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어디가 민국이

느낌 조회수 : 4,972
작성일 : 2013-03-05 14:03:43
이프로그램 생기길 너무잘한것 같아요.
물론 출연자들은 남들이 이런저런 말해서 곤욕스럽겠지만,
거기출연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인 나는 어떤가,
내아이는 어떤가 
비교가 되고 
내 양육방식에 문제는 없었나하고
되짚어보는 좋은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댓글로 예능은 예능일뿐이라는 댓글들이 많지만요...
대본없이 아이들과 아빠에게 순수하게 맡기는 프로그램인걸 알고나서는
더욱  아이들과 아빠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나와 비교해보게 되네요..

그런데 특히 민국이를 꼭 짚어 얘기한 이유는요..
다른아이들은 여유가 있어요.
실수해도 되고 조금 기대에 못미쳐도 그러려니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유독 민국이만큼은 여유가 없어보이네요.
아빠의 태도를 유심히 살펴보니
아빠가 성공지향적이에요.

나쁜집 당첨되면 그러려니하는게 아니라
이번만큼은 좋은집되야해...잘골라야해..
그런데 결과가 나쁘면 
그걸 곱씹으며 오늘 나쁜집 됐는데 어때? 하고 되물어요.

그것뿐이 아니라..
뭔가 김성주씨는 쫓기는것처럼 보이네요.
사람이 여유가 없어보여요.
남들보다 더 잘되야 하고 더 잘해야 하고 이런게 보여요.
구체적으로 뭐냐고 묻는다면 일일이 답변은 못하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느껴져요. 
조급하다고 할까..

아빠의 그런면이 아이에게 전이된것 같아보이더군요.
그래서 매회마다 조금 손해봤다싶으면 울고불고하는게
아빠의 영향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글쓰면서도 저도 김성주씨와 다르지 않고
우리애들도 비슷해요.

요즘 다들 남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 시대 아닌가요...
댓글 읽어보니 
민국이는 요즘의 보통아이라고 하던데
그야말로 무한경쟁시대에 태어나 남들보다 더 잘나야 하는
경쟁하는 요즘 애들의 모습이에요.

보면서 나와 내아이를 보는것 같아요...
저도 여유가 없기는 하거든요..

IP : 180.182.xxx.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5 2:06 PM (119.194.xxx.227)

    어릴때는 그럴수 있어요 딱 민국이 나이대부터 고집도 심해지고 경쟁심도 생기고 그러는거죠..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애라구요?
    지금 장성한 제 동생도 딱 그맘때는 게임에 져서 울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ㅎㅎㅎ
    민국이가 그렇게 잘못된 애도 아닌데 이 아이만 안좋더라 얘기 자꾸 나오니 민국이 안타까워요

  • 2. 동감
    '13.3.5 2:14 PM (121.157.xxx.34)

    아빠가 성공지향적이라는 거...
    이 시대의 전형적인 가정교육을 받았을지도 몰라요
    떼쓰고 그러는 거 민국이는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출연한 다른 애들이 특이해서 그런지 비교가 되네요
    그리고 안절부절 김성주보다 민국이가 더 똑똑하고 알차보여요. 다만 아빠가 매번 흔들리는 모습만 보여주니 자기도 영향을 많이 받겠죠

  • 3. ...
    '13.3.5 2:21 PM (118.38.xxx.131)

    날카로우시네요, (박수)
    한수 배웁니다.

  • 4. ...
    '13.3.5 2:23 PM (121.187.xxx.63)

    나쁜집이 당첨되어 손해봤다구요...???
    그럼, 텐트치고 꼴찌한 성동일이 무리에서 벗어나 외진곳에 텐트를 치게 되었을때
    준이에게 했던 말과 행동은 기억하시나요??
    괜찮다.. 오붓하고 좋다.. 우리 준이는 이런거 좋아한다.. 괜찮지..?? 했던건 어떻게 보시나요??

    지난번 폐가체험때 참여하지 않은 것까지는 좋은데
    아이들이 성공하고나자 나도 끼워줘 했던 모습에서
    텐트 일등하고도 자기네 텐트가 부실하자 혹시나 남의 텐트에 빌붙을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김성주 모습이 보여서 흠짓했어요..

    원글님처럼..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죠.
    볼때마다 정확한 사례를 김성주가 보여주는거 같아요..

