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엄마 저 정신좀 차리게 혼좀 내주세요.

나쁜 엄마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3-03-02 04:13:52

초등 3학년 올라가는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뱃속에 있을 때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직장생활때문에 피곤해서 같이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12월생인데다가 제가 너무 방치해서 키운 탓인지 집중력이 없어 공부도 잘 못합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낼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학원 가는 걸 거부해서 제가 가르친다고 하다가

 아이한테 화내고  등짝을 때리기 까지 하였습니다.

아이가 울면서 저한테 폭력자라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 나서 더 많이 때렸습니다.

사실 제가 어릴때 부모님에게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합니다.

자주 그런것은 아니지만 참고 있다가 한번씩 터트리는데 ...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밉지만 그 당시에는 참지를 못합니다.

또 후회를 하는 일이 반복되고 하는데..

 

저에게 정신이 들만큼 혼을 좀 내주시기 바랍니다. ㄱㅇ

 

 

IP : 123.248.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2 4:20 AM (203.152.xxx.15)

    제자식 가르치는게 참 힘듭니다.
    근데 때린다고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저는 고딩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초중 까지는 공부를 잘하다가도
    고딩되서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초중까지는 그래도 사교육이나 부모의 잔소리등으로
    어느정도 성적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고등학교 가면 말짱 황입니다.
    초3때부터 너무 지나치게 공부로 아이를 힘들게 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시고 공부와 친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2. ㄱㅅ
    '13.3.2 4:39 AM (211.36.xxx.108)

    사람은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예요 원글님이 받은 폭력에너지 다 어딨나요? 원글님 내면에 있죠 어디로 내뿜고 있나요? 원글님 아이에게 뿜고 있죠...

    다른 방식으로 분노에너지 해소하세요

    그리고 공부가 뭐라고...

  • 3. .....
    '13.3.2 7:15 AM (218.232.xxx.212) - 삭제된댓글

    그게 보고배운대로 자연스럽게 나온거라 스스로 의지만으론
    제어가 안되요
    참다가어느순간 터지고 반복되는 주기를갖고있을거에요
    부모교육프로그램이나 감정코칭프로그램
    비폭력대화프러그램에서 도움얻으세요 12회이상 교육받으면
    많이 개선되요
    때리고나면 엄마감정이 너덜너덜해지고 불행해요
    엄마가행복한

  • 4. ....
    '13.3.2 8:21 AM (221.162.xxx.59)

    나중에 그 아이가 힘이 세지면..
    엄마 맘에 안든다고 때릴지도 몰라요..

  • 5. 몇년후면
    '13.3.2 8:34 AM (221.162.xxx.139)

    지금도 엄마한테 폭력이라고 맞서는데 더구나 남자아이인데
    초등 고학년만되도 때릴수없습니다
    오히려 맞을수도 ㅠ
    그 모멸감을 어쩌시려고
    이럼 정신차리시려나

  • 6. 그렇게 큰 아들
    '13.3.2 8:47 AM (116.37.xxx.47)

    아이가 힘이 세지는 사춘기 이후엔 심하게는 엄마에게 욕도 하고 때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보다 가볍게는 밖에서 늘 싸우고 다니겠지요. 공부는 지금보다 더 않할거구요.
    아니 요즘 아이들은 싸우고 다니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게임에 쩔어 게임중독으로 갑니다.
    공부 때문에 엄마와 아들 사이가 나빠지면 아들은 절대 공부 않합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무의식적으로 공부를 멀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는 싫은 엄마이고 폭력이니까요.
    혼나고 싶고 달라지고 싶으시면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앞으로 님께 닦칠 화를 미리 알고 피해가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아들 키우면서 애도 마니 쓰고 노력도 마니 했는데 일찍 깨닿지 못해 힘든 세월 보냈습니다.
    부디 님은 아직 아이가 어리고 가능성이 많으시니 옳바른 방법으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7. 그렇게 큰 아들
    '13.3.2 8:51 AM (116.37.xxx.47)

    이 세상에 나쁜 엄마가 어디 있겠습니까?
    님께서도 잘키워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되시는거 잘 압니다.
    그만큼 더 가슴이 아픈법이죠.
    엄마니까 아이 등짝도 때려 가며 가르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이에게 죄책감 갖지 마시고
    나를 때린 엄마를 용서 하도록 노력해 보셔요.
    그럼 당당한 엄마로 아이를 훈육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법륜스님 말씀은 꼭 꼭 찾아서 보셔요.
    부모와 자식의 올바른 자리를 알려주십니다.

  • 8. 때린것도 문제지만
    '13.3.2 9:06 AM (220.119.xxx.40)

    어릴때 방치하셨다니..애착형성이나 제대로 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이미 지나온거 어쩌겠습니까 반성의 의지가 있으시니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원글님하고 자녀분
    심리검사좀 해보세요..전 이런저런 프로그램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예민한 존재구나..상처받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거든요..부모가 잘못해서 때릴순 있지만 사랑을 못받는 상태에서 맞은데다가 애가 그런말을 할 정도면 모자가 같이 심리상담 받아봐야 할거 같아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 9. 맞아본
    '13.3.2 9:09 AM (121.160.xxx.151)

    불같은 아버지 성격 때문에 어린시절에 몇 번 체벌을 받았어요. 전혀 예상도 못한 상황에서 맞은 적도 있었구요. 아동폭력, 폭력가정... 은 아니었진만 큰 상처였습니다.

