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삐졌어요 ㅡ.,ㅡ

아정말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3-03-03 15:20:26
보통은 아내가 남편한테 종종 묻는다면서요? 자기 나 사랑해? 이렇게요.
전 결혼생활 21년동안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사랑하려니...믿고 사는거지, 그걸 뭘 확인하나요.
이미 알고있지만 확인사살 한번 하는 마음으로 물었다가, 만의 하나 "아니~"하면
헤어질건가요? 기분만 드럽지...
그리구 솔직히 전 의리로 삽니다. 지캉 내캉 젊기만했지 뭣도 모를때 만나서
그 혼돈과 궁핍의 시기를 같이 살아내면서 철이 든 사이니까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남편이 오늘아침 묻대요.  나 사랑해?
그것두 아침먹은 설겆이 열심히 하고있는 뒤꼭지에 대고요.
애교나 오글거림이라고는 하마에게서 허리 찾는거보다 더 힘든 저이기에
저답게 솔직담백한 대답을 했죠.
난 의리로 산다. 평생 안버릴테니 걱정마라.
삐져서 일욜인데 사무실 나갔네요.
아 피곤해 ㅡ.ㅡ




IP : 121.165.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3.3 3:25 PM (118.34.xxx.238)

    기분좋게 그으럼~ 하지 그러셨어요
    때론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한법!!!

  • 2. 아 ㅎㅎㅎ
    '13.3.3 3:30 PM (211.234.xxx.203)

    근디 무지하게 귀엽네요. 나도 저런 질문 받아보고 싶다. 막 오그라지게 대답 잘 해 줄 수 있는데 ㅋㅋ

  • 3. 그게...
    '13.3.3 3:35 PM (121.165.xxx.189)

    너무 불시에, 전혀 그런질문이 나올 분위기가 아닐때 물으니
    뭐랄까..허를 찔려서 저도 모르게 솔직한 답변이 ..
    그걸 노린걸까요? 뭔가 삐진척 밖으로 도망나갈 궁리?
    뒤 좀 캐볼까싶어지네요 하하하

  • 4. ...
    '13.3.3 3:36 PM (114.201.xxx.176)

    ㅎㅎㅎ이십년 만에 물어보셨는데 미친척하고 오그라들게 답하지 그러셨어요. 눈 따악 감고. 다소 고전적으로.
    옹~ 태평양이 바짝 마를 때까지 당신만 사랑할끄야! 라고요.

  • 5. 아악
    '13.3.3 3:40 PM (121.165.xxx.189)

    점셋님... 말씀만 들어도 손발이 막 오그라들어요 아아아아악!!ㅋㅋㅋㅋ

  • 6. ...
    '13.3.3 3:45 PM (59.15.xxx.61)

    ....님,ㅋㅋㅋ
    그러다가 내일이라도 태평양이 확 말라버리면 어쩌시려구...???
    요샌 하도 이상한 기후 현상도 많고
    하늘에서 불덩이 돌도 날아들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 7. ....
    '13.3.3 4:42 PM (110.14.xxx.164)

    대충 기분 맞춰주세요 ㅎㅎ
    하트 문자도 자주 날리고요
    돈 드는것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350 시엄니 ㅠㅠ 9 며눌 2013/03/24 2,008
233349 불안한 마음에 실비 보험 2개 드는 것은 바보 짓인가요? 14 보험가입 2013/03/24 2,000
233348 삶을 올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철학책..추천해주실수 있을까.. 3 인이 2013/03/24 1,213
233347 감정의 쓰레기통 이제 안하려구요 1 .. 2013/03/24 4,289
233346 그것이 알고 싶다. 군대는 빽없고 돈없음 13 끔찍해 2013/03/24 4,541
233345 백설기 어떻게 처리할까요? 5 야식왕 2013/03/24 1,482
233344 장터에서 판매완료되면 글내용 지워도 되나요? 9 불구경 2013/03/24 1,012
233343 중고급 레벨 영어공부법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1 무엇을 2013/03/23 959
233342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 8 린덴 2013/03/23 1,557
233341 결혼하신님들...... 남편분들 외모가 본인 마음에 다 들어서 .. 25 ... 2013/03/23 14,891
233340 초등학생 박물관, 유적지 투어 단체로 꼭 해야하나요? 4 투어 2013/03/23 1,109
233339 빅뱅이론에 나오는 3 ㅎㅎㅎ 2013/03/23 1,136
233338 혹시 수학선생님 계시면, 학습태도 좀 봐 주시겠어요? 12 맹점?오류?.. 2013/03/23 1,454
233337 그것이 알고싶다..ㅠㅠ북파공작원.. 3 ,,, 2013/03/23 3,018
233336 부산초행길..교통카드 기능있는 신용카드로 부산 대중교통 가능한가.. 9 .. 2013/03/23 9,202
233335 <급질문> 화분을 물에 타서 먹고 3 화분먹고 2013/03/23 1,168
233334 순간적고통때문에 쓰러지기도하나요? 7 daFf 2013/03/23 1,336
233333 토스터오븐 샀는데 닦아서 써야하나요? 2 오븐 2013/03/23 826
233332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파워포인트 비슷한거 이거 이름뭔가요? 1 .. 2013/03/23 4,808
233331 동네엄마.. 나이부터 묻기시작하는 건가요? 14 .. 2013/03/23 4,005
233330 블로그 공구 하시는분들 너무한듯.... 6 슬리 2013/03/23 4,877
233329 정말 할 짓 없어보이는 사람 43 ... 2013/03/23 12,477
233328 가장 적합한 영어단어가 뭘까요 스노피 2013/03/23 823
233327 서울 용한 점집.사주 추천해주세요~ 5 갈팡질팡 2013/03/23 6,688
233326 지금 주문할건데 뭘 먹을까요? 15 새옹 2013/03/23 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