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원가격 35만원을 어마어마하게 할인해서 10만원이라고 올려놓은 헤어샾 쿠폰을 사서 지난주 토요일에 사람 많은 명동까지 가서 머리를 했습니다.
항상 시댁 근처에서 했었는데 최근 시댁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고,
근처에 잘하는 곳도 못 찾겠고, 나름 유명한 곳이라는 믿음에 동네보다는 잘하겠지 하고 갔는데
살짝 다듬는 다는 머리는 10센치이상이 잘려나갔고, (원래 쇄골보다 길었는데 지금은 어깨에 안 닿을 정도에요ㅠ)
디지털 파마를 하겠다고 했더니 온갖 잘난 체를 해가며 볼륨살리는 데는 일반파마가 낫다고 일반 파마를 권하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3시간을 기다려 나온 머리는 파마도 아니고 생머리도 아닌 볼륨 제로의 머리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드라이할 시간이 없어 파마머리를 고수해왔는데... 어쩔 수 없이 드라이로 버텨야 할 것 같아요
머리를 망친 것도 억울하고,
동네보다는 훨 비싼 10만원도 아깝고,
무엇보다 애 둘 있는 직장맘으로 머리 하는 시간은 정말 반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날인데 그 시간을 망쳐놓은 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서 솔직하고 개인적인 후기라도 적어 올리고 싶습니다.
너무 진상짓인 가요?
그래도 정말 이대론 너무 화가나네요
아침마다 드라이하려면 아침밥은 포기하든지 10분은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내돈 쓰고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만해도 화가납니다.
그리고 파마한 머리 다시 파마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머리 손상 안되게 하려면 2달은 지나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