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2주됐는데요.
경비가 두명인데 한명은 나이드신 꼭 친척아저씨같은 편안한 분이고
다른 한사람은 머리는 듬성듬성하고 허옇지만 얼굴 보면 40대정도로 젊은 사람이더군요.
이 사람..사실 처음 봤을때부터 뭔가 좀 맘이 불편했던게,
사람을 빤히 보는 눈빛이 좀 이상하다 해야하나..ㅠㅠ
하여튼 되도록 좀 안 마주쳤으면 싶더라구요.
근데, 오늘까지 근 삼일간 이 사람이 경비서는날마다,
누가 문 열쇠구멍을 뭔가로 돌리려고 하고 문을 열려고 하고 두드리고 하는 겁니다.
저녁 7,8시 경에요. 전 그전에 살던 곳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면 아예문을 안 열었거든요.
그래서 아예 잠자코 있었어요. 그 행동이 너무나 이해가 안 가는게,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려보고
대답이 없으면 그냥 가든가 해야지 왜 문을 열려고 하는 가 였어요.
처음 그 일 있은 날엔 어떤 사람이 집을 잘 못 알고 그랬을거라 생각하고 싶었어요.
근데 격일로 그사람이 경비서는날 또 누가 그런 짓거리를 하자 그 경비 같다는 생각이 막 드는 겁니다.
-이 아파트는 현관문에 밖을 볼 수 있는 작은 구멍같은 게 없어서 사람을 확인할 수 가 없답니다.-
그리고 오늘, 또 누가 문을 두드리고 뭔가로 열쇠구멍에 넣어 돌리려고 하고 손잡이을 마구 돌리고 초인종도 누르더군요.
-오래된 아파트라 초인종이 작동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그냥 대답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좀 있다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그 경비가 아파트 관리실에서 조사하는 무슨 장비가 집안에 설치돼 있는지
묻더군요. 며칠전에 다른 경비아저씨한테 이미 알려줬다고 하니 체크가 안돼 있다면서...
그리고 좀전에 초인종 눌렀을때 왜 문 을 안열어 줬냐고 하더군요.
요 며칠간 함부로 제집 문을 열려고 하던 그 인간이 바로 이 경비였음이 확인되었죠.
너무 화가 나서 문을 두드려보고 없으면 그냥 가야지 왜 문을 열려고 했느냐 그랬더니
'문을 열려고는 안 했지' 하는 겁니다.
맞지 않는 열쇠인 듯한 무언가로 열쇠구멍에 넣어 끄적이기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한번만 더 그런 일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소리치고 폰을 끊었습니다.
아,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사실 불안합니다.
이 경비의 행동 이상하지 않나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