  • 5. 이제 10살인 아이 행동 하나
    '13.3.5 2:23 PM (180.65.xxx.29)

    하나 의미 부여하고 부모 분석하는 사람은 어떤 가정교육을 받아 저럴까 궁금해요
    그정도면 평균이상의 가정교육받고 평균이상의 아이거든요
    자식키우는분 같은데 남의 애말 함부로 하는것 같아 별로 보기 안좋아요

  • 6. 김성주씨
    '13.3.5 2:24 PM (125.179.xxx.20)

    멘트가 항상 아이를 울고 싶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어요.
    아빠어디가 보면서 우리집에선 김성주 또 저러네...라는 말 무지 많이 나와요.
    다른 아빠들이랑 다르게 부정적인말이 좀 많긴해요.

  • 7. ..
    '13.3.5 2:28 PM (121.128.xxx.17)

    아빠 어디가~ 에 나오는 아빠들 다 훌륭한 아빠들이던데..
    매의 눈을 가진 분석가들이 너무 많다.

  • 8. ...
    '13.3.5 2:28 PM (61.79.xxx.13)

    어떤 때보면 민국이 아빠가 자기 아들을
    저런 부정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경우도 봤어요.
    아빠의 대사(대화) 전달도 문제겠지만 아나운서라서인지
    직업병처럼 질문하는데 그 질문의 의도는 다분히
    아들을 흔들어놓는 말들입니다.
    긍정적 마인드가 많이 필요해 보여요.
    그래도 민국이 아빠 처음보다는 매회 갈수록 좀 덜해 보이기는 해요.
    다른 아빠들 대화하는거 녹화 보고 고쳐가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9. 글쓴님
    '13.3.5 2:32 PM (203.226.xxx.238)

    잘 보고갑니다

  • 10. 아빠들은 대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3.3.5 2:34 PM (180.65.xxx.29)

    애들은 대본이 없겠지만 그리고 보여주는 부분만 우리가 보는거고
    아빠들은 대본이 있다 생각해요 김성주 텐트 치는것만 봐도 대본이구나 싶던데요
    원텐트 후딱치고 룰루랄라 하다가 나중에 아차 하고
    밥텐트에서 해먹는거 다른 아빠들은 다 알고 있던데 김성주만 모르고 있잖아요

  • 11. 찌찌뽕
    '13.3.5 2:43 PM (114.207.xxx.52)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했어요
    김성주가 애를 불안하게 하는거 같아요
    나쁜 집 되도 좋은 경험이다 이럴 것이지
    오히려 아빠가 더 난리이니 애가 불안해하는거 같아요

    전 민국이 귀엽게 보고 있구요
    김성주가 나올 때마다 아 저러지 좀 말지 이런 말이 절로 나와요

  • 12. ...
    '13.3.5 2:49 PM (1.247.xxx.41)

    원글님 공감합니다.

    어찌보면 김성주가 가장 평범한 부모일지도 몰라요.

  • 13.
    '13.3.5 2:57 PM (118.42.xxx.42)

    김성주가 자기야에서 보면 좀 성향이 그렇죠..
    출세, 성공 지향적이고 눈치빠르게 처세잘하고..
    그 부인도 못지않게 애들 학원 벌써부터 돌리고 닥달하는 스타일

    그래서 둘이 또 싸우기도 했다는 얘기도 하고;
    (김성주도 만만치않은데, 아내가 애들을 너무 공부공부한다고;)

    그집은 욕심은 많지만
    지혜는 별로 없어보이는,
    님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인상
    저도 받았어요...마음에 여유없고, 절대 남한테지기 싫어하고ㅡㅡ

    인간관계가 무조건 경쟁심만 가지고 되는게 아닌데..ㅋ
    부모가 먼저 바로서야 애들도 보고배울텐데;;

  • 14. 쩝..
    '13.3.5 3:05 PM (39.119.xxx.150)

    보면 민국이보다 그 아빠가 더 애같고 문제로 보이더라구요.. 이종혁이나 성동일 보면 나쁜 상황도 얼마든지 극복할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주는데.. 김성주는 안좋은 상황 닥치면 당황하고 애보다 더 징징대고.. 그러니 애가 더 불만이 생기고 징징대는것 같아요.

  • 15. ......
    '13.3.5 3:52 PM (58.233.xxx.148)

    나와 내 아이의 문제점을 타인과 연결시켜 사회문제로 만들면서
    잘못된 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자기 위안을 삼으려는 글로 보여요

  • 16. ㅈㅈ
    '13.3.5 4:26 PM (180.182.xxx.201)

    민국이보다 그아빠가 부족한거맞아요..대범하게못하고 먼저 안절부절하고 아까의 부정적인 경험과 느낌을 자꾸 아이에게 되새기는 아빠더군요 안좋은텐트지만 넘어가도될것을 낮에 느낌이 어땠냐고 또물어보고.. 아마도아이한테 뭔가 설명하고 가르키려고하다보니 그러나본데 그런 부모는 별로구나 저도 깨닫네요.. 아이랑공감하고 즐거운기억을주는게 설교하고 교훈을 주려는 태도보다 낫지요

