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깁니다.
아직 입주가 다 안끝난 새 아파트로 이사온지 일주일되었습니다.
안방제외한 올확장형입니다.
저흰 40개월 안된 아들하나있고 지난 목요일에 이사를 왔는데 월요일 저녁에 아랫집에서 올라오셨더군요.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너무 아프시다고..
네..처음에 이사와서 아랫집이 비어있다는 부동산 말만 듣고 저희가 좀 부주의 했어요.
일단 죄송하고, 다음날 과일 사서 인사하러갔어요.
아랫집이 비어있는줄 알고 주의를 하지 못했다. 죄송해서 드리는것이니 부담없이 받아주시라. 아이가 어리지만 최대한 조심시키겠다, 그래도 너무 심하다 싶으시면 연락을 달라 하고 인사하고 왔어요.
저 정말 세상 살면서 남에게 피해주고 피해받는것도 싫어서 항상 조심조심 사는 사람이예요.
그날 이후 놀이방매트는 당연히 기본이고, 아이에게 덧신도 신기고, 절대 콩콩거리며 걷지도 못하게하는것은 물론, 8시면 잠자리들어갈 준비하고 정말 최대한 조심조심 지냈어요.
아이아빠는 제가 애한테 너무 심하게 한다 할정도로 애를 잡는 편이였어요. 그만큼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서요.
저희 윗집도 월요일에 이사를 왔는데 정말 이 아파트 자체가 너무 층간소음이 심한건지 윗집에서 울림도 굉장히 심하더군요.
그러나 늦은밤이라든가 이른 아침엔 조용했기에 한번도 올라가보진 않았어요.
오늘 낮에 시댁식구들 식사초대를 해서 정신없는 와중에(시댁식구들 도착전)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왔더군요.
마침 윗집이 많이 시끄럽던 차였여요. 남편이랑도 아..정말 층간소음이 심하구나라던중이구요.
아랫집에서 저희가 너무 뛴다며 인터폰을 한거예요.
아...정말...저희 윗집이 그런건데 아랫집이 그렇게 시끄러운가봐요 ㅠㅠ
남편이 인터폰을받았고 저희지금 가만히있는데 시끄러운거 들리시지 않냐며 우리집이 아니라 윗집이다 라고 얘기했더니 윗집에 해본다더군요.
저 괜히 억울하고, 답답하더군요.
직접 아랫집 내려가 저희가 아니다, 라고 얘기하니 몇일을 참았다, 애가 소리지르며 뛴다는데 미치고 팔짝뛰겠더군요.
지난 3일(화,수,목) 아이랑 저랑만 있었고, 제가 집안일이라도 할라치면 어쩔수 없이 좋아하는 만화틀어주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그외엔 저랑 앉아서 그림그리거나, 퍼즐하거나 그렇게 가만히 앉아만 지냈답니다.
아랫집 피해주지않으려 최대한 조심조심 지내왔는데 어찌됐건 저희집에 애가 있다는 이유로 의심? 받고, 인터폰이 오니 이사온지 일주일만에 저야말로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네요.
참고로 이사오기전 아파트에선 한번도 아랫집에서 올라온적이 없어요.
그만큼 저희도 아파트 생활하면서 조심조심 사는 사람들이구요.
음..아랫집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 젋은 부부인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라 더 그런걸까요?
아..이사온지 일주일인데 여기 이사온게 너무나 후회되고 벌써 심장이 벌렁거릴지경으로 힘들어지네요.
비슷한 경우가 있으셨던 분들 이 난관을 어찌 넘겨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다시 이사만이 정답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