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쁘고 잘나가는 여자에 대한 질투 없다고들 했는데
이쁜데 친구들이 질투하면 그건 성격나쁜경우밖에 없댔는데
보면 자기보다 잘나가면 질투 장난 아니던데? 싶어서 갸웃했는데
오늘 글들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어요
결혼 잘하는 친구 결혼식에서 다들 우울해하고 말없이 밥 먹었다면서요?;
그 글쓴분이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사실 외모 이쁘고 결혼 자기보다 잘하고 잘나가고 그러면
한순간 얼굴 어두워지는 사람 많더라구요
제 친구무리 중에 한 친구가 부잣집에 로펌다니는 좋은사람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막 축하해주다가 이것저것 물으면서
조건이 하나같이 출중하니 점점 어두워지는 분위기가;;
생각해보면 정말 믿을 사람은 형제도 아니고 부모님밖에 없는것같아요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노래가 괜히 나온게 아닌듯
1. ㅇㅇ
'13.3.2 8:55 PM (219.249.xxx.146)질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지나쳐서 그렇게 잘나가는 사람 애써 깍아내리거아 불행해지길 바라는 악한마음 먹는다거나
자기 삶을 비참하게 할만큼 비교를 하거나
정도가 지나치지 않다면 오히려 그냥 건강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는 쉬워도
기쁨을 함께 나누기는 어렵다고들 하겠죠2. //
'13.3.2 8:5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부모도 잘난 자식 더 좋아해요...세상에 믿을건 나 자신뿐..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잘나야합니다,,3. ----
'13.3.2 8:57 PM (94.218.xxx.102)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을 뿐 질투 없으면 사람 아니죠.
물밑에서 허둥거릴지라도 겉으로 고고하게 다스리는 것 뿐;;4. ㄹㄹ
'13.3.2 8:58 PM (125.132.xxx.126)기쁨을 잘된것을 축하해주기보다는 슬픔을 위로해주기가 훨씬 쉽다는말이 정말 맞아요
네..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 믿을건 나 하나5. 명대사
'13.3.2 9:22 PM (175.212.xxx.159)친구가 잘 안되면 눈물이 난다. 그러나 나보다 잘되면 피눈물이 난다.
6. ㅇㅇ
'13.3.2 9:24 PM (125.132.xxx.126)맞아요 그래서 안좋은일 있으면 굳이 지인들에게 알릴 필요 없을듯
속으로. 그래 내가 너보다는 사정이 낫지 그러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예전에 삼성 막내딸 사망 이후에 어쩐지 기쁨에 찬듯한 글
꽤 올라오더라구요 돈많아봤자 소용없다 살아있는 내가 낫더라
이런류의 위안성 글들이요..7. 음
'13.3.2 9:39 PM (112.171.xxx.221)인간이라면 상대적인 비교에서 더 우위에 서고 싶은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대놓고 티내고 유치한 반응 내는 사람들만 아니라면, 나 잘됐는데
진심으로 축하 안해준다 믿을사람 없다 욕하는것도 피곤하게 사는거죠......
친구라도 정말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잘되면 좋아해요...보통 잘됐다고
사사건건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게 하지 뭐하나더 챙겨주는 경우가 없어서 그렇지.
솔직히 잘난거 하나 없는데 시집만 잘가면 배아파 하는건 이해돼요...
다른데서도 정당한 노력없이 잘돼 보이는 사람에겐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8. ..
'13.3.2 9:43 PM (112.148.xxx.220)저는 좋은 소식은 되도록 알리지도 않지만
꼭 알려야 할 경우 문자나 메일로 보냅니다.
마음 추스리고 표정 관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갑자기 말했을 때 상대방의 솔직한 대응에 내 맘이 더 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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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생활의 지혜네요. 저도 이거 배워야겠어요.
사실 저 잘됐을 때 표정 관리 못하는 지인들보면 정말 맘 상하고 힘들더라구요.
서로 감정 상하지 않도록 그들에게도 마음 추스리고 표정관리 할 시간 주기...
좋은 지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내가 잘 되는게 제일 중요해요.
세상에 믿을건 부모님과 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좋은 일 생겨보면 알게돼요.9. 그게
'13.3.2 10:33 PM (125.186.xxx.25)사람심리가 다 그렇다고 하네요..
정도의차이겠지만
누군가는 아예 드러내놓고 질투, 시기를 하고
어떤이는 자기 못남을 자책하며 속상해하고
남 잘못되는것에 자기처지를 보상받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고
그런데 가끔 동물농장 보면
개들도 그렇게 질투를 내던데..
동물들은 다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느낀건 너무 내 안좋고 불행한일 오픈할필욘 없다고 봐요
개중엔 정말 나의 슬픔을 자기들의 기쁨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10. ...
'13.3.3 1:42 AM (78.225.xxx.51)시집 잘 가는 결혼식장에서 낯빛 어두운 친구들이 제일 못난 찌질이 친구들입니다. 제일 예쁘게 입고 가서 제일 화사하게 웃으면서 신부한테 친한 척하면 잘 나간다는 신랑 주변인들에게 소개라도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말없이 밥을 먹었다는 건...그 무리의 친구들이 특별히 속이 좁고 사회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네요. 처음에야 샘도 나고 그러겠지만 결혼식장 테이블에서까지 말없이 밥 먹을 정도로 질투하는 속내를 내비치는 사람이 한 둘도 아니고 그 무리가 다 그렇다면 특별히 좀 질투가 많은 그룹입니다.
11. 근데
'13.3.3 4:43 AM (114.200.xxx.150)전 예전부터 이런 심리의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개가 그자리 시집 안간다고 자기자리가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질투를 하지요?
부럽긴 하지만 왜 표정이 어두워 질것 까지야. 다 어두워 졌다고 말하는 분들, 본인 마음이 어두워 진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세요
학교다닐 때 자기랑 성적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애 하나 찍어 놓고 비교해대고 혼자 질투하는 아이
(개가 대학 못가면 자기가 그자리 가는 것도 아닌데요.
학부모들 사이에 성적이 부쩍 오른 아이 부모 씹고 다니는 엄마들 (정보도 안준다며)'
이런 부류가 아닐까 생각해 보네요12. ㅎㅎ
'13.3.3 1:04 PM (211.107.xxx.183)너무 심각한쪽으로 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