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낼이면 어린이집 입학하는 꼬마 아들의 말~
아직 저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이 많죠ㅋ
근데 하는 말들이 너무 예뻐서요^^ 얘기 하고 싶어요
며칠전에 아침에 일어나 제가 하품을 해서 눈물이 났어요
그걸 본 아이가 제가 우는 줄 알고 와서는 내가 닦아줄께~~ 하면서 휴지로 닦아주면서 검은 눈동자를 보더니 콩!이 있네~~이래요 ㅋㅋ
콩 좋아하는데 까맣고 동그라니까 콩인줄 아나봐요ㅋㅋ
그리고 항상 밥을 주거나 간식을 주거나 하다못해 물을 줘도
고맙습니다~~잘먹을께요~~이래요
발을 닦아주고 콧물을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힐때 등
엄마로서 당연히 해주는 일을 해줄때마다 고마워~엄마~~엄마가 최고야!이러면서 엄지를 치켜들어줘요, 너무 감동스러워서 어쩔땐 뭉클해요
엄마로서 당연히 해주는건데.
그리고 제가 면허가 없어서 외출을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탈때마다 고맙습니다!내릴때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해서 기사분들이 예뻐해주세요~^^
외할머니랑 같이 육아를 해서인지 동네 할머니,할아버지께도 만나면 배꼽인사하구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마워 엄아~~엄마가 최고야! 란 말을 들으니 제가 진짜 최고된 듯ㅋㅋ 수시로 사랑해~엄마~~하면서 제 목을 끌어당길땐 너무 달콤해요
배변훈련도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어린이집 입학 결정되고 2주전부터 시작했는데 소변,대변 딱 두 번 실수하고 지금 완벽하게 가려요
말귀 알아들으니 금방 가려서 기특해요
물론 제가 응가하는것도 보여주고 ㅜㅜ
응가책 밤마다 읽어 주긴 했지만요 ㅋ
요맘때 아기들 키우시는 엄마들은 공감해주실테니 흉보지 말아주세요
저희 엄마께서 그러세요 늦게 말문 터지더니 어쩜 이렇게 예쁜말만 하니~~라고요^^
이대로 건강하게 어른 공경할 줄 알고 예의바르고 심성이 고운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낼 어린이집 입학이라 가방 싸놓고 아들 옆에 재워놓고 생각나서 몇 자 적었습니다
모든 아기 엄마들 화이팅이요~~~
1. 콩
'13.3.3 11:36 PM (125.131.xxx.63)스마트폰이라서 그런지 글정리가 제대로 안되네요 양해바랍니다^^,,
2. ㅎㅎ
'13.3.3 11:36 PM (182.213.xxx.23)글만 읽어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예쁜 모습 잘 간직할 수 있게 키워주세요 ^^3. ..
'13.3.3 11:40 PM (218.38.xxx.251)아들 자랑은 십만원쥉~
4. 수수엄마
'13.3.3 11:44 PM (59.9.xxx.194)저도 내일 48개월 첫아이 처음으로 원에 보내요
준비물 한가득 챙겨두고...뭘 입히나 고민도 하고...쉽사리 잠이 오질 않네요
예쁜말만 하는 예쁜 아들과 항상 행복하세요~5. 아이 이뻐라
'13.3.3 11:46 PM (193.83.xxx.99)아이가 참 말도 행동도 이쁘네요. 어린이 집에서도 이쁨 받겠어요.
6. 곰
'13.3.3 11:50 PM (119.64.xxx.43)어머님이
매사에 인사성이 밝으신가요? 아니면 가르치셨나요? 인사하는법
너무 부러워서요. 저희애 두돌안됐는데
말이 많이 느려요7. ᆢ
'13.3.4 12:04 AM (175.118.xxx.55)아이가 밝으네요ᆞ어디가든 이쁨 받을 성격이죠ᆞ 아마 할머니와 엄마가 공동육아를 하시니 여러가지로 정서적인 안정이 이루어졌을 것 같아요ᆞ아이의 실수나 잘못도 여유롭게 봐 줄 수 있었을거고요ᆞ부러워요ᆞ전 맨날 실수도 퐈이야~하기 바쁜데ᆞ ㅜㅜ
8. 콩
'13.3.4 12:08 AM (125.131.xxx.63)곰님~~알아들으면 말이 느려도 상관없는것같아요...저희 애도 그맘때 몇마디 못했어요ㅋ 시아버님이 네살때 말문이 트이셨다면서 시댁도 시아버지 닮았나보다 하시고...말문 터진건 두어달 됐나? 그때! 책을 많이 읽어주고 그냥 어른이랑 대화하듯이 아이용어 안쓰면서 제가 수다를 떨었어요 그래서인지 두돌 지나서 숫자, 알파벳 ...금방 익히고요..생각해보니 제가 식당 문 열면서도 안녕하세요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해요..택시타도 그러구요...그거 봤나봐요ㅋ
두돌 안된 아기가 벌써 그리워요 ㅜㅜ9. 콩
'13.3.4 12:14 AM (125.131.xxx.63)다들 이쁘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쁜것만 말씀드린거지 미운 짓 하는 것 얘기하자면 밤샐 지경...ㅋ
내일 어린이집 첫 출근하시는 어린이들...잘보내길 바랍니다^^10. 갈망하다
'13.3.4 12:47 AM (125.184.xxx.139)저희 애랑 개월수가 같네요. 저희 애도 말이 늦게 트여서 요즘 밥 먹을때, "음 맛있는 냄새~" 맛있어" 잘먹었습니다" 하는데 완전 너무 이뻐요.
