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어린이집 보내는데...

어린이집 조회수 : 860
작성일 : 2013-03-02 00:13:16

24개월 좀 안된 둘째를 담주부터 어린이집 보내요.

다행히 대기시켜놔서 평이 좋은 공립어린이집 보내게 되었는데요.

원장선생님왈, 어차피 보내야하는 상황이라면 빨리 보내는게 좋아요. 이러시더군요.

그러다 어린이집에 늦게 보내는게 좋다는 (어찌보면 다 아는) 글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안좋네요.

어차피 엄마가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계때문이건, 경력단절때문이건...) 이용해야 할 보육기관인데..

문제는 자질없는 교사나 시설 환경 등일텐데...

 

큰애도 3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다가, 힘들어해서

재미있어하는 놀이학교로 바꿨는데 시터이모님이 데리러 오는거 가지고 딴 친구들 엄마랑 비교하고 슬퍼해요.

사실 저희 큰애 친구들 보면 전업엄마도 있지만 반 이상이 일하는 엄마거든요. 직업들도 의사, 교수 등으로 괜찮아요.

그런데 기관 나와서 엄마가 데리러온 친구들 보면 그렇게 비교가 되나봐요.

제 일은 타 직업에 비하면 시간이 괜찮은 편인데 그래도 늘 엄마에 목말라해요.

직장다니다 육아때문에 관둔 지인은 저더러

"맞벌이집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 표시난다"며 저더러 사립초등학교 보내라고 그러던데

정말 심난합니다.

 

제가 쌓아온 커리어나 향후를 생각하면 관둘수 없고,

멀게보면 아이들에게도 분명 직장 가지는게 좋을거 같은데...

맞벌이하셨던 직장선배분들...

좀 긍정적인 말씀좀 해주셔요. ㅠㅠ

제가 지금 애 겨우 재우고 82 들어와서 글 보다가 ..졸리고 멍해서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요는,, 그냥.. 치어럽~ 하고싶어서요. ㅠㅠ

 

IP : 39.116.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3.3.2 12:31 AM (223.33.xxx.110)

    님처럼 직장맘은 어쩔수 없죠
    여기서 일찍 보내지 마라하시는 분들은
    여건이 되면서 단지 돌보기 힘들다고
    그러는걸 말리고 싶다는거죠
    솔직히 직장맘도 저녁에 퇴근해서
    아이랑 충분히 교감을 나눠주면 훌륭히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안정감 있는 아이로
    키울수있어요 오히려 독립적인 면에서는
    더 좋을수도있구요 아이를 낳아서 잘키운다는건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이 따라야 하는건데
    요즘 젊은 엄마들이 그런면에서 아쉽다는거죠
    저녁이나 주말에 충분히 사랑을 받고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세요 힘들어도 책도 몇권씩 읽어주시고요
    그럼 되지않을까요? 힘내세요

  • 2. 꾸지뽕나무
    '13.3.2 12:34 AM (14.43.xxx.153)

    저 아래 원글에 동감 100프로 했던 저지만.
    셋째인 막내 15개월에 엉망진창 어린이집보냈던 엄마입니다.ㅠㅠ (2학기 마지막에 담임이 어린이집을 고발하면서 그때야 알게되어 두 아이들을 그만두게했었지요 ㅠㅠㅠㅠㅠㅠ)
    집도 없이 가게 쪽방에서 가게화장실 쓰면서 애 셋 어린이집 보내며 하루종일 일해야했던 지라....
    우리 아이들에게는 가게쪽방에서 큰소리도 못내게 하고 싸워서 큰소리라도 나면
    제가 미친듯이 심하게 했기에...ㅠㅠ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하루 종일 있는것이 최고의 환경이었을거에요....흑흑.

