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은 걍 자식 50대에 돌아가시는게..??

.... 조회수 : 3,447
작성일 : 2013-03-04 22:22:45

저희 엄마 올해 64세 되시거든요..1월달에 돌아가셨으니 설 안지났으니 63세..

64세이나 63세이나 처음 돌아가시고 난후 제 느낌은 우리엄마는 어떻게 70세도 못넘기고 죽냐..ㅠㅠ

이런느낌이 먼저 들더라구요... 자식고생 하나도 안시키고 돌아가셨어요..

2주일 의식불명상태로.. 자리에 누워만 있었고 2013년은 저한테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는 제생애 가장 끔찍한 해가 될듯 싶어요..

살아있을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었든요..엄마랑 정말 안해본건. 극장 같이 안가본건..

그거 빼고는 다 같이 해봤네요..목욕탕.시장장보기. 여행다니기..

정말 추억도 많은 사람이라서  돌아가실때 정말 따라가고 싶더라구요..

저 베스트글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따라죽는다...

절대로 못따라죽어요..ㅠㅠ 저 2주일 엄마 의식불명상태로 있을때 정말 따라가고 싶었거든요..

엄마없이 이제 이 남은 삶 어떻게 사나.. 솔직히 자신도 없었고.ㅠㅠ

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근데 살아가고 있네요..

근데 부모님 죽음 참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식이 한 50-60대 요무렵에

돌아가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아직 저 시집도 안갔는데 돌아가시니까..  엄마는 자식을 낳았으면 자식 결혼식도

못보고 가시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자식이 50-60대살 될테쯤에 가시면 그래도  손주도 커가는것도 좀 보고..

부모님도 70-80세 까지는 사셨으니 부모님이 아까워서 미치겠다는 그런 느낌은 안 들것 같아요.. 

그렇게 돌아가시는것도 참 복인것 같아요..

IP : 222.236.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3.4 10:31 PM (112.104.xxx.22) - 삭제된댓글

    .........

  • 2. ...
    '13.3.4 10:32 PM (59.15.xxx.61)

    울시어머니...85세
    우리 큰시누이 66세입니다...18-19세에 낳아서...

    울 친척할머니 95세인가 돌아가셨는데
    아들 딸들이 다 70살이 넘더라구요.
    상주가...
    내 70살 넘어까지 어머니가 계셨으니...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도 못했다...그러시더라구요.
    평생 정신적으로 든든했대요.
    그래서 더 섭섭했다고...

  • 3. ...
    '13.3.4 10:36 PM (222.236.xxx.65)

    저는 걍 엄마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ㅠㅠ 내결혼도 못보고. 손주도 못보고.ㅠㅠ그냥 엄마가 불쌍하고 아깝고 그런 감정이 많이 들어요..

  • 4. 얼룩이
    '13.3.4 11:28 PM (116.126.xxx.95)

    우리시어머니 80세 돌아가셨는데 85세까지 못사셨다고 남편 한스러워서 속엄청상해하던데....

  • 5. 흠...
    '13.3.5 1:11 AM (119.196.xxx.189)

    나무는 가만히 있고싶어하나 바람이 가만 두지를 않고 자식은 부모를 모시려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 6. 라스페라
    '13.3.5 6:28 AM (211.36.xxx.101)

    원글님 힘내세요~어머니와의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가슴에 남아있잖아요~~저도 원글님 글보면서 돌아가신부모님 생각이나 새벽부터 눈물바람이네요~

  • 7. ...
    '13.3.5 9:55 PM (222.109.xxx.40)

    자식이 60세 넘어 돌아 가셔도 고아가 된 기분이예요.
    언제나 항상 영원한 내 편이 없어진 상실감이 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138 잠이안오네요 2 우주마마 2013/03/05 576
226137 (스포 많음)밑의 글 -라이프 오브 파이에 관한 것을 보고. 5 좀 다른 생.. 2013/03/05 3,880
226136 방사능 얘기가 나와서... 14 무국 2013/03/05 2,286
226135 영화인 한석규에 관한 29 가져온 글 .. 2013/03/05 8,138
226134 도와주세요(초등3학년 a,b,c,d 밖에 몰라요 ㅠ.ㅠ) 6 도와주세요 2013/03/05 1,353
226133 껍질 통째로 있는 굴 먹어도 될까요? 2 ... 2013/03/05 653
226132 만만한게 친노네.. 3 하.. 2013/03/05 679
226131 독일 ZDF 하노 기자의 후쿠시마 보고서 2013.2.26 1 ... 2013/03/05 786
226130 배에 가스가 유독 많이찰땐 왜 그런건가요?? 8 .. 2013/03/05 10,104
226129 이 정도면 알콜 의존증일까요? 6 0000 2013/03/05 1,306
226128 감마리놀렌산 1 갱년기 2013/03/05 1,237
226127 알럽커피가 뭐에요?? 6 알럽커피 2013/03/05 1,529
226126 혼수로 해온게 낡아도 버리질 못하는 성격. 4 ..... 2013/03/05 1,374
226125 회사이사해서 회사들이해야 한대요 2 냠냠 2013/03/05 522
226124 저같은분 혹시 계시는지... 6 ,. 2013/03/05 1,359
226123 일본 슈퍼 드럭스토어 아이템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03/05 1,512
226122 (급) 아이가 열이 안 떨어지는데 추워해요. 15 엄마 2013/03/05 9,853
226121 오렌지염색위에 브라운 매니큐어하면 색깔이 어떻게되나요? 1 염색 2013/03/05 844
226120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기억나시나요? 7 4ever 2013/03/05 1,035
226119 강서, 양천쪽 아파트 어떤가요... 4 누티 2013/03/05 1,420
226118 브로콜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42 부탁 2013/03/05 45,417
226117 오만과 편견 OST 사고 싶은데요~ 1 ^^ 2013/03/05 559
226116 컵라면 먹을까요 말까요?같이 드실분 13 컵라면 2013/03/05 1,228
226115 남편출장- 와이셔츠 어떻게 챙기나요? 5 봄봄 2013/03/05 13,519
226114 후쿠노빌에 늘어나는 방사능 오염수의 현실 2 답 없음 2013/03/05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