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어린이집 보내는데...

어린이집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3-03-02 00:13:16

24개월 좀 안된 둘째를 담주부터 어린이집 보내요.

다행히 대기시켜놔서 평이 좋은 공립어린이집 보내게 되었는데요.

원장선생님왈, 어차피 보내야하는 상황이라면 빨리 보내는게 좋아요. 이러시더군요.

그러다 어린이집에 늦게 보내는게 좋다는 (어찌보면 다 아는) 글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안좋네요.

어차피 엄마가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계때문이건, 경력단절때문이건...) 이용해야 할 보육기관인데..

문제는 자질없는 교사나 시설 환경 등일텐데...

 

큰애도 3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다가, 힘들어해서

재미있어하는 놀이학교로 바꿨는데 시터이모님이 데리러 오는거 가지고 딴 친구들 엄마랑 비교하고 슬퍼해요.

사실 저희 큰애 친구들 보면 전업엄마도 있지만 반 이상이 일하는 엄마거든요. 직업들도 의사, 교수 등으로 괜찮아요.

그런데 기관 나와서 엄마가 데리러온 친구들 보면 그렇게 비교가 되나봐요.

제 일은 타 직업에 비하면 시간이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늘 엄마에 목말라해요.

직장다니다 육아때문에 관둔 지인은 저더러

"맞벌이집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 표시난다"며 저더러 사립초등학교 보내라고 그러던데

정말 심난합니다.

 

제가 쌓아온 커리어나 향후를 생각하면 관둘수 없고,

멀게보면 아이들에게도 분명 직장 가지는게 좋을거 같은데...

맞벌이하셨던 직장선배분들...

좀 긍정적인 말씀좀 해주셔요. ㅠㅠ

제가 지금 애 겨우 재우고 82 들어와서 글 보다가 ..졸리고 멍해서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요는,, 그냥.. 치어럽~ 하고싶어서요. ㅠㅠ

 

IP : 39.116.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3.3.2 12:31 AM (223.33.xxx.110)

    님처럼 직장맘은 어쩔수 없죠
    여기서 일찍 보내지 마라하시는 분들은
    여건이 되면서 단지 돌보기 힘들다고
    그러는걸 말리고 싶다는거죠
    솔직히 직장맘도 저녁에 퇴근해서
    아이랑 충분히 교감을 나눠주면 훌륭히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안정감 있는 아이로
    키울수있어요 오히려 독립적인 면에서는
    더 좋을수도있구요 아이를 낳아서 잘키운다는건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이 따라야 하는건데
    요즘 젊은 엄마들이 그런면에서 아쉽다는거죠
    저녁이나 주말에 충분히 사랑을 받고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세요 힘들어도 책도 몇권씩 읽어주시고요
    그럼 되지않을까요? 힘내세요

  • 2. 꾸지뽕나무
    '13.3.2 12:34 AM (14.43.xxx.153)

    저 아래 원글에 동감 100프로 했던 저지만.
    셋째인 막내 15개월에 엉망진창 어린이집보냈던 엄마입니다.ㅠㅠ (2학기 마지막에 담임이 어린이집을 고발하면서 그때야 알게되어 두 아이들을 그만두게했었지요 ㅠㅠㅠㅠㅠㅠ)
    집도 없이 가게 쪽방에서 가게화장실 쓰면서 애 셋 어린이집 보내며 하루종일 일해야했던 지라....
    우리 아이들에게는 가게쪽방에서 큰소리도 못내게 하고 싸워서 큰소리라도 나면
    제가 미친듯이 심하게 했기에...ㅠㅠ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하루 종일 있는것이 최고의 환경이었을거에요....흑흑.

    어쩔수 없이 보내는 상화에서는 마음 편하게 먹고 항상 아이와 보육기관에 안테나를 세우시고 불시에 방문도 하시고 아이와 자기전에 대화하시면서 신경써 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죄책감 가지시지 마세요~~~
    전 전공자에 다 알면서도 길거리에 나앉을 수 없어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냈고
    다시 그 상황이 와도 어쩔수없었기에 잊으려고 하고 살아요^^;;;

    아래 글은. 그런상황 아니면서 전업인 엄마가 자기 시간 갖겠다고 너무도 어린 아이를 맡기는 사람들에게
    한정되어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처럼의 그런 보육마인드와 환경을 만들기엔 우리나라엄마들이 너무나도 착해요 ㅠㅠ
    이스라엘은 엄마들이 단체로 나서고 길거리에도 나서고 단체행동으로 국회위원과 정부에
    강력하게 조직적으로 요구했기에 그런 환경이 만들어진것이고요....
    하루아침에 달라질 문제가 아닙니다...
    법이 보육학개론 한과목 수업하고 실습한달하고 교사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는데요 뭘 -_-;;;;; (10년전일이지만요......휴.....)

