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상상해보기로해 조회수 : 3,392
작성일 : 2013-03-02 00:11:31

올해 50이 되었네요...

부모님도 연세들이 이제 많이 되시고... 주변에 부모님의 병환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도 많고...

이제... 죽음이 어느날 문득 저를 방문하여... 황망이 맞아서는 안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의 죽음이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즈음입니다...

저는 오래전에 장기기증 신청은 해놓은 상태입니다... 조만간 시신기증신청도 할까합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가지 해놓고 싶은 일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어떤 위급 상황에 처했을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호흡기 치료를 거부하며..

제 스스로 음식물 섭취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때... 수액을 포함하여 영양공급을 하기위한

어떠한 의료적인 조치를 거부한다는... 의사표시를 해놓을 생각입니다..

이건 가족에게 알리고 자필로 적어서 두면 될려나요?

 

그리고 제가 죽은 후에 장례식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제가 불의사고로 죽지 않는한... 제 수명을 다하고 자연사 했을 경우

제 장례식장이 울음바다이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영정사진은 웃고 있는 사진이었으면 좋겠고... 하얀색 국화만이 아닌...

연한 핑크, 노랑 등등의 예쁜 꽃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의를 입지 않고... 제가 생전에 골라 놓은 옷을 입고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아주 예쁜 옷들을 입고... 은은한 음악을 틀어놓고...

제가 이세상에서 잘 살고... 잘 갔음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분위기였으면 합니다...

 

제 상상이 말도 안되는 부분도 있겠지요?

중요한건... 준비를 시작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죽음은 어땠으면 하시는지요?

IP : 124.50.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2 12:12 AM (182.218.xxx.224)

    죽어서도 유별나고싶지 않기때문에 남들 하는대로 했으면 좋겠는데요;;;;;;;;;

  • 2. 병원
    '13.3.2 12:16 AM (183.97.xxx.218)

    제가 어떤 위급 상황에 처했을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호흡기 치료를 거부하며..

    제 스스로 음식물 섭취가 힘든 상황에 처했을때... 수액을 포함하여 영양공급을 하기위한

    어떠한 의료적인 조치를 거부한다는... 의사표시를 해놓을 생각입니다..
    *****

    이 부분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나이들어가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병원에 있을때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계신분들 보니
    젊은분들이라면 희망이라도 가져보지만
    연세많은신 분들은 생각해볼 문제 같아보였어요

  • 3. 저도
    '13.3.2 12:23 AM (112.149.xxx.115)

    동감합니다. 어거지 생명유지 없기를..
    하지만 장기기증은 생각없어요.
    제 가족이 그러는것도 싫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몸이 비대해지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위고 싶어요..
    먹는것도 점점 줄이고(될까 모르겠으나..)
    점점 가볍게 가볍게..

  • 4. ...
    '13.3.2 12:24 AM (61.79.xxx.78)

    장기기증..시신기증은 어떻게 하나요? 저는 장례식이 싫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절 받기싫고... 고통이 심해서 동반해서 가신
    행복전도사 최윤희님 장례방법이 좋은거 같아요~

  • 5. 시원한
    '13.3.2 12:46 AM (1.209.xxx.239)

    50이란 나이는 죽음을 생각해보는 나이가 되는군요.

    ㅡ,.ㅡ

  • 6. ..
    '13.3.2 12:49 AM (114.201.xxx.176)

    윗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저는 십여년 전에 해두었는데요, 사랑의 장기기증/ 생명사랑 운동본부?/ 조직은행 등 세 가지를 놓고 고심하다 종교색이 없는 조직은행을 선택했지요. 인터넷 상으로 작성하면 집으로 장기기증 증서가 배달돼요. 유사시 사람들이 알아보도록 늘 지갑 카드 칸에 꽂아 둔답니다. 생각 있으시면 가보세요.
    기증을 하기로 했으니 몸을 건강하게 우지해야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군요.^^ 그래도 뭐라도 남한테 도움될 게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인데요. 그 가운데, 제가 혹시 치매가 오거나 해서 제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다른 조처를 취해주지 말고 그냥 갈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갰어요. 사물보다 견고한 정신인데, 그걸 스스로 조정할 수 없다는 건 정말 죽음보다 더 잔인한 일 같거든요.(아 쓰고보니 죽음이 잔인한 어떤 것으로 기술되었군요. ^^)

  • 7. ㅇㅇ
    '13.3.2 12:55 AM (71.197.xxx.123)

    시신 기증을 하면 장례식을 시신없이 하는 건가요?

