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배려를 어디까지 해야하는 걸까요?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3-03-03 22:03:23

날씨가 좋아서 동물원에 아이와 함께 나갔다 왔어요.

동물원에는 동물 형물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앉고 들어가고 만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도 물론 많이들 찍습니다.

 

우리 애는 놀고 있고 저는 그 옆에서 보고 있는데

어떤 애엄마가 조형물 앞에서 자기 딸 사진 찍어줄려고 하더니

자기딸에게 하는 말인것처럼 하면서

사진에 저 아줌마가 나오네 이러면서 사진기를 내리면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순간 방해가 되었나 싶어 비켜줬는데 아무말도 없이 셔터를 누르더군요.

그리고는 자리를 떠나는데 그 다음 헐- 이건 뭐지 싶더군요.

나에게 비켜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고 혼잣말 하듯 한 말에 나는 비켜줬는데

고맙다는 립서비스 하나 없이

마치 당연히 내가 자기 사진 찍는데 방해물이 된 마냥 취급하는 것같더군요.

비켜서고도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

그렇다고 혼잣말하든 받아치면 딱 그 여자 수준이 되는 것같고.

그냥 요즘은 예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싶었어요.

 

그랬는데 오늘도 같은 경우를 당했네요.

자기가 담고픈 프레임에 자기 아이 말고는 담고 싶지 않은 심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이 뛰어놀고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같은 곳도 아닌 그 옆에 있는 아이의 놀이를 멈추게 하면서까지

그렇게 자기 아이 독사진을 찍고 싶은건지 궁금해지더군요.

우리애가 그 아이가 타고있는 조형물에 같이 달라붙은 것도 아니고

그 아이가 타고있는 바로옆 조형물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진 좀 찍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엄마 애들이 움직여서 사진을 못찍나?

이랬는데 우리애를 빤히 보면서 그러더군요.

5살 되는 아이에게 사진 좀 찍자 이러면  아이가 그네들 사지 찍게 비켜주나요?
사진 찍나보다 생각하지 자기 얼굴이 그 엄마 사진 프레임에 나오니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죠.

저에게 하는 말이였는데 저도 그 엄마가 두 세번 말 한 뒤 알아챘어요.

아. 이거 나한테 하는 말이구나.

자기애 사진 찍는데 방해되니까 나보고 애 좀 잡으라는 말이구나.

그러면 처음부터 나에게 말하면 되지 그걸 그렇게 아이에게 말하는 것처럼 에둘러 말할 필요가 있는건지...

그런데 지 아이 타고 있는 조형물에 같이 탄 것도 아닌데

그네들 아름다운 프레임을 위해 내 아이는 놀이를 멈추고 기다려야만 한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고맙다는 립서비스는 없었어요.

 

사실 이런곳에서 사진 찍을 때 저는 다른 아이들 나오는 것 감안하고 그냥 셔터 누르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러다가 두번을 같은 곳에서 당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잘못한건가?

원래 여기는 포토존같은 곳인데 이곳에서 아이를 놀게 한 내가 잘못한건가?

무조건 사진찍으려는 사람 위주로 돌아가는 것인데 내가 착각한건가?

물론 그곳은 포토존이라는 표지는 붙어있지 않습니다.

 

여튼... 이제는 헷갈리네요.

저는 사람들이 길막고 사진 찍을 때 멈줘주거나 길을 돌아가주는 것은 호의지 그게 의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사진 잘 찍으라는 호의로 배려해주는 거지

내가 바쁘거나 돌아가기 싫을 때는 그냥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시간과 내 갈 길을 방해한 것은 그네들이니 배려든 무시든 그것은 나의 호의에 달린거니까요.

 

그런데 사진 찍는 것은 호의가 아닌 사진 찍는 사람들의 권리이기때문에 무조건 피해줘야하는 것인지

고마워할 일이 아닌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새삼스레 해보게 되네요.

IP : 218.48.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 10:18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하게 기분 나쁜 경험이 있어요
    나 사진찍어야 하니 빨리 비켜라.. 뭐 이런건데
    이기적인거죠
    그런 사람한테 양보할 필요 없어요
    찍고 싶으면 사람들 지나가기를 기다려야죠

  • 2.
    '13.3.4 12:59 AM (175.114.xxx.118)

    전 제 얼굴이 나올 거 같으면 제가 싫기 때문에 고개를 돌리는 정도 하는데요
    알아서 비켜주진 않아요. 특히 저렇게 혼잣말 하듯이 하면 얄미워서 더 붙박이가 될지도요.
    부탁하면 다 들어줄텐데 왜 말 한마디 못해서 그럴까요 ㅎㅎ

  • 3. 그렇군요
    '13.3.4 4:25 PM (210.91.xxx.180)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이런 데서도 나타나네요.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 참 서글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676 꿈좀 해몽해주세요. 꿈해몽 2013/11/16 1,052
322675 이명박 前대통령, 과거 소유 건물로 송사 휘말려 3 /// 2013/11/16 979
322674 노무현이 쓰레기가 된 문제의 사초폐기 지시내용 6 ... 2013/11/16 1,106
322673 여행일자가 제사날짜랑 겹쳐요 어떻하죠? 20 제사 2013/11/16 2,925
322672 어렸을때 성교육의 기억 1 .. 2013/11/16 1,338
322671 전기장판 몇년 단위로 바꿔야 할까요 1 dd 2013/11/16 1,135
322670 주말에 조용히 책 고를만한 서점이 있을까요? 10 서울 2013/11/16 1,484
322669 미간주름 필러가좋아요 보톡 2 방실방실 2013/11/16 4,699
322668 오늘 저녁에 사둔 김밥 내일 산에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5 dudu 2013/11/16 2,443
322667 장터 반야월 연근 10 장터 2013/11/16 2,732
322666 절임 배추를 아무 양념 안하고 보관하면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4 배추 2013/11/16 3,767
322665 응사 1994 9화 ost제목 아시는분? 3 토토로야 2013/11/16 1,590
322664 토요일 코스트코 끝날때쯤 가도 사람 많을까요?물건은 다빠지고 없.. 2 queen2.. 2013/11/16 1,558
322663 옅은 페인트.. 뭘로 지우나요? 1 ?? 2013/11/16 605
322662 일요일 홀시어머니 생신모임에 저 혼자 가기 싫다했습니다. 신랑은.. 58 며느리는 종.. 2013/11/16 10,405
322661 신생아 손싸개 발싸개 필요할까요? 10 .. 2013/11/16 5,687
322660 열불터져 죽겠어요 이 여자 76 재수없어 2013/11/16 18,041
322659 삼전 고등 학비 얼마나 지원되나요? 13 .. 2013/11/16 2,050
322658 예전에 읽었던 글귀가 생각이 안나요. 도와주세요. 1 건망증 2013/11/16 755
322657 늦깍이 공부선택과목에 조언 주세요 3 미국전업주부.. 2013/11/16 961
322656 전기장판 전기 찌릿한 느낌이 들어서요. 2 .. 2013/11/16 5,224
322655 kbs파노라마 은퇴 그후 라는 프로그램 보셨나요? 2 은퇴 2013/11/16 2,494
322654 응사, 일본만화 터치가 원작..결국, 쓰레기가... 36 2013/11/16 13,695
322653 초등 2학년 리딩타운 어떨가요? 8 도움주세요 2013/11/16 2,664
322652 필리핀난리나서 가면 안될까요? 10 다음달.. 2013/11/16 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