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머 스토리를 숙지하는 법

시골할매 조회수 : 501
작성일 : 2013-03-05 12:10:48

처음에는 유머를 하는 것이 어렵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것은 더 어려웠다.특히 우리 부모님 처럼 경상도 사람들의 무뚝뚝함이 온 몸으로 흐르고 있고, 먹고 살기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유머나 재미는 사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면서 대화법이나 표정이나 유머나 웃음의 표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웃음과 유머가 나에게 자신감을 더 많이 가져다준 것이다.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유머를 즐기게 되었다. 단순한 퀴즈를 낸다거나, 짧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니 어느 순간 풍부한 이야기거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유머가 아닌 일상을 즐기는 경지까지 올랐다.

유머스토리를 숙지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 저 사람은 저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이야기가 맛갈스럽게 들리는구나!" 하고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의 내용, 목소리, 제스처 등을 보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이야기를 잘하기 위해,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 자신을 망가트리거나 지나치게 애쓸 필요가 없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나에게도 진짜 재밌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도 자신의 진심이 목소리와 태도에 묻어난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 하는 자신도 웃게 되고, 거울효과로 다른 사람들도 따라 웃게 된다.

지금 부터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관찰하고, 기록 할 수 있다면 더욱 빠를게 가까이 갈 수 있다. 타고난 운명이 없듯이 유머감각도 타고난 것이 아니라 개발하는 것이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도 재미있어질 것이다. 자신의 유머를 지향하며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진정한 성공인, 그렇게 원하던 유머리스트가 반드시 되어 있을 것이다.

약사의 처방

슈미트씨가 약국에 가서 약사에게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약이 있느냐고 묻기가 무섭게, 약사가 슈미트씨의 따귀를 느닷없이 한대 갈겼다. 그리고 슈미트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슈미트씨.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놀라게 하는 것 만큼 딸국질을 멈추게 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거든요. 거 보세요.이제 더 이상 딱꾹질을 안 하시잖아요."

그러자 화가난 슈미트씨가 이렇게 대꾸했다.

"딸꾹질을 하고 있는 건 내가 아니라 내 아내란 말이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다.

아침이 되어 침대에서 눈을 뜬 마틴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틴은 간신히 눈을 뜨고 두통약부터 찾으려고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마틴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의자 위에는 마틴의 옷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온 방안이 깨끝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마틴은 테이블 위에 있는 두통약을 집어서 삼키려다가 옆에 쪽지 한장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여보, 주방에 아침식사 차려 놓았어요. 나는 아침 일찍 볼일이 있어서 먼저 나갈께요. 사랑해요 여보."

마틴은 주방으로 갔다 . 식탁 위에는 조간 신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아들은 벌써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들아, 혹시 어젯밤에 무슨일 없었니?"

아들이 대답했다.

"그러니까 어제 말이에요. 아빠가 완전히 떡이 될 말큼 술에 취하셔서 집에 들어온 게 새벽 세 시였어요. 아빠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니까요. 다짜고짜 가구 몇 가지부터 부셔버리더니 복도에가서는 오바이트를 했고 문 모서리에 부딪혀서 한쪽 눈을 거의 잃을 뻔했다고요."

마틴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아들에게 다시 물어 보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집이 깨끗하고, 엄마는 아빠 옷까지 깨끗하게 다려놓고, 아침식사까지 준비해놓은 걸까?"

"아, 그건 말이지요." 아들이 대답을 이어갔다.

"제 정신이 아닌 아빠를 엄마가 간신히 침대에 눕혀놓고 바지를 벗기려고 하는데, 아빠가 이렇게 말한 거예요."이봐, 아가씨, 그 손 당장 치워, 난 이래 뵈도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란 말이야!"

술을 마시는 데 든 비용: 100달러

망가진 가구 수리비: 200달러

아침식사:10달러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한 대가 :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음.

 

위트 상식사전 이동준 지음

행복을 부르는 힐링 유머 성원숙 임미화 지음

IP : 211.230.xxx.2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601 정말 확실한 도우미 파견 업체 없을까요? 1 ... 2013/04/17 1,049
    242600 가락시장에 지금 딸기있을까요? 3 딸기 2013/04/17 932
    242599 통신비(인터넷.컴퓨터...)약정끝나면 할인 해주나요? 4 연장 2013/04/17 1,298
    242598 경복궁 주차하기 많이 어렵나요? 4 규수 2013/04/17 6,605
    242597 날씨가 정말 왜이럴까요? 8 어휴 2013/04/17 2,342
    242596 형편이 좋지않은 동생네 이해해주는게 맞나요? 16 ㄴㄷ 2013/04/17 3,772
    242595 초등학교 공개수업때 선생님께 인사 하셨나요? 2 초등1 2013/04/17 1,329
    242594 바르셀로나 가보신분? 런던/빠리 비교해서 어떤가요? 15 ... 2013/04/17 2,705
    242593 사무실에서 민소매차림 어떤가요?? 5 음음 2013/04/17 3,142
    242592 시어머님 생신 88사이즈 잠바나 티 이쁜 브랜드 있나요? 백화점쇼핑몰.. 2013/04/17 810
    242591 라디오에 노래 나오기 시작했네요. 1 싸이 대박 2013/04/17 817
    242590 고3 영양보충제 추천 부탁드려요^^ 6 고삼맘 2013/04/17 1,446
    242589 낸시랭이 최강동안 같아요. 9 도대체 2013/04/17 3,750
    242588 집전화로 전화해놓고 자꾸 번호가 맞냐고 묻는 사람... 6 수상한전화 2013/04/17 1,500
    242587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 안해도 된다고? 4 세우실 2013/04/17 1,509
    242586 팬덤몰 이벤트 참여하시고, 스마트폰케이스랑 디자인상품도 받아가세.. 혁이엄마 2013/04/17 923
    242585 탈모공포 ㅠㅠ 13 탈모라니.... 2013/04/17 3,922
    242584 5살 아들.. 유치원앞에서 안간다고 울어요ㅠ 2 .. 2013/04/17 1,701
    242583 신나는 라디오들으면서 1 ㅎㅎ 2013/04/17 577
    242582 도라지청 만들때 조청에 해도 되나요? 7 생도라지 2013/04/17 2,509
    242581 와인박스(나무상 자) 4 헤라 2013/04/17 1,287
    242580 윤진숙을 임명했군요. 5 허참.. 2013/04/17 1,571
    242579 이 눈부신봄날, 새로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 1 .. 2013/04/17 744
    242578 [원전]4cm 자석에 멈춰선 고리4호기, 부실 점검 도마에 참맛 2013/04/17 687
    242577 어제 pd수첩 자식빚에 우는 부모들... 10 ㅇㅇㅇ 2013/04/17 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