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잔치 문제.. 제가 속좁은 거겠죠?

맘이 요상 조회수 : 3,414
작성일 : 2013-03-05 12:22:52
오랜만에 아이가 혼자 낮잠을 잘자서
글 올려봅니다.

대학동창 다섯명이 친하게 지내요.
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고
제일 먼저 아기를 낳은 친구를 기준으로
다른 친구들도 챙기게 되더라구요.

젤 먼저 출산한 친구네 집에
아기가 5개월쯤 되었을때 놀러갔어요.
다른 친구도 몇명 같이..
다들 당연히 선물 사들고 갔죠.
저는 백화점 유명매장에서
십만원이 넘는 아기 외출복을 사갔구요
다른 애들도 거진 비슷한거 사왔더라구요

이 친구네집이 경기도라 다들 힘들게 간건데
짜장면 시켜줬구요(그당시엔 불만 없었고 맛있게
잘먹었어요)

후에 아이 돌잔치에 초대를 했는데
제가 해외에 있던 때라 참석은 못하고
돌이 지나고 세달 후쯤 만났는데
제가 늦어서, 또 참석못해 미안하다고 십만원 봉투를 줬어요
친구가 받으며 바로 하는말이 장난스럽게
"그러게!! 진짜 늦었네??" 이러길래
읭? 머지?? 이런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한참후에 저도 출산을 했어요.
이친구가 만나기 전부터 계속 옷사놨다고 빨리
줘야겠다며
똑같은거 제가 살까봐 걱정된다는둥
사진을 미리 보내줄까
생색(?)을 내더라구요

정작 선물받고 보니
내복 한벌...좀 그렇더러구요.
돈을 떠나서 마음씀씀이가 섭섭했어요 ㅠ
참고로 친구는 저보다 형편 훨씬 좋아요.

그후 저희 아이 돌이 됐는데
남들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돌잔치 했어요.
이친구도 알구요.

근데 6개월이 지났는데 암것도 없네요.
저는 돌잔치에 초대를안했으니
안받는게 당연한 건가요?

그후 또 이친구가 둘째를 낳았는데
자꾸만 백일사진 같은걸 보내줘서
모른 척하기 그래서
아기 원피스 하나 택배로 보내줬는데 걍 땡이네요.

얼마전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빈손으로 와서 피자 파스타 커피 과일 다 얻어먹고 갔구요
왠지 좀 씁쓸하네요
IP : 110.70.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나는하루
    '13.3.5 12:27 PM (223.62.xxx.54)

    사람이니 계산할 수 있어요.
    근데 줄때 받을 마음으로 하면 그건 우정이나 사람관계의 본질을 벗어난 태도 같아요. 그런 일로 상처받거나 신경쓰이면
    앞으로는 안하시는 편이 좋아요. 그냥 털어버리세요.
    벌써 봄이거등요!

  • 2. tjdns
    '13.3.5 12:28 PM (58.226.xxx.206)

    서운할 만 하죠..

    인간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돌잔치를 안했어도.. 간단한 선물은 하죠..

    돌잔치 안한다고 10만원 받아놓고선 입 쓱 닫는건 도리가 아니라는거

    잔치 못해서 밥 못먹얻어 먹었으면 10만원은 아니더라도 뭐라도 해야하거늘

    그런 인간들은 살면서 늘.. 그렇더라구요..

  • 3.
    '13.3.5 12:29 PM (182.221.xxx.118)

    속상하시겠어요
    친구분 맘 씀씀이가 그렇네요
    앞으로는 하지 마시고
    그쪽으로는 신경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제 친구는
    '13.3.5 12:29 PM (203.226.xxx.249)

    자기친구 리허설촬영때 같이있어주고 10만원 축의금 냈대요 제친구 결혼식때 남편하고 엄청 뛰어다니는 자기딸 데리고와서 친구들만 사진찍을때 애도 데리고 찍구요 3인이 밥먹고 돈 안내고 갔어요
    하물며 호텔이었어요ㅡㅡ
    저런애도 있고 보통땐 멀쩡한 친구였다네요?대소사 옆에서 지켜보니 별 사람 다 있어요
    님 친구?도 너무하네요 토닥토닥

  • 5. ..
    '13.3.5 12:31 PM (115.136.xxx.55)

    편한 친구들이라 짜장면 별 생각없이 대접할 수는 있고, 그 친구를 내가 초대했다고 나도 짜장면만 사줘야지 그런 건 아니니, 밥은 그럴 수도 있다 싶은데, 브랜드 외출복 받아놓고 내복 주는 건 좀 아니네요.
    형편이 많이 어려우면 이해나 하지.. 베프 아기 돌인데 자기 땐 받아놓고 안주는 건 또 뭔지..
    원글님은 둘째 백일 따윈 왜 챙겨주셨어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 6. 충분히
    '13.3.5 12:39 PM (223.62.xxx.179)

    서운한 맘 들겠네요.
    얼핏 속좁다라고 생각할 ..마음 넓은 사람도 있겠지만
    첨엔 좋은 마음으로 했는데 돌아오는게 계속 그모양이면 사람인지라 계산을 안할수가 없게 되더라는..

