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사업이 아주 안되는건 아닌데 대출이자에 원금까지 올해부터 상환해야되고
또 2년전 입주한 아파트 대출이자도 있어요.
거기다가 저흰 시부모님이 노후를 전혀 마련하지 않으셔서 매달 100만원의 생활비와 시부모님집 대출이자 50만원까지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벌어도 힘이 나지않아요.가계대출이자와 시댁생활비로 몇백만원이 나가는데다가 올해부터 원금을 300만원씩 상환하고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남편이 2월한달간 계속 스트레스받아 하더니 결국 시부모님 집을 처분하시라 하고 그돈으로 해결좀 하고 저희집에
당분간 몇년 정도 같이 살아보자 합니다.
지금집은 48평이나 베란다가 없어 잔 짐을 숨길만한 곳이 없는 구조입니다.
시댁도 큰 평수에 사셔서 짐이 많습니다.
다 버리고 오신다해도 저희집 어느 방에 모실지 참...
저는 24평 작은곳이라도 따로 살아야 한다고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2명이고 제가 집에서 공부를 다 봐주고 있는 상태라 거실에 티비를 켜지않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계시면 늘 티비를 보시죠.
또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잠자리는 생각도 못 할거 같고
빨래 특히 속옷을 어떻게 같이 널고 개고 할것인지..(이리 디테일한것도 생각이 나네요)
남편과 스킨십도 잘 하고 농담,장난도 잘 치는데 그것도 못하겠죠.
애들 잔소리 혼내는것도...
여름에 브래지어도 벗고 있는 편인데..
아침은 아주 간단한 양식스탈인데...
물론 이 모든 걱정이 시댁집이 팔리고 난 후에 있이겠죠..
하도 답답해서 타로점을 봤더니 2,3월에 걱정,기분이 다운 8월에 이사나 이직이 있더군요.
그래서 8월엔 진짜 변화가 있을래나 하는 생각...
그렇지만 금전적으로는 괜찮다는 점이 나왔어요.
같이 사시는 분들 어떤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