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한달정도 됐는데요
아랫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그 개가 거의 매일같이 짖어댑니다
짖는 시간도 일정해요. 저녁때 두세시간 정도 짖습니다.
견디다 못해 내려가보기도 했는데 사람이 없더라고요.
허긴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 짖겠죠;;;; 사람 있으면 자기들부터도 시끄러워서 못견딜텐데...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잠깐 짖다 마는것도 아니고
거의 매일을 저녁 내내 발광하듯 짖어대니 정말 괴로워요.
그렇지만 개를 키우지 말랄 수도 없고;;; 얘기해 봤자 딱히 해결책이 나올까 싶어서
그냥 한달을 참았는데 이젠 도저히 더 못참겠더라고요.
신랑이 오늘 저녁 내려가서 빈집 문앞에 사정을 적은 종이를 붙여놓고 왔더니
돌아와서 전화가 왔어요.
아주 경우없는 사람들은 아닌듯한데
신랑이 처음이니까 좋게좋게 외출할땐 좀 방음이 잘 되는 방에 두던가 했으면 좋겠다 하고 끊던데
글쎄요... 제생각엔 그러게 좋게 얘기해서 과연 해결이 될까 싶습니다.
말은 신경쓰겠다 했다는데
아랫집 사람들이야 자기들 없을때 개가 미친듯이 짖는거니 자기들이야 전혀 문제가 안되지요
우리만 괴로울뿐-.-
요즘 층간소음이 사회문제가 되는 마당인데
아랫층에서 과연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줄지도 미심쩍고
미안하지만 키우던 개를 어떡하겠느냐 이런 식으로 나오면 뭐라고 해야할지...
매일저녁 시달리고 있으니 정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어요 ㅜㅜㅜ
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이웃집에 민폐는 안끼쳐야 하지 안나요?
정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윗집이니-.- 매일밤 줄넘기를 해볼까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스니다 ㅠㅠㅠ
이사온 집 딴건 다 마음에 드는데 이런 복병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