요즘은 매일이 이벤트 같네요..(물론 정말정말 패고!!!(한번 매들면 계속 들게 될까봐 매 안들었어요..)싶을때도 수십번이지만요...덕분에 인격수양 제대로 하고 있어요.)
저희 아기도 얼집 가는데, 배변을 아직 못떘어요. 어떻게 때셨어요??
저희 아기는 놀때는 쉬하자고 안하는데., 밖에 가면 어른들따라 화장실 가고 싶어해서 가서 쉬만 하고...
대변은 기저귀에 먼저 하고 변기에 하는줄 알아요..ㅠㅠ
배변책 읽어줘도 쉬만 하고...(놀떄는 정신 팔려서 그냥 기저귀에..)
2주만에 하셨다면 어떻게 하셨어요???? 조언 부탁드릴께요..^^11. 어쩜
'13.3.4 1:07 AM (222.238.xxx.216)하는 말마다 저렇게 예쁘게~~
제 자식은 다 예쁘다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런 아이네요 ^^
저는 25개월 딸램 맘인데 이제야 말 조금씩 단어로만 하는데 저렇게 말해주면 눈물날껏만 같네요~~~~ ^^12. 콩
'13.3.4 2:06 AM (125.131.xxx.63)갈망하다님! 특별한건 없구요! 똥이 풍덩! 이 책 사서 자기 전에 읽어줬어요 용이라는 남자아기가 나오는데 제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요 그리고 변기 사 놓고 그냥 두고 똥이 풍덩 책 얘기 해주고 기저귀를 아예 없애고 오줌을 바지에 싸면 변기에 하는거다...라고 일러주고 제가 어른변기에서 용변 보는거 보여주고 같이 물 내리는거 재밌어 하더니 큰 변기에 앉고 싶어해서 몇번 앉혀주고 바지에 똥 싸면 똥을 잽싸게 아기변기에 떨어뜨리고 미친듯이 끌어안고 똥쌌다고 오버해서 칭찬! 같이 큰 변기에 똥 풍덩!하고 물내리고...잘가~~똥아~~해주고ㅋㅋ욕실 슬리퍼도 작은거 따로 사주면서 ㅜㅜ 몇번 같이 했어요 두번째 바지에 똥싸고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았는지 다신 안그럴께요 하더니 담날 똥 안싸고 그 담날 계속 똥싼다고 해서 변기에 몇번 앉히고 성공! 전 그냥 똥!오줌!이러거든요 ㅋ 바지에 오줌싸서 벗기고 팬티 입히고 바지 입히려고 하니까 첨엔 기저귀 해달라고 가져오고 했었는데 아기들 기저귀 찬거 보여주고 넌 이제 아기가 아니니까 팬티입자~~엄마도 봐봐 팬티 입었지? 하면서 보여주기까지...^^,,이건 지금도 해요ㅋ 외출할때도 오며가며 오줌나올거 같으면 화장실가자~~ 수차례 얘기하고요...첫외출엔 기저귀를 채웠는데도 안싸더라구요 그냥 어른 변기에서 성공..이후 외출시엔 없이 나갔는데 화장실에서 볼 일 다봤어요..실수했을때 잘못한 줄 알고 울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괜찮아 실수 할 수도 있어 엄마 빨래하기 힘드니까 다음엔 꼭 변기에 하다~~라고 엄살도 하고요..글이 길어져서 긍산 쓸께요...요지는 성공시에 폭풍오바칭찬! 실수해도 수치심 들지 않게 격려! 인듯? 조만간 성공하실 거예요 전 배변으로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맘편히 했더니 서로 기분좋게 놀이처럼 인식하고 잘 따라주었어요^^
13. ...
'13.3.4 2:17 AM (122.36.xxx.75)원글님은 산교육자이십니다
응가 라이브로 보여주시고... 삶속 산교육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되죠^^14. 정말 훌륭하세요^^
'13.3.4 8:22 AM (119.208.xxx.202)원글 내용 보고선 아이가 참 예쁘다..
친정어머님과 원글님이 참 잘 키우셨네..
이런 마음이었는데 원글님의 답글을
보니 원글님을 아이가 닮아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의 평소 모습을 아이가 유심히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가봐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에게 고맙다는 말 하기가 생각외로
쉽지 않은데 원글님은 아이가 답습할 정도로
많이 해주셨나 봐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짱!이세요
그리고 아이가 이쁜 말하는거 종종 녹음하거나 동영상
촬영해주세요
물론 자주 해주시겠지만요^^;;
저는 아이가 커서 목소리가 굵어지니 고물고물할 때의
목소리가 가끔 그리워지네요^^,,15. 아~~~
'13.3.4 8:34 AM (58.235.xxx.109)이쁜 아들이네요.
어떤 모습인지 눈에 그려지네요^^
울아들은 이제 등짝 후려쳐야 말 들을까말까 하는데 ㅠㅠ16. 그렇게
'13.3.4 9:47 AM (211.114.xxx.82)이쁘던 녀석이 중1이 되면서 맘을 후벼파네요.
지금의 좋은 기억을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나중에 속썪일때 맘을 달래시길...
이쁘네요.17. 음
'13.3.4 11:21 AM (121.88.xxx.7)상황들이 눈에 그려져 웃어요. 우리애들은 어떻게 키웠나 다 잃어버릴정도로 시간이 흘렀고
결혼앞둔 딸아이 애기나면 엄마가 키워줘요 하는데 저도 꼭 원글님처럼 키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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