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혜롭게 어려운 일 극복 하신 선배님들
1. 늘근아짐
'13.3.1 12:19 PM (175.193.xxx.86)극복한다기 보다는 그냥 견디는 거예요.
그런 시간들을...
견디다 보면 참을만해지고
그러다가 조금씩 살아갈 방도도 보이고요.
희망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멋진 말인지, 소중한 테제인지 절감하게 되죠.
그런 사단이 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부분에도 분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아채는게 중요해요.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 핑계와 비난을 던진들 좋아 질 것도 없거든요.
가족을, 남편을,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나와 모두가 건강한 것만해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매일 열심히 묵묵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래도 다시 일어 섭니다.
분노하고 억울해하고 서로 비난만 일삼다 보면 판단이 흐려져 점 점 더 수렁에 빠지고 건강도 나빠지고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되죠.
돈이야 노력하면 생길 수도 있지만 상처 회복은 아예 어렵거나 아주 더딥니다.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고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2. 살아보니
'13.3.1 12:25 PM (110.70.xxx.136)세상사람들 다 이해가 되더군요
하다못해 나에게 사기친사람도요
윗님말씀처럼 견디며 살다보면 살아지는거죠3. 윗분
'13.3.1 12:32 PM (116.40.xxx.46)경험에서 나오는 심오한 철학을 말씀하신듯^^
그 상황에 최선을 다 하는것 외에 방법은 없대요.
그렇게 8년을 견디니 쪼끔 앞이 보입니다
서로를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며 건강한것에 감사하며
내가 무너지면 자식들 가슴 아프게하는거라 견디어냈지요
씩씩한척 하다보니 씩씩하게 살아집디다^^
지금은 딸이 엄마 존경한다고 ㅎ4. 나이란게
'13.3.1 1:07 PM (1.251.xxx.189)헛된 숫자만은 아니란 생각듭니다.
20대때는 절대로 란 말을 참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절대로란건 없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절대로보다 상황이가 더 많아요.
전 사촌한테 애들에대한 저주와 송사도 했는걸요.
그런 결과를 들고온 남편도 미웠지만, 자존심이 무너지니깐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뭐 10년도 훨씬 전인데 지금은 아닌척 가면쓰고 가끔 만나지만 남만도 못하다 뭐 그런 관계.
애들이 내가 원하는대로 다 커주지도 않지만,
오늘 된장 찌개 한 뚝배기 마주하고 앉아 웃으면서 먹을 수 있는 행복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탓하고, 원망해서 지금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그렇게 하지요.
그렇지만 돈 잃고, 남편마저 잃을 순 없어, 돈만 원망하고 살고 있습니다.
언젠간 이 순간도 살아갈만했다고 추억할 날이 온다고 봅니다.
힘내고 살아봐요. 우리.5. 호랑이굴에서도
'13.3.1 1:18 PM (175.120.xxx.188)정신만은 놓치면 안되지요 !!
사기당했다는 사람들 보면 다 저보다 똑똑해 보이던데 어쩜... 했었지요
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사회생활 맹렬히 하다보면 그 부작용으로
사기나 보증이나 큰 재물도 잃기도 하더군요
큰 고통의 중간에 있는 분에게 무엇이 위로가 되겠읍니까마는
더 큰 일이 터지기 전까진 지금의 고통이 제일 아프지요6. ////
'13.3.1 2:34 PM (112.151.xxx.29)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으로 평탄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중 남편의 실수와 불운이 겹쳐
참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으로 가족들이 하루하루 견디고는 있지만 참 힘드네요...
어린 아이들의 투정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했는데 오만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늘근아짐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저도 덩달아 마음에 담아갑니다...7. ㅇㅇ
'13.3.1 2:47 PM (59.27.xxx.237)맨윗님 현명한 말씀 새겨들을만하네요.
8. 감사하자
'13.3.1 4:16 PM (203.223.xxx.173)힘든 일 겪고 나서 책에서 이런글을 읽었는데 마음에 위로가 됐어요..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가만히 있진 않잖아요~
당연히 어떤 일도 일어나는것이구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지혜롭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이겨내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살면서 좋은 일들만 일어나진 않잔아요~
내가 이런일도 견뎌냈구나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 되어있는 내 모습을 더 기쁘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면
맘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9. 12345
'13.3.1 6:24 PM (115.70.xxx.137)댓글들이 너무 제 맘속에 다가와서 너무 감사합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힘든 상황인데....우리 힘내자구요
그리고 원글은 지우지마세요
매일 한 번씩 보고 싶어요10. 원글
'13.3.1 7:16 PM (60.241.xxx.16)지우긴요.. 안 지워요.^^
제가 한 2년전에 제 사정을 좀 자세히 적은 내용이 있었는데 그 글이 베스트 글에 갔었어요.
