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초의 침묵

Commontest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3-03-01 22:26:37
EBS를 보는 중인데, 

암과 암 치료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지나가는 화면 속에는

젊은 암 환자의 충격과
초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 받는 아주머니,
나이든 노 부부 등 많은 사람이 나오더군요.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없어 별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만,

나이든 노 부부의 화면 속 대화가 화면을 고정 시키더군요..

의사가 할아버지가 암이라고, 입원해서 검사받으시는게 좋을꺼 같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몇초간 말이 없으시더군요..
놀라셔서 그런거구나...라고 생각이 들때 쯤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매우 작은 목소리 였습니다.

입원할 형편이 안됩니다..

그 몇초간 할아버지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이 있으셨을지...

글을 적으면서도 슬프네요.

의사도 몇초간 말이 없다가 다시 입원을 권유 합니다.

그 작은 방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의사...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있었던 건지..

돈이 참 좋은거긴 한데, 
유전무죄 무전유죄,
참 마음이 무거운 저녁이네요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IP : 119.197.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 10:32 PM (124.216.xxx.225)

    짠하네요...그분들 맘이 얼마나 막막 하실지...ㅠ

  • 2. ...
    '13.3.1 10:36 PM (1.236.xxx.210)

    배고플때 먹을수 있도록 그리고 아플때 치료받을수 있도록 국가적인 보호장치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 3. Commontest
    '13.3.1 10:41 PM (119.197.xxx.185)

    스뎅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보는데 맘 아프더군요..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생각 들더군요..그런 복지에 대한 지원은 아직 먼걸까요..먹먹하네요

  • 4. Commontest
    '13.3.1 10:43 PM (119.197.xxx.185)

    그 방송 못봤지만...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 할아버지 한분만이 아니겠지요..힘내시길 빕니다 좋아지시길 빕니다..

  • 5. 노무현대통령
    '13.3.1 10:46 PM (218.209.xxx.59)

    국회 첫 연설문이 생각나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모두가 먹는것 입는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들어 져서..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도 죽을병에 걸려도 돈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은 요원 할까요?

  • 6. Commontest
    '13.3.1 10:53 PM (119.197.xxx.185)

    노무현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으로 적다 보니 묘하네요 ㅎㅎ; 저도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정말.. 그 몇초의 침묵과 작은 목소리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 지네요..

  • 7. 쓸개코
    '13.3.2 2:00 AM (122.36.xxx.111)

    침묵일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네요. 참 뭐라할 수 없이 슬픈감정이 드네요.
    세상은 불공평 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될.. 그럴때가 살다보면 있는데 참 맘이 무거워요.

  • 8. Commontest
    '13.3.25 8:30 AM (125.149.xxx.110)

    늦었지만 쓸개코님 말씀 감사합니다 ^^;
    다시 기억해도 참 무거운 기억이네요...상상도 아니고 현실이라는게 더 무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840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하는게 좋은 건가요, 아니면 조용히 기도해주.. 6 기도 2013/03/09 1,255
227839 롯지팬에 생선 구운후? 5 새싹O 2013/03/09 3,007
227838 이 봄날아침 무정블루스 4 필충만 2013/03/09 919
227837 민주당의총에서 이런이야기가 나왔다네요. 6 ... 2013/03/09 1,424
227836 비리백화점 김변관을 죽어도 못버리는 이유가 4 사랑일까? 2013/03/09 1,297
227835 여름에 나오는 애기, 겉싸개 필요 한가요? 5 애기 2013/03/09 1,240
227834 학원샘말에 흔들려요. 60 공부 2013/03/09 11,958
227833 각종 기업에서 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 ..... 2013/03/09 516
227832 장터 삼인성호 13 ... 2013/03/09 1,626
227831 여자들끼리 여행문의요 2 ^^ 2013/03/09 806
227830 라디오 반민특위 우연히 듣다가... 3 라반특 2013/03/09 660
227829 지금 서울 환기해도 될까요? ... 2013/03/09 1,085
227828 골뱅이무침 만드는 방법 부탁드려요. 3 킹콩과곰돌이.. 2013/03/09 1,594
227827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 노인의 삶 7 머리아픔 2013/03/09 2,297
227826 선배맘님들...고3 아이들 영양제 뭐가 좋았나요. 10 고3맘 2013/03/09 3,207
227825 스맛폰으로 영화,드라마 보는거요~~ 7 정보필요 2013/03/09 863
227824 친구가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01 친구야 2013/03/09 15,878
227823 뉴스타파 시즌3 2회 - 미군 범죄와 검찰 등 2 유채꽃 2013/03/09 543
227822 키플링 가방 쓰시는 분들 5 아가야놀자 2013/03/09 1,935
227821 3세 아기 보육기관 1 도와주세요 2013/03/09 511
227820 빽화점에서 어떤분이 든 샤넬스타일의 블랙숄더였는데 어떤가방인지... 3 밤하늘 2013/03/09 2,484
227819 가죽장갑세탁문의요~ 2 장미 2013/03/09 935
227818 떼쓰는 아이, 자존감관련 책들 7 책추천드림 2013/03/09 1,565
227817 아이가 온라인에서 알게된애를 만나려하는데 7 ㅡㅡㅡ 2013/03/09 1,462
227816 쇼핑몰창이 줄줄이 열려요 해결 방법 공유 7 ... 2013/03/0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