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입학식에 갔었는데 아이가 넘 작아보였어요 흑....

속상녀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3-03-05 10:48:38
남자아이인데 이제 171 겨우 찍었어요. 
방학내 낮 12시던 1시던, 절대 안깨우고 먹겠다는대로 다~ 해 먹인 덕에 딱 1센티 컸네요 ㅡ.ㅡ
아직 고1인데 뭘 그러냐...하시겠지만, 성장판이 거의 닫혔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몇달전에..
잘해야 2센티 정도 더 클거라고 아주 쿨하게 말해주더군요 의사쌤께서.
그때가 169였으니 다 컸다는 소리죠 이제.
큰애는 181입니다. 남편은 나잇대 평균이고 전 좀 큰편(168)이라
정말 단 한번도 애들이 키 안클까봐 걱정이라는걸 해본적이 없었어요.
외국살땐 별로 외모나 키 신경 안썼는데, 한국와보니 키 작으면 무슨 루저취급에
얼굴크면 저주받았다는 분위기... 연옌들 보기를 위인보듯하는 아이들..
돌아온지 거의 1년 돼가니 그런대로 적응은 하고 있는데, 
어제 입학식 가보니, 정말 입학생 남자애들 키가............
잘먹어서 그렇겠죠? 제 아이들은 둘 다 저 닮아서 소식하는 스타일이에요.
배 부르면 단 한조각, 한숟갈도 더 안먹는....머슴같이 먹어댄다고 농담반 진담반
남편 많이도 놀렸었는데, 요즘은 애들이 남편식성 닮았었으면 좋았을걸...합니다.
물론 절대 아이 앞에선 키 관련해선 아무 내색도 안합니다. 그저 속앓이하는거죠.
아빠도 그냥 보통키인데, 아들이 아빠보다 작은 경우는 별로 못봤는데 말이죠...
엄마로서 참 자책이되네요. 좀 더 신경써서 먹였어야하나? 몸에 좋거나 말거나
다 사먹게하고(본인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전 다 집에서 해먹였어요 햄버거, 피자도..)
라면도 달라는대로 다 먹일걸 그랬나? 뭐 등등..
지 말로는, 키 크고 비율 안좋은거보단 나처럼 균형 잡힌게 옷빨도 살고 좋은거야~ 하는데
그 말도 엄마인 저에겐 너무 안쓰럽게 들리네요 흑..
의사말이 맞겠죠? 요행이라는거...성장판이 닫혔다는 마당에 불가능하겠죠?
아이구...아는데도 기대가 싹 없어지질 않네요.
건강하고 똘똘하니 더이상은 욕심이다, 알고도 남는데도 말이죠.
마음과 머리는 확실히 따로 논다는걸 절감합니다 ㅎㅎㅎ


IP : 121.165.xxx.1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5 10:52 AM (220.82.xxx.154)

    고1이 171이면 큰거 아닌가요??
    고1이면 다 큰건지...
    여기서 한 5센티만 크면 되는거 같은데..^^;

  • 2. 아마도
    '13.3.5 10:56 AM (121.165.xxx.189)

    다 큰걸거예요. 수염과 겨털이 형에비해 빨리나서 안그래도 좀 불안하다가
    한국 들어오자마자 성장판 찍어본거였거든요 ㅡ.ㅡ
    nnnn님, 저도 이제 마음 비우려구요. 건강한데 더 바라면 욕심이다 정신차려라
    그런소리 좀 듣고 마음 비우려고요 후훗..

  • 3. 파사현정
    '13.3.5 11:02 AM (203.251.xxx.119)

    고2, 고3때 확~ 크는 애들 많아요

  • 4. 울아덜님
    '13.3.5 11:03 AM (121.165.xxx.189)

    성장판 다 닫혔다는 얘기 듣고 난 후에 컸단 말씀이세요?(또 기대가 스물스물..)
    남자애들 군대가서까지 크는 애들도 꽤 있죠. 단 그애들은 성장판이 늦게까지 열려있는 경우니까요.