그 글들중에는 너무 하다 싶은 심한 글도 많고 제가 좋아하는 이곳에 분란만 안기는 것 같아 그냥 지우고 말았어요.그글에 너무 소중한 글이 많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어려움을 겪고 느낀것 하나는 내가 성공해서 잘 산다는 것이 나만 잘 하면 되는것이 아니라 운이라는 게 따라 줘야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어떤 일이 잘되어도 겸손해야 한다는 거.
남편일이 잘 해결되면 자선사업에 힘쓰려합니다.
한번 어려워진 사람은 벗어나기가 어렵거든요.
날마다 마음을 다 잡는대 때로는 힘들때가 있어서 이렇게 하소연 했는데 좋은글들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11. ㅠㅠ
'13.3.9 9:53 AM (203.226.xxx.159)고맙습니다.힘 내야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4654 | 시판 발사믹식초 어떤게 맛있나요? 1 | 발사믹식초 | 2013/03/04 | 1,590 |
224653 | 이상한 경비때문에 .. 3 | ㅠㅠ | 2013/03/04 | 1,064 |
224652 | 고등어언니 고등어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ㅠㅠ 17 | 헐;; | 2013/03/04 | 3,116 |
224651 | 내용 펑........ 47 | 나무 | 2013/03/04 | 8,828 |
224650 | 치약. 광고. 너무해요ㅜㅜ 2 | ... | 2013/03/04 | 1,398 |
224649 | K팝스타 신지훈양 노래 듣고 찡하네요. 5 | ........ | 2013/03/04 | 2,539 |
224648 | 앞트이고 볕잘드는 경사지 1층 남향 vs 앞 건물 있고 평지 2.. 4 | 순동이 | 2013/03/04 | 1,346 |
224647 | 서영이 마지막회 괜찮았죠? 11 | 이제 뭘보지.. | 2013/03/04 | 4,704 |
224646 | 시래기 된장국 끓여놨고... 3 | 4ever | 2013/03/04 | 1,030 |
224645 | 조리도구는 어디에 보관들하세요? 3 | 사탕ㅈ | 2013/03/03 | 1,345 |
224644 | 알러지 1 | oo | 2013/03/03 | 503 |
224643 | 6학년 남아 아침에 혼자 일어나 밥 먹고 8 | 고민 | 2013/03/03 | 2,119 |
224642 | 왜 요즘애 짜장+너굴 8 | 궁그미 | 2013/03/03 | 1,774 |
224641 | 웅진 초소형정수기 써보신분이요 6 | 중딩엄마 | 2013/03/03 | 1,040 |
224640 | 초등 급식비 얼만가요? 9 | 초등급식비 | 2013/03/03 | 2,561 |
224639 | 오벌 냄비 사용하고 계신분들 어떤지요? 6 | 호호 | 2013/03/03 | 976 |
224638 | 지금 sbs스페셜..너무 세균을없애고 살균을 하는게 나쁘다네.. 21 | 지금 | 2013/03/03 | 8,190 |
224637 | 급질))) 보육료지원 신청후 은행에서 카드발급했는데...자동으로.. 2 | 급 걱정 | 2013/03/03 | 823 |
224636 | 낼이면 어린이집 입학하는 꼬마 아들의 말~ 17 | 콩 | 2013/03/03 | 2,762 |
224635 | 아빠 어디가 보니까 배고파 미치겠네 2 | ... | 2013/03/03 | 1,981 |
224634 | 지방으로 출장갔어요 1 | 남편이 | 2013/03/03 | 388 |
224633 | 아빠 어디가 하루종일 재방송 봤어요. 6 | 후야~ | 2013/03/03 | 2,282 |
224632 | 초등 입학식에 꽃다발 사줘야 하나요? 7 | 꽃 | 2013/03/03 | 1,776 |
224631 | 혀에서 너무 냄새가 심해요, 정말 괴로와요 ㅠㅠ 13 | ///// | 2013/03/03 | 9,394 |
224630 | 어린이집 적응기간이요 11 | 6살 | 2013/03/03 | 1,254 |