    어쩔수 없이 보내는 상화에서는 마음 편하게 먹고 항상 아이와 보육기관에 안테나를 세우시고 불시에 방문도 하시고 아이와 자기전에 대화하시면서 신경써 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죄책감 가지시지 마세요~~~
    전 전공자에 다 알면서도 길거리에 나앉을 수 없어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냈고
    다시 그 상황이 와도 어쩔수없었기에 잊으려고 하고 살아요^^;;;

    아래 글은. 그런상황 아니면서 전업인 엄마가 자기 시간 갖겠다고 너무도 어린 아이를 맡기는 사람들에게
    한정되어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처럼의 그런 보육마인드와 환경을 만들기엔 우리나라엄마들이 너무나도 착해요 ㅠㅠ
    이스라엘은 엄마들이 단체로 나서고 길거리에도 나서고 단체행동으로 국회위원과 정부에
    강력하게 조직적으로 요구했기에 그런 환경이 만들어진것이고요....
    하루아침에 달라질 문제가 아닙니다...
    법이 보육학개론 한과목 수업하고 실습한달하고 교사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는데요 뭘 -_-;;;;; (10년전일이지만요......휴.....)

  • 3. ᆞᆞ
    '13.3.2 2:34 AM (123.215.xxx.29)

    잘몰라서 그러는데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원글님 지인의 조언은 어떤 의미인가요? 공립과 다른가요?

  • 4.
    '13.3.2 9:30 AM (61.43.xxx.77)

    꾸지뽕님 지금 보육교사 자격증 따려면 1년 걸립니다 과목수도 많구요 모든 보육교사가 그렇게 쉽게 살아가지않아요 현직교사로써 울컥하네요

  • 5. 꾸지뽕나무
    '13.3.2 12:19 PM (175.223.xxx.57)

    제가 4년제 대학전공하고 시립어린이집 실습갔을때 같이 했던 실습쌤이 간호전문대생이었는데 한과목 듣고 왔었어요.
    10년전에 그랬었다고요...
    전 다른길을 갔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것이지만.
    우선 선생님들 하는 일에 비해 페이든 처우든 정말 형편없는건 아직도 진행형이라 알고있어요..
    우리나라는 국가전체적으로 유아기때를 너무 쉽게생각하는것 같습니다...정말 평생을 좌우하는 최고로 중요한 시기인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423 꿈해몽좀 해주세요. 애기꿈은 무슨꿈이에요? 4 .. 2013/03/02 3,763
225422 본의아니게 불륜현장목격하니 2 ㄴㄴ 2013/03/02 4,582
225421 전직장동료 조부상 가야하나요? 4 조언좀.. 2013/03/02 4,836
225420 로또번호 신기하네요 ㅋㅋ 7 ㅇㅇ 2013/03/02 3,755
225419 베스킨라빈스 기프트콘 어케 보내는건가요? 3 지혜를모아 2013/03/02 2,026
225418 (급)주문진 회 추천이요 6 차이라떼 2013/03/02 2,004
225417 문에 거는 행거 7 마리나 2013/03/02 1,738
225416 며칠 퇴거 후에 다시 전입신고? 1 감액등기 2013/03/02 2,718
225415 보통 전화거는거 몇시까지라고 생각하세요? 11 전화예절 2013/03/02 4,675
225414 뇌가순수.. 나만친한 82분들 냥이 동태포주고 왔어요.. 5 뇌가 순수 2013/03/02 968
225413 트라우마 5 4ever 2013/03/02 1,349
225412 유레아 나 마이코 플라즈마 라는질염 2013/03/02 3,507
225411 호텔 예약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5 휴... 머.. 2013/03/02 1,602
225410 갑자기 의사 의학 까는 얘기가 무더기로 올라오나요? 4 2013/03/02 1,078
225409 2013년 부동산전망 및 목동재건축 무료세미나 개최 3 ... 2013/03/02 1,902
225408 의학이 과학이라는데요 24 2013/03/02 1,734
225407 운전연수 추천해주세요 3 초보운전 2013/03/02 1,211
225406 국가가 의사들 모아서 재교육 시켜야 함... 13 클리닉난무 2013/03/02 1,830
225405 감기몸살인데 등쪽 허리가 아파요 5 --;; 2013/03/02 7,582
225404 식탁구입에 관한 조언 4 식탁 2013/03/02 1,407
225403 홍콩+마카오 여행후기에요. 63 커피한잔 2013/03/02 15,034
225402 여중생들 신발? 6 중등맘 2013/03/02 1,192
225401 마트에서 무릎을 다쳤어요. 1 세이브존 2013/03/02 1,427
225400 판교 보평초 배정받으려면, 거주조건이 필요하나요? 4 질문 2013/03/02 2,528
225399 아 서영이 25 미소 2013/03/02 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