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중 사주를 봤는데 남편과 헤어지라네요...

슬프다정말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3-03-05 11:25:43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좋았던 기억보다 서로 다퉜던 기억이 더 많네요.

둘 다 고집이 세고 남편은 유아적이고 밖에서 인정 못 받고 그런 모습 보면서 저도 남편이 인정이 안되었고...
저와 아이보다 부모님을 더 챙기고 의지하는 모습에 실망이 많았어요.

그러다 남편이 외도를 하고 별거에 들어갔어요.
별거 시작 전 함께 나가자는 제 제안에 나이드신 부모님 버리고 못 나간다고
그리고 저랑 같이 나가 살다 싸우면 어떻게(또는 누가?) 해결해 주느냐고 거절한 사람
별거 시작 후 남편은 더 무기력하고 자포자기하듯 지내고 양육비도 제때 안주고...
그렇게 애틋한 나이드신 부모님 놔두고 외국 나가 살거라는 말이나 해대네요.

가끔 남편을 만나는데 별로 좋게 헤어지질 못하고 만나고 나면 저까지 기운이 빠져 돌아오니
이젠 만나기도 망설여지고요....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봤네요.
책으로 푸는 분인데 지금 별거를 시작한게 다행이라네요.
더 버텼다면 육탄전까지 갔을거고 끝장 보고 이혼했을 거라고
아직 서류 정리를 안했다니 곧 시기가 올 것이고 제가 미련을 갖고 물어보니
다시 합쳐도 남편이 처음에는 변하는듯 보일테지만 좋지 않은 습관들이 곧 다시 나올테고
그럼 제가 마치 표범이 된 듯이 남편을 물어 뜯어서 지금보다 다 험한 모습으로 헤어질거라네요.

당장 서류 정리가 힘들다면 2년 아님 최소 올 해는 넘기고 다시 생각해 보라네요...

참,,,, 이런거 안 믿는다고 지금 평생 살았는데 이 상황에서 이런 얘길 들으니
처음엔 어이 없다가 최근에 남편을 만나면서 더 기운빠진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냉정해지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IP : 125.7.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3.3.5 1:27 PM (180.229.xxx.196)

    힘드시겠어요 저도 남편이랑 안좋은데 참안맞는사람이랑은 힘든일인거 같아요
    점점더힘들어지고 나아질수없다는거 아실듯한데 왠지 미련이 남으시죠?꼭사주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빠른결정내리시고 돌아보지마세요
    남편이 의지도 없고 반복되면 나이들고 더나빠질꺼에요 싸우느라 험한꼴보고 더안좋을듯해요

  • 2. 저도
    '13.3.5 2:39 PM (220.94.xxx.17)

    너무 힘들어요.30대 초반부터 이혼을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질질 끌어 40중반이 되었어요.이젠 더 힘들거 같아요.내가 죽지 않는 이상 벗어날 방법도 없고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끼쳐요.남편 자랑하며 다복하신 분들 부럽습니다.

  • 3. 미련두지마세요
    '13.3.6 1:46 PM (117.111.xxx.1)

    아는 분도 점사대로 결국은 이혼하셨어요
    그런 굵직한거는 대체로맞더라구요
    9월에 이혼할거라했는데 9월되서 진짜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371 아까 답글다신82쿡님~ 4 ..고민녀 2013/03/13 590
228370 한끼에 식빵 한조각으로 버텨지네요 신기하네요. 2 ... 2013/03/13 2,468
228369 미국, 캐나다 영어도 서로 인토네이션, 액센트가 살짝씩 다른가요.. 6 ㄷㄷ 2013/03/13 1,525
228368 초등 고학년 아들이 너무너무 소심해요 4 ㅇㅇ 2013/03/13 1,158
228367 남자가 가진 여성의 환상및 착각 ~~ 1 리나인버스 2013/03/13 1,594
228366 아들이 문자로 어마마마 하면,,닭살스럽지 않나요?? 3 /// 2013/03/13 640
228365 25개월 아이가 손가락을 빨아요 3 손가락 2013/03/13 773
228364 50대여자 4분이 처음 제주도 여행 가십니다. 제주도 숙소, 좋.. 9 제주도 숙소.. 2013/03/13 2,045
228363 서울 시내에 아직도 공중전화 있나요? 6 공중전화 2013/03/13 607
228362 부산태종대 유람선 타 보신분 있나요?? 7 바다 2013/03/13 4,235
228361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5 하늘정원 2013/03/13 524
228360 초등생 아들,'엄마,인생은 어떻게 살아야지 행복해?' 1 .. 2013/03/13 829
228359 립라커가 립글로스보다 더 좋을까요? 2 고민또고민 2013/03/13 1,815
228358 호텔방 어떻게 나눠서 잘까요? 8 .... 2013/03/13 1,838
228357 이영자먹방최고 5 ........ 2013/03/13 2,424
228356 최근에 이런 사탕 보신적 있나요? 9 사탕 2013/03/13 2,786
228355 이제 천주교도 탄압받는 시대가 왔군요 6 하다하다 2013/03/13 1,821
228354 실비보험 80세만기 질문드릴게요 17 보험 2013/03/13 2,584
228353 다섯살 넘어가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8 .. 2013/03/13 973
228352 쫄면 면이 있는데요.. 8 2분 2013/03/13 1,254
228351 공영방송의 청와대 눈치보기, 김병관도 감쌀 기세 1 yjsdm 2013/03/13 353
228350 12월에 출산을 하면.. 출생신고는... 12 연말출산 2013/03/13 2,906
228349 민주당은 인물이 되기전에 인간이 먼저되라(펌) 18 ... 2013/03/13 808
228348 재무설계 받아보고 싶은데..추천 부탁드려요 5 맞벌이 2013/03/13 723
228347 고수님들~중학영어 질문이에요. 3 중학영어 2013/03/13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