  • 3. ᆞᆞ
    '13.3.2 2:34 AM (123.215.xxx.29)

    잘몰라서 그러는데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원글님 지인의 조언은 어떤 의미인가요? 공립과 다른가요?

  • 4.
    '13.3.2 9:30 AM (61.43.xxx.77)

    꾸지뽕님 지금 보육교사 자격증 따려면 1년 걸립니다 과목수도 많구요 모든 보육교사가 그렇게 쉽게 살아가지않아요 현직교사로써 울컥하네요

  • 5. 꾸지뽕나무
    '13.3.2 12:19 PM (175.223.xxx.57)

    제가 4년제 대학전공하고 시립어린이집 실습갔을때 같이 했던 실습쌤이 간호전문대생이었는데 한과목 듣고 왔었어요.
    10년전에 그랬었다고요...
    전 다른길을 갔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것이지만.
    우선 선생님들 하는 일에 비해 페이든 처우든 정말 형편없는건 아직도 진행형이라 알고있어요..
    우리나라는 국가전체적으로 유아기때를 너무 쉽게생각하는것 같습니다...정말 평생을 좌우하는 최고로 중요한 시기인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047 김연우 이별택시 노래 좋아하시는분들 계세요? 5 갑자기 2013/05/01 1,247
248046 볶은고추장 실패했어요. 구제 해 주.. 2013/05/01 619
248045 짝 남자 6호가 그리 잘생긴건가요? 12 ㅇㅇ 2013/05/01 2,274
248044 무료 사주 보세요~ 54 무료 사주 2013/05/01 49,456
248043 학교 엄마들 보면 날라리이었을 것 같은 사람 알아보나요? 7 . 2013/05/01 3,507
248042 모닝으로 인천공항 가기 위험하나요? 24 zzz 2013/05/01 3,720
248041 만취하면 이상해지는 남편ㅜㅜ 11 흑흑 2013/05/01 2,897
248040 '불 내면 로또 당첨'…미신 듣고 시댁에 불 지른 며느리 1 참맛 2013/05/01 1,115
248039 지금 이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가 몇시인가요? 2 저기요~~ .. 2013/05/01 752
248038 집을 사려는데, 다른 조건은 다 좋은데 제 취향이 전혀 아닌 과.. 4 고민 2013/05/01 1,488
248037 님들은 키 언제까지 컸어요? 15 .. 2013/05/01 1,815
248036 혹시 밖에서 혼자 음식 잘 사먹는 분 계세요?? 27 ㅋㅋ 2013/05/01 3,921
248035 초등 울딸이 대상포진이라는데요.. 26 마음 아파요.. 2013/05/01 5,246
248034 노후준비 안된 부모님들 많아요?? 15 .... 2013/05/01 9,396
248033 게시물 좀 찾아주세요~~^^ 1 미조술 2013/05/01 590
248032 사는게 귀찮아요. 8 ww 2013/05/01 2,181
248031 초1학년 읽힐 책 좀 부탁드려요 1 부탁드려요 2013/05/01 544
248030 스트레스 받고, 끼니를 걸렀는데.왜 피부가 2 파란하늘보기.. 2013/05/01 1,155
248029 내가 환 공포증이었네요.. 22 .. 2013/05/01 4,891
248028 참기름이 탁해졌어요 3 ㅇㅇ 2013/05/01 969
248027 우엉깠는데 우엉이 하얀색이 아니구 갈색인 부분있는데 상한건가요 1 축복가득 2013/05/01 2,721
248026 초3수학 평면도형 후후 2013/05/01 1,666
248025 이마트 생수 먹은뒤로 두통 생겼어요 4 ㅇㅇ 2013/05/01 3,519
248024 국산 한약재 구할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옻나무) 클라우디아 2013/05/01 714
248023 애기낳고 피부가 많이 상해서 속상해요. 5 ... 2013/05/01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