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비용, 어떻게 부담하세요?'

Date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3-03-03 11:57:52

'데이트 비용, 어떻게 부담하세요?' 질문은 가볍지만 파장은 늘 험악하다. 소개팅 나갔다가 밥값으로 몇십만원을 뜯겼다는 남성의  경험담들이 인터넷 상에서 공유 되고, 김치녀 스시녀 거지근성 같은 말들이  난무한다. .

불합리와 부작용에 대한 숱한 반성과 비판에도, 허망하게 반복되는 저 푸닥거리에도, Korean Pay.한국남성들만 부담하는 것의 불합리함에 비판이 건재한 까닭은 뭘까요?

그리고 서구의 정당한 합리에 맞서려는 처녀들의 빈한한 지갑과 괴리, 그 저항감. 그렇다. 코리안페이는 남자를 벗겨먹으려는 다수의 된장녀들의 관습과 정에 이끌려 사심없이 서슴없이 지갑 을 여는 다수의 남성 자신들이 지탱해온 거였다.

하지만 우리는 코리안페이의 문제점을 다시 들춰보기로 했다. '남성들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을 가볍게 해도 괜찮은 세상인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왜 하필 지금 인가? 그럴싸한 여러 근거들을 댈 수 있고 일부는 비판을 담기도 했지만, 한 마디로 너나없이 사는 게 더 팍팍해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더치페이…" 말 꺼내는 순간, 흔들린 여성들과의 인간관계는? 흔들렸다는 사람이 대다수인 한국사회에서 봄 


그렇게 나선 '더치페이 라이프'는 힘들었다. 아니 고통스러웠다. 20대 후반 직장 초년생 남자에게 저 임무는 애당초 가망 없는 것이었을까?
"우리 더치페이 하…지 않을래?"입을 떼는 것부터 두려웠다. 반응도 두려웠고, 인간관계도 걱정스러웠다. 나름 성실히 고군분투했으나 저녁 자리에 앉자마자 여후배들은 취업의 어려움을, 부모님 눈칫밥 먹는 고통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선배랍시고 면접 경험담 등 취업요령까지 주절거리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더치페이뿐. 결국 나는 말을 못 꺼냈다. '이건 경우가 달라.'

그 사이 만난 여후배는 모두 6명. 나보다 잘 먹고 살고 넉넉한 부모 만난 후배가 대부분 있었지만, 어렵사리 더치페이를 제안했을 때의 반응은 언제나 나를 위축시켰다.  

IP : 211.171.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하시길.
    '13.3.3 12:01 PM (122.35.xxx.66)

    저는 딸을 키웁니다만.
    아이에게 누누히 하는 이야기가 남자 뜯어 먹으려고 하지 말아라.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말아라.. 데이트 하거든 반 반 갈라 내라..
    특별한 경우에만 한턱 내는 것으로 해라.. 한답니다.

    사실..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그걸로 사람 평가하는 것이 나중에 스스로
    족쇄 채우는 짓인데 이 관행이 언제쯤 사라지려는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면 풍족한 사람이 조금 더 낼 수 있는 것이니
    이런 것 까지 모두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려움이 없다면 여자든 남자든 엔분의 일 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지요.

  • 2. 풍요로운오늘
    '13.3.3 1:07 PM (211.246.xxx.246)

    남자 혹은 여자끼리 밥을먹어도 나이많은쪽이 더 내기마련인데 남녀관계야 오죽하겠어요

    보통 남자가 나이가 많으니 더 내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는것아닌가요? 뿌리깊은 유교사상덕분에요.

  • 3. 근데..
    '13.3.3 1:15 PM (180.224.xxx.138)

    직장초년생과 취업준비생..이라면 일반적인 선후배 관계에서는 직장인이 사는 것 아닌가요? 물론 여자가 선배라도 남자후배 사줘요.
    그 정도가 아까우면 안 만나야 되는 선후배관계구요, 그냥 아는 동생 정도면 우리는 더치페이관계라고 미리 말씀하세요. 남자든여자든. 그럼 자연스레 더치페이하는 사람만 남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893 농심 영업직원들, 과다물량 삥시장서 처리 外 세우실 2013/05/15 786
251892 이거 목디스크에요?? 2 ㄷㄹ 2013/05/15 1,019
251891 국정원 박원순 시장의 영향력을 차단하라 2 노란풍선 2013/05/15 483
251890 선본 남자들..왜저리 비열 할까요 46 ... 2013/05/15 17,252
251889 차기 대권은 이들의 대결인가요? 4 가소 2013/05/15 1,417
251888 전 지금 지겨운 천국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13 올리브 2013/05/15 4,990
251887 네이버 탈퇴후 재가입에 시간걸리나요? 1 ㅇㅇ 2013/05/15 6,163
251886 어째요ㅠㅠ 1 violet.. 2013/05/15 425
251885 피지오겔 AI 리페어크림, 어디서 사야 싸게 살 수 있을까요? 3 피지오겔 2013/05/15 3,498
251884 글쓰기강좌들어보신분... 2 날개 2013/05/15 729
251883 유산균 먹는다고 이럴 수 있을까요? 15 .... 2013/05/15 8,862
251882 등산복 아주얇은 바람막이 구입 .. 괜찮을까요? 2 님들~ 2013/05/15 1,585
251881 국민티비 조합원 가입 하셨나요? 10 국민티비 2013/05/15 620
251880 나는 공방에서 그릇이나 만들면서 수다떨고 살고 싶네요. 16 .... 2013/05/15 3,251
251879 외출시 화장 고칠때 사용하는 손거울 어디파나요? 3 질문 2013/05/15 579
251878 중소기업 부공공장이 높은건가요?? 4 손님 2013/05/15 721
251877 태어나서 첨 하는 스켈링 12 삼키로 2013/05/15 3,735
251876 생선굽는 브로일러 (가스렌지 아래에 달려있는거)에 생선말고 다른.. 4 123 2013/05/15 1,213
251875 지금 서태지가 중요한게 아니유 13 국정원 문건.. 2013/05/15 2,789
251874 직장의 신 김혜수 립스틱... ;;; 2013/05/15 1,376
251873 82쿡 떠나려구요..언니님들 동생님들 안녕히계세요 ㅠ 12 2013/05/15 3,430
251872 오리털파카, 세탁소에서는 드라이만 하나요? 1 세탁 2013/05/15 3,196
25187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3 싱글이 2013/05/15 1,002
251870 요리하는 주부들에게 유용한 사이트 모음 &.. 113 원팅 2013/05/15 4,642
251869 훈장질하는 사람은 어찌 상대하나요 5 겸사 여쭙니.. 2013/05/1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