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비용, 어떻게 부담하세요?'

Date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3-03-03 11:57:52

'데이트 비용, 어떻게 부담하세요?' 질문은 가볍지만 파장은 늘 험악하다. 소개팅 나갔다가 밥값으로 몇십만원을 뜯겼다는 남성의  경험담들이 인터넷 상에서 공유 되고, 김치녀 스시녀 거지근성 같은 말들이  난무한다. .

불합리와 부작용에 대한 숱한 반성과 비판에도, 허망하게 반복되는 저 푸닥거리에도, Korean Pay.한국남성들만 부담하는 것의 불합리함에 비판이 건재한 까닭은 뭘까요?

그리고 서구의 정당한 합리에 맞서려는 처녀들의 빈한한 지갑과 괴리, 그 저항감. 그렇다. 코리안페이는 남자를 벗겨먹으려는 다수의 된장녀들의 관습과 정에 이끌려 사심없이 서슴없이 지갑 을 여는 다수의 남성 자신들이 지탱해온 거였다.

하지만 우리는 코리안페이의 문제점을 다시 들춰보기로 했다. '남성들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을 가볍게 해도 괜찮은 세상인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왜 하필 지금 인가? 그럴싸한 여러 근거들을 댈 수 있고 일부는 비판을 담기도 했지만, 한 마디로 너나없이 사는 게 더 팍팍해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더치페이…" 말 꺼내는 순간, 흔들린 여성들과의 인간관계는? 흔들렸다는 사람이 대다수인 한국사회에서 봄 


그렇게 나선 '더치페이 라이프'는 힘들었다. 아니 고통스러웠다. 20대 후반 직장 초년생 남자에게 저 임무는 애당초 가망 없는 것이었을까?
"우리 더치페이 하…지 않을래?"입을 떼는 것부터 두려웠다. 반응도 두려웠고, 인간관계도 걱정스러웠다. 나름 성실히 고군분투했으나 저녁 자리에 앉자마자 여후배들은 취업의 어려움을, 부모님 눈칫밥 먹는 고통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선배랍시고 면접 경험담 등 취업요령까지 주절거리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더치페이뿐. 결국 나는 말을 못 꺼냈다. '이건 경우가 달라.'

그 사이 만난 여후배는 모두 6명. 나보다 잘 먹고 살고 넉넉한 부모 만난 후배가 대부분 있었지만, 어렵사리 더치페이를 제안했을 때의 반응은 언제나 나를 위축시켰다.  

IP : 211.171.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하시길.
    '13.3.3 12:01 PM (122.35.xxx.66)

    저는 딸을 키웁니다만.
    아이에게 누누히 하는 이야기가 남자 뜯어 먹으려고 하지 말아라.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말아라.. 데이트 하거든 반 반 갈라 내라..
    특별한 경우에만 한턱 내는 것으로 해라.. 한답니다.

    사실..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그걸로 사람 평가하는 것이 나중에 스스로
    족쇄 채우는 짓인데 이 관행이 언제쯤 사라지려는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면 풍족한 사람이 조금 더 낼 수 있는 것이니
    이런 것 까지 모두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려움이 없다면 여자든 남자든 엔분의 일 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지요.

  • 2. 풍요로운오늘
    '13.3.3 1:07 PM (211.246.xxx.246)

    남자 혹은 여자끼리 밥을먹어도 나이많은쪽이 더 내기마련인데 남녀관계야 오죽하겠어요

    보통 남자가 나이가 많으니 더 내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는것아닌가요? 뿌리깊은 유교사상덕분에요.

  • 3. 근데..
    '13.3.3 1:15 PM (180.224.xxx.138)

    직장초년생과 취업준비생..이라면 일반적인 선후배 관계에서는 직장인이 사는 것 아닌가요? 물론 여자가 선배라도 남자후배 사줘요.
    그 정도가 아까우면 안 만나야 되는 선후배관계구요, 그냥 아는 동생 정도면 우리는 더치페이관계라고 미리 말씀하세요. 남자든여자든. 그럼 자연스레 더치페이하는 사람만 남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351 전세를 놓은 아파트 세입자가 18 에버린 2013/04/06 4,171
238350 아빠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쳤어요 51 ,,,,, 2013/04/06 11,749
238349 대기업에서 무언의 압박이 오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15 고생 2013/04/06 2,919
238348 아가 흰머리.. 답글 부탁 드려요 ㅠ 7 딸기맘 2013/04/06 1,578
238347 엘지 하우시스 연봉이나 복지 어떤가요? 1 .... 2013/04/06 7,303
238346 논술공부는 언제 시작하나요? 5 중1 2013/04/06 1,786
238345 혹시 테크 액체 쓰시는분 3리터 5,750원 이면 싼건가요? 테크 2013/04/06 701
238344 난소 물혹 제거 해야될까요? 12 수술고민 2013/04/06 9,550
238343 실제 만나보면 어떨거 같으세요? 11 ... 2013/04/06 2,939
238342 첫 단추 잘못 낀 `정부`..1년 업무가 몽땅 꼬였다 5 세우실 2013/04/06 1,386
238341 독서력 떨어지는 초6 5 2013/04/06 1,236
238340 소화가 너무안되요 .. ㅜ 17 베라 2013/04/06 2,367
238339 정말 고민 !!! 1 베네딕토 2013/04/06 341
238338 반죽에 빠진날 하면 생각나는게 뭔가요??? 19 음식점 상호.. 2013/04/06 2,060
238337 5살 아들이 "엄마 죽었으면 좋겠어" 이래요 33 겁난다 2013/04/06 10,124
238336 국민TV라디오 10시부터 18시까지 음악리퀘스트 방송 2 참맛 2013/04/06 660
238335 6인용식기세척기 구입하려는데요 2 에쓰이 2013/04/06 848
238334 옵티머스g 프로 쓰고계시는분 있나요? 4 ^_^ 2013/04/06 1,228
238333 테이크아웃커피 4 ^^ 2013/04/06 1,323
238332 걸스카우트 단복 .. 2013/04/06 1,821
238331 이름좀 골라주세요 ( 스페인이름 ㅋㅋ ) 16 스페니쉬이름.. 2013/04/06 4,330
238330 식도염.. 섭생 알려주세요! 5 502호 2013/04/06 1,393
238329 어제사주봤는데,,저보고..양팔통.., 12 봄비 2013/04/06 16,563
238328 노안, 동안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12 궁금 2013/04/06 4,815
238327 이정도도 '성적차이'라고 할수 있나요? 16 이정더 2013/04/06 3,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