에요. 근데 이 아이가 조로증에 걸려서 나중에는 낳아준 부모보다 정신적으로 더 늙어버리는,,,,

(조로증이란 어릴 때의 성장이 지연되고 노화가 빨리 진행 되어 버리는 병~ )

그래도 이책을 읽고 막 슬프다기 보다는 뭔가 약간 뭉클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으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네요.

 

++아래부터는 스포

가장 기억남는 장면은 현재 TV에도 방송되고 있는 

'사랑의 리퀘스트'같은 그런 프로에 아름이가 출연하게 되는데,

그 프로를 보고 아름과 동갑이자 자신도 병에 걸려 병원에 있다는 한 여자아이의 메일을 우연히 받게 되는데,

서로 통하는 구석도 있고 친구라곤 사귀어보지 못했던 아름이에게 특별한 친구가 생긴 점인데.

그 동갑내기 친구는 알고보니 불치병 소년과 소녀의 사랑얘기를 쓰고자하는 시나리오 구성중인 36살 아저씨...

였던 거에요. 진짜 그 부분 읽을 때는 내가 다 화나던 ㅠㅠㅠㅠㅠ

소설인데.. 감정이입돼서 아름이 대신 내가 찾아가서 따지고 싶었어요.

 한 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이용해도 되는건지..  그것도 아픈 아이한테 ㅡㅡ

하지만 아름이는 담담하게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해요..

더 읽고 있는데 왠지 아름이가 죽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ㅜㅜ 굳세게 살아야 하는데

IP : 112.169.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5 5:05 PM (211.234.xxx.67)

    참 인상깊게 읽은 책입니다.
    저도 그 장면에서 가슴이 몹시도 쓰렸답니다.
    주인공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될것 같았는데..
    참 현실적으로 잘 썼다 싶은 글이었습니다

  • 2. 핫쵸코
    '13.3.5 5:39 PM (175.196.xxx.59)

    김애란 작가 왕팬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학생 때 한국문학 단편집에서 읽었던 경성거리, 명동거리의 자의식강한 쓸쓸한 주인공들이, 현대로 와서 노량진 고시촌, 학원가, 편의점을 떠도는 듯한 느낌도 있고.. 그 당시 단편집 냈을 때 괭장히 어렸던 것 같은데, 요새 젊은 작가들같지 않은 몬가 아련하고 복고적인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 노크하지 않는 집이나.. 다 너무 좋았어요. 너무 언어유희에 매몰되지 않고, 우직하게 가슴지릿한..

    너무 제 나름대로의 주관적인 기대를 가져서 그런지 두근두근 내인생은 일단 소재나 내용면에서 쪼끔 제 기대랑 달랐다는... 이번에 이상문학상 받은 단편도 침묵의 미래도 조금 그랬어요. 심사평을 보면 참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책 잘 안사보는 저도, 이 작가 책 나오면 꼭 사봅니다 ^^;;

  • 3. 따시시해
    '13.3.5 6:02 PM (211.202.xxx.199)

    김애란 작가소설은 처음 접한 책이였는데
    내용도 좋았지만 읽으면서 드는생각이 정말 글을 잘쓰는구나 감탄하며 읽었더랬죠.
    느낌이 정말 좋은책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092 찾아주세요!! 키톡에서 봄이오면 꼭 가보고싶었던곳 2 죽갔네~ 2013/03/07 995
226091 맛있는 소고기미역국 끓이고 싶어요 19 aloka 2013/03/07 2,830
226090 테이블세팅 잘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3/03/07 1,369
226089 피아노 학원비 질문요 5 ,, 2013/03/07 2,875
226088 여성 징집의 당위성 하나. 37 리나인버스 2013/03/07 1,365
226087 초등 독서 토론 조언구해요. 써니큐 2013/03/07 374
226086 트위드자켓 어떨까요? 4 40대 2013/03/07 1,823
226085 일본에 사시는 님들 또는 일본 가정식 음식 잘 아시는 분들..질.. 5 망고망고 2013/03/07 1,472
226084 왜 사람들이 전쟁얘기하는거죠? 27 근데 2013/03/07 3,626
226083 멋모르고 감자랑 당근 한박스 씩을 샀는데.. 9 새글 2013/03/07 1,882
226082 박근혜가 지금도 일안하고 있다네요. 34 ... 2013/03/07 4,278
226081 여성 청결제랑 여성 세정제랑 다른거에요? 2 .... 2013/03/07 2,686
226080 담임샘 조문가는게 괜찮을까요? 3 중1 2013/03/07 1,054
226079 변태마왕에서 닉네임 리나인버스로 변경 신고합니다. 26 리나인버스 2013/03/07 2,097
226078 여자도 군대 가라고 했다가 여자들에게 맞아죽을뻔 8 여자도 군대.. 2013/03/07 1,326
226077 평촌이나 안양에 피부과 추천 부탁드려요 코스모스 2013/03/07 1,415
226076 중학교 진단평가 한 반에 백점 몇명정도 나오나요? 5 .... 2013/03/07 2,120
226075 내정자 잦은 교체…靑비서관 인선도 잡음 세우실 2013/03/07 336
226074 오이 6개로 소박이 담글거예요 1 해리 2013/03/07 724
226073 저녁에 시래기밥할건데요 5 너머 2013/03/07 1,187
226072 아주 쉬운 영어 해석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2 2013/03/07 512
226071 3년후 50대인 원조몸짱아줌마 정다연의 후덜덜한 몸매. 22 ------.. 2013/03/07 14,445
226070 화이트 그릇 셋트로 사고싶어서 찾아봤어요,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시.. 9 아아아 2013/03/07 4,610
226069 세금계산서를 의도적으로 안떼어주는경우 8 스노피 2013/03/07 805
226068 뺑소니 사고 수정하려다 글 날렸어요 ㅠㅠ 4 자유 2013/03/07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