  • 17. 민국이는
    '13.3.5 4:31 PM (121.172.xxx.57)

    자기표현을 잘해서 보는 동안 재밌어요.
    감정이 확 올라왔을 때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른으로서도 잘 안될 때가 많은데
    민국이는 그때그때 말로 표현을 잘하더라고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야단도 많이 맞고 억압을 많이 받으면서 자랐어요.
    그랬더니... 기분은 뭔가 안좋은데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쉽게 얼어붙고..
    그런데 민국이는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라서 '아 고놈 똘똘하네. 부럽네'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정말 달리 보이던 아빠는 이종혁씬데요.
    준수가 저렇게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놀이를 포용, 수용하시는 폼이 억지로 꾸며진 게 아닌듯 싶어요.
    정말 바라는 아빠상같아요. 자연스러우시더라고요.

  • 18.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13.3.5 5:31 PM (123.212.xxx.135)

    김성주씨가 민국이를 대하는 행동에서 항상 어떤 의도(나쁜뜻은 아니예요.)가 있는것처럼 보여졌어요.
    그 느낌이 아마도 원글님이 보신 그런 부분때문였나보네요.

  • 19. 꺄오
    '13.3.11 5:53 PM (119.70.xxx.80)

    저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김성주 무척이나 자상한 아빠인것같고 성공지향적이라기보다 저같아도 그렇게 연달아 잘 안풀리면 걱정하고 다음엔 잘뽑길바라고 아이한테도 미안해서 애써 괜찮은지 확인하고싶고 그럴것같아요 딱히 의도를가지고 행동한다고 생각안하는데요 민국이가 맘이여리고 그런건있어도 다른아이들에비해 예의바르고 참 괜찮은 아이로 보여요 여행하고 하면서 많이 단단해질거라봅니다 괜히 비난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러기전에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322 부동산 관련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5 .. 2013/04/24 1,182
244321 고등학교생활기록부 1 ... 2013/04/24 1,288
244320 상판이 쇼트세란인 가스렌지 괜찮나요? 2 가스렌지 2013/04/24 906
244319 요즘햇빛에 절대 나가지 마세요 14 2013/04/24 13,601
244318 중1 딸아이의 민감한 고민 2 고민 2013/04/24 1,496
244317 줌인줌아웃에 사진 올렸어요,, 16 쾌걸쑤야 2013/04/24 4,170
244316 김선경 장영남 구분 7 헷갈려 2013/04/24 4,096
244315 원래 사치녀---->알뜰녀 2 궁금 2013/04/24 1,932
244314 크림스파게티 만들때 생크림이랑 휘핑크림이랑 뭐가 다르죠? 16 크림스파게티.. 2013/04/24 26,183
244313 몇년 전에 해직된 S대 음대교수 근황 아시는분 있으세요? 1 s대 교수 2013/04/24 2,460
244312 (방사능)인천 강화도 식품 방사능 강의 안내 (4/25.10:3.. 녹색 2013/04/24 544
244311 사촌동서의 친정어머니상에 가야하는건가요?? 11 몰라서 2013/04/24 2,530
244310 [원전]후쿠시마 원전 2호기 냉각 중단…변압기에 ‘쥐’ 참맛 2013/04/24 552
244309 남편 의료실비 or 생명보험 중 어떤 거 하셨나요? 2 ㅇㅎ 2013/04/24 940
244308 하체 경락이나 일반마사지 받으면 효과있을까요 1 질문 2013/04/24 1,988
244307 미디어협동조합 국민 TV 출자금 내보신 분 질문요~ 3 ... 2013/04/24 1,038
244306 아이들 작아진옷들이나 신발 버리시나요? 5 작아진옷들 2013/04/24 1,613
244305 나인... 6 나인 2013/04/24 1,231
244304 오자룡은 4 다즐링 2013/04/24 2,232
244303 저 원피스 사려고 하는데 이 옷 좀 봐주세요. 19 직장맘 2013/04/24 3,437
244302 국민연금, '창조경제' 벤처에 2000억 쏜다 3 세우실 2013/04/24 867
244301 집주인이 갑자기 3일간 저희집 화장실 수도공사를 한데요.. 19 어쩌죠.. 2013/04/24 6,290
244300 아까 조언구한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17 ... 2013/04/24 3,158
244299 대학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고 싶으면, 8 점넷 2013/04/24 2,678
24429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8 싱글이 2013/04/24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