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분이 올리신 질문글에
능력자 82님들이 바로 찾아내시길래 저도 혹시나 하고 묻어갑니다.
하나는 제목이 '글로리아'였던 것 같은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안나오더라구요.
주인공 여자애 이름이 글로리아였어요.
한권짜리 동화책이었구요.
94년도에 읽었는데 그해 신간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책 줄거리도 내용도 기억 안나는데,
내용 중간에 플라밍고(홍학)가 나왔어요.
홍학이 영어로 플라밍고라는걸 그때 처음 알았거든요....
플라밍고가 떼지어 춤추는? 뭐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만 인상이 강해 다른 줄거리는 전혀 모르겠네요.....ㅠㅠ
또 하나는 90년대의 동화 전집에 들어있던 이야기구요,
한권당 세개씩 짧은 단편 동화가 실려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주아주 가난한 왕실의 이야기인데,
임금님도 왕비님도 다섯명의 아이들도 아주아주 가난해서 무척 궁핍하게 살아요.
공주 왕자들인데 하녀도 없었나 해서 자기들끼리 청소도 하고,
막내 동생은 애긴데 주머니 속에 넣어서 매달아두기도 하고,
참... 어린 마음에 충격적이기도 하고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는 이상한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종종 생각이 나더라구요.
같은 시리즈 전집 중에,
국자로 수프를 담아서
그 국자가 하늘로 올라가 북두칠성이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같은 전집인지 아닌지는 또 불확실하네요.ㅠㅠㅠㅠㅠ
나이 드니 기억이 점점... 믿을게 못되어갑니다.
혹시 이 책 아시는 능력자님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