  • 8. 우리는
    '13.3.2 1:53 AM (14.36.xxx.27)

    나 죽은 뒤 희망사항 ^_^

    1. 조용히 가족끼리만의 조촐한 장례
    2. 사후 수의 & 영정 그런것 하지말길
    3. 위에 댓글님 처럼 낮모르는 사람들에게 절 받게 하지말길
    4. 화장 후 고향집 나무 및에 재를 묻어주길
    5. 제사 같은것 지내지 말길
    6. 기일 그딴거 기억하지말길

  • 9. ...
    '13.3.2 8:52 AM (221.162.xxx.59)

    시신 기증하면 장례식을 시신 없이 하는건 아닌걸로 알아요..
    저도 시신 기증해놓았는데 그 때 설명 들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시신없이 하는건 아닌걸로 들었어요..

  • 10. 초간단
    '13.3.2 9:17 AM (14.63.xxx.143)

    나머지는 다 저의 생각과 같고
    장례식은 딱 배우자와 자식만 관여해서 아주 짧게 끝냈음해요...
    시신기증하고요.

  • 11. ㅇㅇ
    '14.3.28 7:36 AM (223.62.xxx.80)

    장례식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끌벅적해야 남은 유가족들이 슬픔을 빨리 잊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제단 장식은 핑크 노랑 빨강 등 예쁜 장미를 포함하여 백합등등 아무 꽃이나 써도 됩니다. 저희도 아버지 그렇게 해드렸어요..장미꽃등으로 하트를 크게 만들었지요. 아주 만족스럽고 예뻣어요. 꽃길따라 편안한곳 가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179 40대 중반 재취업 13 꿈? 2013/03/02 6,242
224178 분당 사시는 분들..미용실좀 추천해 주세요 제발.. 6 ... 2013/03/02 2,429
224177 박시후 고소녀, 카톡서 '연기력 발휘하겠다' 3 엔젤아이 2013/03/02 3,006
224176 까만 닭은 무슨색 알을 낳나요? 까만 닭알도 있나요? 4 까만닭 2013/03/02 1,579
224175 장터사건을 보고..카톡확인해보니... 29 멘붕 2013/03/02 5,088
224174 폭력을 외면하고 영혼을 거덜내며… 마귀가 돼버린 가족 3 호박덩쿨 2013/03/02 1,320
224173 그 돈 내면 어디서든 맛있는거 먹을수있어요 1 ㅁㅁ 2013/03/02 1,234
224172 애가 어린데 돌때 인원수 대비 돈을 내야한다니.. 28 손님 2013/03/02 3,292
224171 휴대폰 통신사는 어디가 나은가요? 4 지금 2013/03/02 849
224170 부탁드립니다. 상큼한 물김.. 2013/03/02 457
224169 남편의 감기몸살.열 내리는 방법? 11 2013/03/02 10,232
224168 잠깐만도와주세요, 한줄 영어해석만 도와주세요 2 .. 2013/03/02 574
224167 저렴하고 대용량 샴푸이름 18 지난번 자게.. 2013/03/02 3,674
224166 동태탕이 끓어요 6 주말아침 2013/03/02 1,213
224165 컨벡스있는데 한경희광파오븐이 생겼어요. ... 2013/03/02 1,628
224164 콘푸르스트의 다이어트 6 --- 2013/03/02 1,929
224163 82는 장터 조작으로 소란인데 3 꿀꿀 2013/03/02 1,750
224162 (급질)오늘 낮 차로 잠원동에서 학여울역까지 어떤 길이 제일 안.. .... 2013/03/02 442
224161 스쿼트란 운동...몸이 바뀌네요! 4 감사 2013/03/02 7,743
224160 우선 죄송합니다... 창녕 토마토 입니다Y-Y 80 혀니맘 2013/03/02 14,222
224159 명란젓 담을 때 소금의 비율 좀 알려 주세요 9 소금비율 2013/03/02 1,429
224158 다 늙어서 흥미? 관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네요. 1 자유 2013/03/02 1,220
224157 윗집 아침부터 부부싸움 7 아이고야 2013/03/02 2,840
224156 기현맘=허브N=개나리=건강백세였네요 14 00 2013/03/02 3,576
224155 고3 ! `자기 소개서` 어떻게 쓸까요? 3 선배맘님 도.. 2013/03/02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