    툭 까놓고 얘기할게요.
    여기서 댓글로 혼나봤자 무슨 소용인가요?
    '나도 마음은 편치 않았어. 엄마도 괴로워......' 뭐 이런 면죄부로 쓰실려구요?
    폭력문제는 철저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런다고 아이가 느끼는 공포나 상처가 치료가 되나요?

    원글님이 심각하게 문제라고 느끼신다면.... 스스로도 앞으로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10. 10년후엔
    '13.3.2 9:17 AM (1.235.xxx.85)

    맞는 엄마 되십니다.
    감정적으로 화를 제어할 줄 모르고,참지를 못하면
    아들도 똑같이 그리 됩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지금 그러는 것처럼
    만만해 보이는 가족에게 그거 다 쏟아냅니다.
    원글님이 늙어가면 갈수록 아들에게 만만해질것이고,
    원글님에게 화를 다 내다가 때릴 수도 있을 겁니다

    화를 참을 수가 없을 때 10살 아들이 지금 20살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등짝에 손이 갈까요? 마구 때릴 수 있을까요?
    원글님이 화를 못참는다는 심정엔 아직 만만하니까 ,때려도 얘는 울기밖에 못하니까
    마구 대할 수 있으니까 라는 치졸한 마음이 깔려있지 않으세요?

    원글님이 지금 아이와 해야 할 일은 공부재촉보다는
    어릴때 주지 못했던 사랑과 애착관계 형성.아이가 엄마를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감 구축 같은 걸
    해야 해요.

  • 11. 정신병
    '13.3.2 9:20 AM (66.87.xxx.148)

    정신병원이나 상담소가서 상담받으세요 에는
    학원 보내시구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 12. 엄마의 문제
    '13.3.2 10:14 AM (1.247.xxx.155)

    내면에 분노가 너무 많으신거 같으세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느껴집니다.
    나를 성찰하고 돌아보는 시간 갖으시고 시중에 서점에 가셔서 육아서 쪽 으로 골라보세요.
    Ebs 부모엄마가 달라졌어요편이나. 달라졌어요 보시기를 권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13. 허무해
    '13.3.2 1:30 PM (58.234.xxx.154)

    일의 본질을 보세요.
    님이 아이 등짝을 때린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이 잘되라고 때린겁니까?
    그럼 때리지 마세요. 잘되라면 잘해줘야지 왜 때려요.
    님 분을 못 이겨 때린겁니까?
    그럼 때리지 마세요. 아이는 분풀이 상대가 아닙니다.
    어쨌든 아이에게 진심으로 때린것이 미안했다 사과하세요.
    아이가 뭘알아 하지만 아이들도 압니다.

  • 14. 원글이
    '13.3.3 12:52 AM (175.223.xxx.79)

    하루만에 들어와서 보니 많은 조언이 있네요. 이렇게 한번 혼나고 말면 시간이 지나면 또 폭력을 반복하게 될 것같아요. 그래서 아들에게 먼저 사과했고 이번주에는 꼭 상담 약속을 잡고 정기적으로 상담치료를 받을것을 다짐합니다. 정서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 15. 원글이
    '13.3.3 12:54 AM (175.223.xxx.79)

    그리고 댓글들 프린트해서 꼭 잘보이는 곳에 두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876 장터.가정에서 만든김치와 추어탕은요? 14 신고 2013/03/04 1,989
224875 신용카드는 정말 소비를 부르는군요 2 카드값 2013/03/04 2,694
224874 딸한테 산양분유 먹이려 300만원어치 훔친 부부 4 분유 2013/03/04 2,137
224873 조윤선 ”5·16 평가할 만큼 깊은 공부 안돼 있다” 16 세우실 2013/03/04 2,346
224872 이케아 침대 매트리스는 다른제품으로 바꿀수없나요? 5 침대 2013/03/04 2,993
224871 중학교 봉사활동은 몇 시간인가요? 9 초보중등맘 2013/03/04 2,010
224870 황우여 “김종훈, 마지막 모든것 조국위해 바쳐달라” 사퇴 재고 .. 20 사람이먼저 2013/03/04 1,851
224869 부직포 질문드려요 1 그레고리 2013/03/04 382
224868 아너스 물걸레청소기 써보신분들 어떠세요? 8 걸레질 2013/03/04 1,511
224867 레드링고에서 소품 사신 분 만족하셨나요? 2 혹시 2013/03/04 339
224866 소고기 빠르게 해동하는 방법 ? 4 소고기 2013/03/04 19,721
224865 name calling이 왜 욕하기인가요? 2 2013/03/04 1,211
224864 강남에 살아야 하는 이유(펌) 4 ... 2013/03/04 3,270
224863 중1 자습서랑 문제집 다 사야하나요? 2 첨이라 2013/03/04 1,266
224862 미국 텍사스? 달라스? 여기는 날씨가 어떤가요? 4 날씨 2013/03/04 3,070
224861 군대 보내기도 힘드네요.^^ 4 아들 2013/03/04 1,802
224860 요즘 표고버섯말리기 어떤가요? 4 2013/03/04 884
224859 미국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5 미국여행 2013/03/04 682
224858 딸아이 온몸에 두드러기가... 3 엄마자격 2013/03/04 1,087
224857 애들 개학이라고 들었는데 5 으허어어엉 2013/03/04 1,004
224856 정관장이나 한삼인 인터넷으로 사도 되나요? 강신구 2013/03/04 730
224855 장터..국세청신고.. 6 출동 2013/03/04 1,945
224854 여행을가려는데요. 2 2 박 여행.. 2013/03/04 392
224853 실비보험갱신 250원 올랐네요~ 4 .. 2013/03/04 1,284
224852 남자중학교 보다 공학이 나은가요? 3 요새 2013/03/04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