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정실 직원인데요
제가 주말에 전화착신을 저한테 해놔서 주말에 전화가 진짜 불이 나네요
자기 아이가 몇학년몇반이냐...
전학왔는데 학교에 들어갈수가 없어 그런데 몇반이냐...
개인정보보호때문에 이름은 익명처리하고 전년도 학반번호로 반편성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을
스마트폰으로 못 보겠다고 전화오시고..
그리고 토요일은 행정실 문 안 여냐고 왜 안 여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학교 안에 붙어 있는데 그거 보고 싶어서 들어가고 싶은데 문이 닫혀 있어서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아이가 실내화 두고 갔다고 문 열어달라는 할아버님 계시고
1학년 입학하는 아이 입학식날 몇시에 끝나냐고 급식하냐고 물어보시고 ..급식은 담날부터 한다고 하니 그럼 그때부터 애들 계속 급식하냐고 물어보시고..
다행히 제가 학교에서 일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이 아래한글 지원안되서 못 보신분한텐 궁금해하시는 정보 사진찍어서 보내드리고
밖에 가서 문 열어 드리고 실내화 꺼내 가라고 해주고
출근하기 전에 걸려온 전화는 이미 학교에 가 있던 샘한테 전화해서 문 좀 열어서 전입생 학부모님 안내 해달라고 부탁하고..
근데 그 입학생 학부모님 같은 경우는 제가 급식언제부터 한다고 대답도 해드리고 확인하니 또 말씀드렸는데 그럼 급식 계속 하냐고 물어보셔서 같은 말을 여러번 해야 해서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제가 좀 툴툴거리면서 대답했더니 짜증내시면서 확인차 물어본거래요..ㅠ.ㅠ
스마트폰사진 찍어서 보내드려도 고맙단 말도 없고 끊으면서 고맙다고도 안하고..
학부모님들은 얼마든지 궁금해하실 수 있고 전화도 하실 수 있지만
이렇게 근무안하는 날 착신되서 전화받는 사람이 애쓰면서 이것저것 말해주고 알아봐주고 하면
최소한 고맙게는 생각해줬음 좋겠어요
저도 학부모인지라 최대한 학부모편에서 생각하고 알아봐드리고 하는데요
전화끊고 나면 좀 기분이 그럴때가 많아서 한번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