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때문에 미칠것만같아요....

....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3-03-01 16:15:32
헤어진지는 일주일째인데 최근 두달동안 그 사람때문에 너무 마음고생을 해서 부분적 탈모가 오고 위궤양이 생겼어요. 그래서..정말이지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놔버렸어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싸늘하게 식어가는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전처럼 돌아가보려고 대화도 해보고, 침착하려고 애 도 써보고 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마지막 만난날 진 짜 너무 싸늘하더라구요. 제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처럼. 예전처럼 약속을 잘 지키는 것도 아니고, 절 만나도 시큰둥하고, 연락 도 줄어들고요 (이게 이별의 징조 맞죠) 만나는 내내 가슴이 텅 빈 것 같았어요. 혼자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다짐했어요. 정 말 이제는 놔주어야 하는구나 하구요. 그래서...아직까지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이별인거겠지요.

어쩔 수 없는거다, 그 사람 잘못이 아니다, 사람 마음 이라는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그 사람도 되돌려 보려고 많이 노력했다잖아, 그런데도 안되서, 나한테 미안해서 말은 못하고 행 동으로 나타내는 걸거야, 나더러..알아서 떨어져 나 가라고. 그렇게 되뇌이고는 있지만 많이 힘드네요.

저는 내심... 카페 한가운데에서 이별통보 받으면 어 쩌나 너무 충격적일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그것만은 아니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으면서.. 오늘은 ..휴일이었는데 하루종일 울었어요. 거의 다 섯시간정도 운 것 같아요. 정말 연락하고 싶었거든요.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 데..참았어요. 장하죠. 연락해봤자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이제는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예요. 이해해보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여자가 생긴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괴로워할때에 그 사람은 새 여자와 저 랑 했던 다정한 말들, 스킨십 등을 할 생각에 정말 명 치가 메이고 눈물때문에 숨을 쉬지를 못하겠어요. 저는 처음 만 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사람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왜 이래야만 하는걸까요. 내가 뭘 잘못했나... 곱씹어 보았지만...알아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지금껏 잘 참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미 칠것만 같아요. 제가 자책을 원래 잘하는 성격이거든요. 여기서 더 자책을 한다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내 탓이 아니다, 인연이 아니겠지... 라고 제 자신을 다 독이고는 있는데... 새삼 결혼하신 분들이 정말 대단해보여요. 어떻게 저렇게 잘 짝을 찾아서 결혼도 하시고.....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견디기는 해야겠지만....정 말 막막해요...
IP : 110.70.xxx.1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1 4:28 PM (203.226.xxx.175)

    연휴라서 더 마음이 슬프실거에요..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문자도 줄고..만나도 일찍 헤어지고..이별이 가까이오는것 같아요 연휴인데 아무 연락없네요..슬픔도 느끼기싫어 일부러 잠만 자고 있어요 ..지나면 별거아니라지만 지금은 많이 힘드네요

  • 2. --
    '13.3.1 4:32 PM (218.55.xxx.125)

    힘드시겟지만.. 그냥 버리세요.
    사연 읽어보니 혼자 좋아하신거 같아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결혼생활이 어떨꺼 같아요.
    과감히 버리고 종교가 없어도 교회도 가보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정 갈 사람없으면 봉사활동도 가보시고요.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상대를 만나도 결혼 생활이 힘듭니다.
    지금 잠깐 헤어져서 죽을꺼 같은거요.. 그거 2달 지나면 아 그때 정말
    그 사람이랑 잘 헤어졌다 그럴 겁니다. 헤어진 후 그 사람에 대해서
    내가 이 부분을 지나치게 세뇌되어 갔구나라는 걸 느낄 겁니다.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니까 현재의 인연에
    너무 마음을 얽매이지 말고 그냥 너,,, 그냥 날아가라. 나도 날아간다.
    각자 다른 길로 날아가자.. 그러다 그 사람이 아 나 이제봤더니 내가 너를 너무 사랑했노라
    라고 하면 콧대높이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확실히 내가 너 우위다라는 것을 보여주시고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하고 사는거 .. 살다보면 너무 피곤하고 힘듭니다.
    과감히 걷어차버리세요.

  • 3. 분명한 것은
    '13.3.1 5:35 PM (59.26.xxx.70)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게 인연은 내가 거부해도 다가오며
    내게 인연이 아닌것은 내가 꽉 붙든다해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더 아프지 않은 이별이 아름답다 하세요

  • 4. ..
    '13.3.1 10:09 PM (211.202.xxx.91)

    힘내시고 앞으로 님을 더 많이 사랑하는 분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927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여행..후기입니다!(스크롤 압박~) 33 훌라 2013/03/02 41,432
224926 알라딘 중고서점에 학습지도 있나요? 1 새학기 2013/03/02 672
224925 성폭행 무고죄는 성폭행 형량과 비슷하게 해야하지 않나요? 9 카킴 2013/03/02 2,658
224924 고등학교 입학, 중학교 입학하는 아이들 책 문의 1 책좀 알려주.. 2013/03/02 672
224923 기현맘님 성경필사 하셨다는데... 8 으흠 2013/03/02 3,684
224922 4천만원 비싼 전망없는 40평형 vs 전망나오는 30평형 18 집구매문의 2013/03/02 4,111
224921 달님 펀드 원금 들어왔네요. 1 달님.. 2013/03/02 1,170
224920 급해요! 3호선타고 가다가 낙성대역으로 빨리가는 길 17 게자니 2013/03/02 1,472
224919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에서 헤매고 있어요. 1 실시간 검색.. 2013/03/02 1,667
224918 미국간호사 여쭤봅니다. 12 미국 2013/03/02 3,770
224917 장터농산물 14 .... 2013/03/02 1,934
224916 오마이갓!!!!!!!!!!!!! 3 ... 2013/03/02 1,504
224915 아파트 오지랍 이웃들이 이사가니 넘 좋아요. 1 손님 2013/03/02 1,712
224914 짜파구리 드셔보신 분!!! 43 일요일은 요.. 2013/03/02 12,184
224913 디자인벤쳐스 침대 40대가 쓸만한가요? 1 싱글사이즈 2013/03/02 1,948
224912 82cook에 오늘 첨으로 가입했는데요..여러분 가장 많이 들러.. 4 희망사항2 2013/03/02 774
224911 남편과의 데이트 얼마나 자주하세요? 8 zuzuya.. 2013/03/02 2,191
224910 감기몸살.병원다녀왔는데요...독감인지 아닌지 모른데요. 4 2013/03/02 1,291
224909 박시후 고소女, 지인과 문자 “10억 받든 박시후 추락시켜라” 13 호박덩쿨 2013/03/02 5,942
224908 메주콩 삶을때요! ! ! 4 콩이 2013/03/02 1,503
224907 어린이집 오티 안가도될까요? 3 네살엄마 2013/03/02 2,196
224906 냉장실에서 보관한 새우 볶음밥 1 정신줄 2013/03/02 1,028
224905 양초 구입하고 싶은데요.. 5 궁금 2013/03/02 922
224904 중학생과 스마트폰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스마트폰 2013/03/02 837
224903 민주당은 더럽게 머리나쁜 꼴통들이네요(펌) 9 ... 2013/03/02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