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나쁜 남편&상사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3-03-01 14:48:05

저희 남편은 성격이 몹시 나쁩니다.(일단 단정적으로 표현할게요)

저도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저는 이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격나쁜 티를 안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본색이 가끔, 불시에 드러나곤 하죠.

남편하고 살면서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애도 있고 이러저러 한 세월이 흘러 가다보니 살게 되었고

마주칠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늦게 들어옴) 이런 휴일에 언쟁을 하게 되는 거 외엔 별일이 없습니다.

물론 아주 안타깝게도 제 마음엔 남편이 제편 혹은 남편이 동지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접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신 성격에 대한 얘길 해 주곤 합니다.

그건 뭐랄까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서의 충고랄까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좋지 않은 결과(언쟁이라던지 기타)가 나와서

구지 내가 이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각설하고

요즘 최근에 남편이 상향평가(그러니까 직원이 남편을 평가한?) 한 결과치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어요. 사실 저는 남편이 안에서만 그렇지 밖에서는 잘하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에서 제가 느끼는 그런 불만들을 밖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느끼고 있었던 거죠,

타 부서의 부서장들의 평균에만 육박해도 이런 걱정을 안하겠는데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거의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균은 기대도 못하겠어요.

남편의 충격이 대단& 완전 의기소침 합니다.

그러다가도 직원들에게 대한 열폭...

여튼 제가 질문지와 답변지를 보니 아, 이거 문제네 싶은데

제가 또 거론하면 문제가 될까봐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_싫은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싶어함

이 황금연휴에 저렇게 병든 닭처럼 하고 있는거 보니 맘이 안 좋기도 하고

하지만 아침에 밥먹을때 저에게 연휴 계획 안 세워놓았다고 뭐라 하길래, 피곤해서 그랬다고 그냥 집에서

쉬는게 어떨까 싶어다고 하니 노발대발 하는거 보니, 정이 떨어지기도 하고_질문지에 모든 결정은 남에게 시킨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이 계획 세우고 실행해야함. 자기가 피곤한 일은 절대 안함.

이런데 제가 어떤 식으로 충고를 해야 할까요.

섣불리 충고했다가는 또 오늘 식탁의자 날아갈거 같은데 말이죠.

한숨으로 시작하는 3월이네요.

IP : 121.167.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 3:03 PM (121.167.xxx.51)

    불행이도 마흔이 넘었어요. ㅠㅠ

  • 2. 남편
    '13.3.1 3:05 PM (124.51.xxx.75)

    그냥 놔두세요. 지금 상황에서는 남편이 회사일과 문제는 그냥 모른척 하시구요, 님은 회사생활에서 화나고 어려워 한다는 그 감정의 위로에만 집중하세요. 남편에게 조언을 해서 상황의 변화나 개선을 유도할 내공은 없는 상태시니까요.

    교유관게 어려움 겪는 고딩이라 생각하시고, 만난 음식, 포근한 포옹이나 가족이 믿고 지지한다는 정서적 안정을 주는 쪽으로 도와주세요. 네가 집에서 그러나 밖에서도 그러지!!! 란 말이 튀어나올 거 같더라도 그냥 모른 척하고 꾹 참아주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 3. ...
    '13.3.1 3:10 PM (122.42.xxx.90)

    말이 좋아 충고지 지금 이 상황에서 작정하고 지적질을 하시면 아주 확인사살 확실히 하는거죠.
    충고는 적당한 분위기에 당근도 함께 사용하는 배려가 있어야 제대로 먹히는거에요 원글님은 그런 쪽으로는 좀 부족하신 듯도 하구요.

  • 4. ..
    '13.3.1 9:02 PM (110.35.xxx.199)

    그 나이에 안 고쳐질 것 같아요.
    차라리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 듬뿍 칭찬해주세요...
    남자들 조금 단순한 데 있으니 살살 달래서 조금씩 변화시키세요...

  • 5. 제발
    '13.3.2 1:04 AM (113.10.xxx.34)

    정말 독선적이고 나쁜 성격이네요...님 고생 많으시겠어요...위로 드려요.
    이런 성격은 달랜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그냥 폭발하지 않은것 뿐이죠.

    저는 그냥 이참에 아예 기물을 다 두들겨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크게 터뜨리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마 지금까지 원글님이 불만을 얘기하셨어도 니가 속이 좁은거라는둥, 이해심이 없다는둥 하면서 무시했었을꺼에요. 근데 이번에 객관적인 증거가 나온거잖아요. 그나마 지금 충격받았을때 얘기해야 조금이라도 먹히지 않을까 싶어요.

    모쪼록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966 보통 무슨 서류 제출하나요 ? 알바생 2013/03/04 280
224965 전세집에 식기세척기 12인용 설치하신분들께 질문이요... 13 .... 2013/03/04 14,192
224964 혓바늘 3 점순이 2013/03/04 907
224963 6세 딸램 근시라네요 ㅜㅜ 1 이사고민 2013/03/04 868
224962 정권나팔수 노릇을 '공정보도'라 우기는 KBS! 5 yjsdm 2013/03/04 464
224961 출산후 디톡스 비만관리로 뱃살이 빠질까요? 1 00 2013/03/04 814
224960 추석 연휴 5일간 해외 여행 어디 추천하고 싶으세요? 5 .. 2013/03/04 1,995
224959 로스트 치킨 어떻게 해먹으시나요? dd 2013/03/04 348
224958 입술이 자주 부르터요 눈도 빨갛고,,, 12 ... 2013/03/04 2,072
224957 82에 제가 본 상품 광고 뜨는 거 싫어요. 21 .. 2013/03/04 2,744
224956 별로 돈도 안 들이고 조금만 신경쓰면 피부가 관리받은 것처럼 돼.. 5 환절기 피부.. 2013/03/04 2,945
224955 스텐실화인가요? 미술 용어 질문 5 ---- 2013/03/04 372
224954 잠원동 롯데 캐슬? 8 2013/03/04 2,845
224953 주말 양재점에 있던 이동식 서랍장 1 코스트코 2013/03/04 734
224952 남자의 이뻐졌단 얘기 6 궁금 2013/03/04 1,731
224951 뽐뿌에 갤스2 정말 좋은조건인데 끝났네요ㅠㅠ 12 00 2013/03/04 2,188
224950 초등 사회과부도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8 플라이마미플.. 2013/03/04 3,296
224949 수영하면 머리염색 자주해야 하나요? 1 탈모 2013/03/04 996
224948 기자들이 다 이렇진 않겠죠. 신정아 예전 기사보니 취재원에게 조.. 1 ........ 2013/03/04 1,755
224947 시골 살이도 스텐 후라이 팬도 적성의 문제더군요. 2 변태마왕 2013/03/04 1,294
224946 라면에 콩나물을 넣었는데 쇠맛이 나요 ㅠ.ㅠ 3 콩나물 2013/03/04 1,024
224945 노회찬 그렇게 안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찌질하군요(펌) 24 ... 2013/03/04 2,462
224944 diy 잘 아시는분 질문이요 3 야옹 2013/03/04 480
224943 님들,,아예 국회를 해산시킬 태세같지않나요? 5 2013/03/04 1,018
224942 닥스브랜드요 3 영국 2013/03/04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