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와요.

---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3-03-01 17:33:33

남편에게 여자로서 사랑을  못받은 서운함과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못보여

줬다는 미안함으로

지나가는 부부가 다정히 이야기하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나고

아이들 손잡고 나온 아빠들이 곁에서 깔깔 웃어대고

장난치는 모습

공던져주는 모습 등을 봐도 눈물이 나고

그냥 친구들이 남편자랑

아이들이 자기의 생일날 뭐.. 뭐사주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눈물

남편과 일분도 이야기를 못하고 싸워서

늘 제 혼자 걷게되어서 길거리 던져진 돌멩이만 쳐다봐도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그래 난 이렇게 던져진 돌처럼 그냥 사는 사람일뿐이다

내가 뭐 특이해야할 이유도 없고 누구에게

나를 사랑해달라라고 졸라야 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냥 살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 죽게되면

그러면 되고.. 이렇게 저렇게 저를 위로하다 또 울고

아뭏든 사는게 참 재미 없고 지겹다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사는것도 때로는 고욕일때가 많군요.

밖에 나가서 돈버는 일이든 뭐든 해야겠다 싶어

이리뛰고 저리뛰어봐도 기술없고 밥만 했던 주부가 할 일이란

참으로 없더군요. 돈도 되지 않는 일에 왜 그렇게 자격증이 많은지

이리저리 휘둘리다보니 .. 온몸의 에너지가 바닥이 났네요.

돈도 되지  않는 일을 한다고 구박하는 남편과 또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제 자신이 초라해져 가족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나 일한다

아니면 이제부터 나자신의 삶을 살겠노라 그러니

너희들이 나 좀도와줘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더군요.

가방만 든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는 남편하나의 수입을 들고

나까지 공부한다고 또 무슨 실습한다고 돈쓰고 다니다보니

살림도 꼴이 아니고... 제자신을 제가 생각해도 우습고.

이래저래 온몸이 만신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살기가 싫어집니다.

산다는게 참 힘들어지는군요.

 

IP : 218.55.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 5:40 PM (221.149.xxx.206)

    힘내세요.

  • 2. 아이들
    '13.3.1 5:51 PM (116.127.xxx.74)

    에게만 좋은아빠 더랑 남편은 데면데면...남들이보면 사이좋은 자상한 아빠인줄 알아요 다 그러고 살지요..

  • 3. 그래도
    '13.3.1 6:04 PM (122.32.xxx.131) - 삭제된댓글

    눈물을 흘리는 우울증이 안흘리는
    우울증보다 낫다네요
    이왕 흘리는 눈물 조용히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고
    과거를 돌아보며 실컷 울어보세요

    울다울다보면 신기하게 마음이
    치유되고 주변인이 용서되며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서점에서 눈물의힘 이라는 책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581 자유게시판 옆에 광고 뜨나요? 저만 뜨나요? 4 자유게시판 2013/03/19 437
230580 법륜스님 말씀하시는 거요 4 도망 2013/03/19 1,408
230579 고위직 인사 주무르는 靑 인사위원회 '대통령 측근 일색' 세우실 2013/03/19 368
230578 우리 사회가 가족중심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10 사회가 2013/03/19 1,272
230577 스텐후라이팬을 큰맘먹고 샀는데요 11 ㅠㅠ 2013/03/19 4,465
230576 이병헌 13 손님 2013/03/19 4,006
230575 보톡스 6개월에 한번씩 맞아요? 3 로코코 2013/03/19 3,562
230574 오이소박이 구입할 만한 인터넷 사이트 알려주세요. 3 ... 2013/03/19 623
230573 약정 24개월 안 채우면 어떻게 되나요? 3 핸드폰 2013/03/19 779
230572 두툼한 국산 쥐포가 먹고 싶어요~ 5 주전부리 2013/03/19 2,211
230571 조모가 아이를 키워주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형태일까요.. 12 아주근본적으.. 2013/03/19 2,155
230570 뺐다가 다시 끼우면 전원 들어오는데 오래 걸리나요? 2 유심칩 2013/03/19 390
230569 전기절약되는 제품들 엄선. 에너지절약합시다! 광가리 2013/03/19 577
230568 동남아는 저뿐 인가요. 6 ^^ 2013/03/19 1,871
230567 중고생 사교육비 얼마정도지출하시나요ㅜㅜ 12 맘맘 2013/03/19 3,153
230566 딸아이가 권투글러브나 샌드백을 사달라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 11 스트레스 2013/03/19 951
230565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오타까지 그대로 퍼뜨려 1 세우실 2013/03/19 479
230564 고1인데요, 총회때 많이 가시나요? 6 .. 2013/03/19 1,714
230563 시사인이나 한겨레21은 서점에서 안파나요? 5 ... 2013/03/19 642
230562 이번 출산이라니 무슨 얘기냐 6 터놓고살자 2013/03/19 1,383
230561 초1 남아, 요즘 뭐 입히세요? 7 학부모 2013/03/19 879
230560 니코틴이 남자한테 정말 안 좋은 이유 5 바인군 2013/03/19 903
230559 남편이 점심마다 집에와요 55 .... 2013/03/19 18,373
230558 카트에 찧었을때 어떻게 행동하세요? 3 대처 2013/03/19 1,389
230557 태풍때 붙였던 테이프자국 떼느라 7 고생만땅 2013/03/19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