  • 7. 그냥
    '13.3.5 12:40 PM (183.96.xxx.171)

    친구가 별 생각없고 철이 좀 덜 든것입니다.

    원글님도 그 친구 둘째 돌때 쌩~하세요.
    그럼 혹시 그 친구도 뭔가 생각이 들수도 있고요.
    그 친구 마음 씀씀이가 별로네요.

  • 8. 한국
    '13.3.5 12:45 PM (211.171.xxx.156)

    왜 여자들은 대부분 속 좁은 걸까요?

  • 9.
    '13.3.5 12:52 PM (211.234.xxx.182)

    님도 내복 해주고 둘째 백일은 모른척 하시지.
    과하게 남 챙기고 살 필요 없어요.
    우리 언니도 동네 아줌마 일본 갔다와서 뭐 사주고 그 아줌마가 부산 갔다왔는데 아무것도 없더래요.
    애초부터 뭐 사줄 필요가 없어요.
    저도 옆부서 여직원 조부상 챙겼는데
    어느날 길에서 보니 휙 지나가더라구요.
    왜 저런 년 조부상까지 챙겼을까 싶은것이.
    그 뒤로는 부주를 꼭 해야하는데 하게 되더라구요.
    그돈 아꼈다 우리 가족 맛있는거나 사주려구요.

  • 10. ...
    '13.3.5 1:20 PM (222.109.xxx.42)

    친구분 서서히 연락 피하시구요
    너무 겉치레 치중한 선물은 하지 마셨으면해요
    인간인 이상 본전 생각나더이다

  • 11. 원글
    '13.3.5 1:50 PM (110.70.xxx.76)

    과한 선물이라기엔..
    다들 좋은 직장 다니며 돈 잘벌고 저정도는 부담없이
    해줄수 있는 정도는 돼요
    저말고 다른 친구들도 다 저정도 선물 사왔었구요

    제가 계산적인거 저도 알아요 ㅠ
    첨에 친구가 아기낳았을때 너무 기뻤고 정말 축하하는 맘에
    선물한거고 돌때도 마찬가지였구요
    근데 정작 내아이가 태어났을때 돌아오는게 저러니
    저도 모르게 서운한 맘이 생기네요

  • 12. 스마일01
    '13.3.5 2:30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혹시 네복이 비싼거 아니에요 저 친구 출산 선물 할라고 블루독 매장 갓더니 네복 한 6만원 넘던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888 오늘 경구씨나오는 힐링캠프봐야하나요 28 바보 2013/03/25 2,897
233887 여기 82에 광고주 많이 오겠죠 6 사탕별 2013/03/25 787
233886 학교에서 특별관리해주는 반이 있다면서요. 6 고등1학년 2013/03/25 1,595
233885 괜찮은 반찬가게 온라인몰 소개부탁드려요 8 귀찮아 2013/03/25 1,586
233884 부산 해운대에서 제일 가까운 백화점이 어딘가요? 4 .. 2013/03/25 999
233883 서울대앞 하숙 ..... 2013/03/25 1,472
233882 수원에 바이올린 중고 매입하고 판매 하는곳 있나요? 바이올린 2013/03/25 1,386
233881 해외 채권 어떤까요? 9 목돈 2013/03/25 1,014
233880 아이들 출생시간 알아볼 수 있나요? 5 태어난 시간.. 2013/03/25 1,382
233879 탈모치료의 새로운 진전 gnaldo.. 2013/03/25 1,439
233878 1일 1식 질문입니다. 6 배고파 2013/03/25 1,649
233877 악기 저녁 8시 렛슨은 민폐죠? 7 클라리넷 2013/03/25 1,015
233876 이이제이 “‘김한길 리트윗’ 30%, 새누리 지지자” 9 고발뉴스 2013/03/25 1,589
233875 초등3학년 수학익힘책 26-27 쪽 어디서 프린트 할 수 있나요.. 4 교과서 2013/03/25 3,028
233874 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13 긴히 여쭤볼.. 2013/03/25 3,395
233873 심재철 '누드사진' 파문, 이경재에게 불똥 2 세우실 2013/03/25 1,494
233872 힐링캠프는 설경구편을 내보내면서 뭘 힐링하려는가? 19 퓨쳐 2013/03/25 2,723
233871 옛날 홍대앞 구두집 sadik 아세요? 7 홍대앞 구두.. 2013/03/25 2,578
233870 MB의 최대유산, 트리플 1천조 재앙 9 우리는 2013/03/25 1,827
233869 초등학생 집에서 공부 어떻게 시키세요?하나도 모르겠어요. 2 예습복습? 2013/03/25 1,357
233868 책장 비싸지 않은걸로 둘중에 어떤게 쓸만한가요? 5 ... 2013/03/25 1,135
233867 과거 병력 조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어쩌쓰까 2013/03/25 3,048
233866 별 웃기는 인간들이 다 있어요... 6 .... 2013/03/25 1,324
233865 설경구, 찍은 영화, 흥행은 잘 되나요 ? 19 .... 2013/03/25 2,498
233864 녹내장은 수술하면 나을수 있는 건가요? 2 ..... 2013/03/25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