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친구를 만난다 이것 빼고 돈을 실컷 쓴다 이것도 빼고
음악을 듣는 다 이것도 빼고 무얼 하면 좀 나아지는지요?
자꾸만 가라앉습니다.
일을 하기로 했는데 연락 받은지 하루 만에 일이 줄어서
처음 연락 받았을 때 계획했던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공중에 붕 뜨는 걸 느끼고 나니 이게 뭔가 싶어요.
위에 있는 사람이 더 하기로 한 모양인데 고지도 받지 못하고 이런 대우를 받으니
일에 대한 의욕도 안 나고 이게 뭔가 싶고 사는 것 자체, 인생 모든 게 다 우울해 지네요.
그렇지 않아도 변변찮게 사는데.
밑에 어디가서 울고 싶다고 어디가서 울으면 좋을까?
남 상관 안 하고 울 곳을 찾았더니 아무 글도 없고 그 위에 박시후 글이 달리면서
거기만 답글이 풍성하네요.
사실은 마음은 울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데 이제껏 몇 년 동안 그저 꾹꾹 눌러 참고
견뎌오고 있는 중인데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이라곤 일 때문에 말하는 사람일 뿐
사적인 건 좀 아닌 관계들이고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서 울고 싶은데
울려고 해도 어디서 울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교회는 이상하게 쳐다 보거나 교역자가
나중에 뭐라고 얘기해서 그건 싫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운동은 아시다시피 대도시 주택가 별로 운동하러 나설만한 데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