  • 5. ..
    '13.3.5 11:04 AM (125.177.xxx.187)

    애들마다 다르죠. 아들 친구 고1때 167이더니 이번에 졸업할때도 1센치도 안컷어요. 우리 애는 다행히 3센치 컸네요.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서 빨리 크는 애들이 많은거같아요..남자는 키 여자는 얼굴이란 말이 있어서 좀더 커줬으면 하는 마음 ㅠㅠㅠㅠ

  • 6. 남자애는
    '13.3.5 11:04 AM (118.216.xxx.135)

    늦게까지도 자라던데... 형이 181이라면 동생도 더 클거 같은데요?

  • 7. 음..
    '13.3.5 11:05 AM (121.165.xxx.189)

    의사쌤 말도 그거였어요. 요즘애들 남자경우 만 16세면 80퍼센트 이상이 성장 끝난대요.
    여자애들은...들었는데 까먹었네요 딸이 없다보니 ㅡ.ㅡ

  • 8.
    '13.3.5 11:05 AM (220.90.xxx.179)

    크는애도있구 안크는애도잇나봐요ᆞ
    저희애도 중3 이후로 안크네요ㅡ
    176이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둘째아들은 적게 먹어선지
    정말 작아서 저두 걱정만땅이네요ㅠ

  • 9. ㅠㅠ
    '13.3.5 11:20 AM (121.139.xxx.173)

    고1들어간 제 아들녀석도
    억지로 아침일찍 재면 171인데
    저도 제 아들이 키 작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한 엄마입니다

    그냥 맘 비울려고요

  • 10. 네에..
    '13.3.5 12:21 PM (121.165.xxx.189)

    같이 마음 비워요 ㅠㅠ님...
    저와 똑같으시네요 그나마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마자 재면 조금 더 크니까...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792 메이크업 서비스 받으러 오라는데... 샤넬 2013/04/10 791
239791 지금 아이폰 전화 잘 되나요? 1 현아 2013/04/10 484
239790 집들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ㅇㅇ 2013/04/10 578
239789 전쟁나면 뭐 에이~~ 15 자포자기 2013/04/10 2,185
239788 방문 피아노 샘 해보신분 계세요? 1 .. 2013/04/10 721
239787 걱정스럽네요... 1 옹달샘 2013/04/10 697
239786 제가 없는동안 사이렌울릴까봐 걱정됩니다.ㅠㅠ 7 초6엄마 2013/04/10 1,977
239785 미란다커를 보구요 20 jessea.. 2013/04/10 5,856
239784 바람둥이 한테 들은 비법 하나. 6 리나인버스 2013/04/10 5,792
239783 7살 아들 귀바퀴 뒷쪽의 빨간혈관이 막 보여요.. 2 .. 2013/04/10 493
239782 족발 글 보고 집에서 도전해보려고하는데요 4 황학동 2013/04/10 990
239781 새누리당과 통일에 대해서.. 11 ........ 2013/04/10 482
239780 좀전에 이성당빵 택배 받았어요... 20 jc6148.. 2013/04/10 5,559
239779 hay day 라는 게임 하시는 분 계신가요? 라즈베리 2013/04/10 398
239778 전쟁을 피할수 없다면,해야죠.우리가 북한 호구도 아니고. 38 ,, 2013/04/10 2,621
239777 다니나믹듀오나 리쌍, 길 노래중..좋은노래소개좀 해주세요 6 다운받으려고.. 2013/04/10 776
239776 문득 생각이 나는데, 지도에 없는 나라... 3 sabrin.. 2013/04/10 815
239775 CC크림 사용해보신분들 계세요? 샘플만 써봤는데... 2 .. 2013/04/10 1,768
239774 우유를 마시면 방구가 많이 나와요 ㅠ 3 방구 2013/04/10 5,537
239773 요리를 해먹는것보다 사서먹는 쪽이 더 나아서 고민중입니다, 조언.. 11 001 2013/04/10 2,720
239772 최근덕 성균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종합) 2 세우실 2013/04/10 923
239771 일본 후쿠시마 최악상황 임박 11 .. 2013/04/10 4,009
239770 어우 토마토스프 왤케 맛있는 거예요 6 토마토좋아 2013/04/10 2,008
239769 통일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같은민족(?) 13 ,, 2013/04/10 1,207
239768 조금 서글펐던 하루 3 힘없는 싱글.. 2013/04/10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